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학중 목사)는 16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NCCK 100주년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김태현 NCCK 연구개발・협력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홍정 총무, 김학중 위원장을 비롯하여 부위원장인 황영태 목사(예장 안동교회), 김희헌 목사(기장 향린교회), 김돈회 사제(성공회 인천 나눔의집) 등이 참여했다.

이홍정 총무는 인사말에서 “NCCK 100년이 지닌 역사적 정체성”을 ①세계교회의 선교와 일치 운동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창립된 한국 최초의 에큐메니칼 협의체 ②세계 기독교의 다양한 전통을 대변하는 교단과 기관이 활동하는 협의체 ③‘정의롭고 참여적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Just, Participatory and Sustainable Society) 건설을 위해 국내외 종교시민사회와 협력하며 활동하는 한국교회 유일의 에큐메니칼 협의체 ④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하는 한국교회 유일의 에큐메니칼 협의체로 설명했다.

100주년 기념사업의 취지와 개요 설명에서 김학중 위원장은 “NCCK는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왔으며 NCCK를 향한 많은 오해와 반대를 경험하면서도,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꿋꿋하고 묵묵하게 그 발걸음을 옮겨 왔기에, NCCK의 발자국은 한국사회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마다, 가장 낮고 그늘진 곳에 찍혀있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NCCK 100주년 기념사업은 먼저 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발자국을 찾아 발굴하는 사업인 동시에 다시금 우리의 발을 그 위에 포개고, 그 자취를 따라 새로운 100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작업”이라며 “따라서 이 사업을 통해 2024년은 한국교회의 전통을 계승하며,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한국기독교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의 다양한 전통과 인사들이 고루 참여하는 100주년 기념사업 플랫폼을 구축하여 한국교회의 보수와 진보의 만남의 장을 형성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외연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구체적 사업 분야는 ① 지역 교회의 참여를 통해 함께 협력하며 NCCK100주년을 준비할 수 있는 교회협력・참여 사업 ② 한국교회의 사회적인 기여를 발굴・보급하는 대중 홍보 사업 ③ NCCK의 역사와 한국기독교의 사회적 공헌의 역사를 정리하는 각종 연구・출판사업 ④ 한국교회의 사회운동과 일치운동을 보존・전시하는 사료실과 전시실의 운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