올해 창립 116주년을 맞이하는 원주제일교회(담임 최헌영 목사)는 기도와 말씀을 강조하는 목회철학에 바탕을 두고 ‘기도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주제로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했다.

작년 사순절 및 부활절기를 코로나19바이러스의 여파로 성도들과 만나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기에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는 넉넉지 못한 상황에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성도들은 기도의 자리를 함께 지켰다. 또한 예배 실황을 중계하여 코로나19 상황에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성도들에게 기도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교회의 방향과 맞춰 교회학교는 2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새학기 특별 새벽기도회’를 진행했다. 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은 새벽을 깨우며 기도의 불을 지폈다. 아동부의 경우 44명이 참석했고 대부분(37명)이 개근했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개학 전에 기도하겠다며 함께 새벽을 깨웠고, 개학한 후에도 토요일 하루만이라도 나와 기도하겠다며 마음을 모았다. 청년들은 이참에 기도하는 습관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하루도 빠지지 않아 교회 어른들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오게 했다.

최헌영 목사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설교시간을 통해 기도회에 드려진 헌금의 사용처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드려진 헌금은 액수가 얼마이든지 교회에서 후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바탐의 소망학교(주성웅 선교사)에 일부, 월세 부담을 겪고 있는 지방 내의 비전교회에 월세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특별 새벽 기도회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성도들은 더욱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봉헌했다. 그렇게 모인 헌금이 5천 5백만원이었다.

특별새벽기도회가 끝난 후 기획위원회는 기존 후원 대상지였던 인도네시아 소망학교와 원주 서지방 외에 원주 전역의 비전 교회도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세부 내역은 인도네시아 소망학교에 1천만원, 원주서지방 비전교회 월세지원으로 2천 2백만원, 원주 남지방 7백만원, 원주 동지방 7백만원, 동부연회 4백만원, 타교단 5백만원 등이다)

후원금은 4월 15일(목) 오전 11시 담임목사 사무실에서 원주 서지방 비전교회에, 4월 16일(금) 오후 2시 원주 동지방과 남지방 비전교회에 각각 전달됐다.

최헌영 목사는 마음과 뜻을 모아준 성도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는 지방 비전 교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원주서지방 김상현 감리사는 원주제일교회의 사랑과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