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의 끝판왕 이철 감독회장의 이중성과 위선적 행태를 규탄한다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노동자들은 위로하면서 본조가 받은 부당해고 판정에는 왜 눈과 귀를 닫고 있는가?

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위원장 김준섭)은 최근 당당뉴스에 게재된 ‘이철 감독회장의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천막농성 현장 방문’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철 감독회장의 이중성과 위선적 행태에 대해 규탄한다.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와 본조의 기자들은 사업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고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로부터 부당해고로 인정받았으나 사용자로부터 지금까지 판정에 따른 어떠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아시아나케이오와 감리회 역시 수 천 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면서까지 행정소송으로 끌고 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간 본조는 이철 감독회장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감리회가 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을 취하하고 그 판정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철 감독회장은 본조의 요구에는 눈과 귀를 닫은 채 무시하면서 정작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의 농성현장을 방문, 그들을 위로하는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쇼(Show)를 선보였다. 기사에 따르면 이철 감독회장의 방문으로 해고 노동자들이 큰 소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하는데 감리회가 아시아나케이오와 마찬가지로 부당해고를 일삼고 또한 이철 감독회장이 부당해고를 당한 본조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또한 노동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저들이 알았다면 오히려 더 큰 절망감을 느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철 감독회장의 이번 해고노동자 방문은 스스로 내로남불의 끝판왕임을 인정하는 꼴이 됐다. 본조가 이철 감독회장 측근에게 확인한 바로는 감독회장직무대행이었던 윤보환 목사와 기독교타임즈 폐간의 원흉 송윤면이 한 것이기에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명백하게 잘못된 생각이자 감리회 영적지도자인 감독회장 자리에 있는 이로서의 자세로도 어울리지 않는 자세이다. 왜냐하면 윤보환 목사와 송윤면이 본조에게 한 행동들은 감리회 이름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철 감독회장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감독회장은 본조의 요구에는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기독교타임즈를 폐간해 기자들이 돌아갈 일터마저 빼앗았다.

본조는 이철 감독회장이 지금이라도 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을 중지하고 서울지노위와 중노위의 판정을 이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하는 바이다. 만약 소송으로 버티겠다면 본조는 일반언론을 통해 감리회의 민낯을 알려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조는 이철 감독회장에게 본인의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 방문 기사를 꼼꼼히 읽어볼 것을 권면한다. 자신의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치적만 보지 말고 기사 내용에 있는 해고노동자들의 아픈 현실을 짚어보고 감리회 영적지도자로서 또한 목사로서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행동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아시아나케이오 사측은 지난 해 인천과 서울지노위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고, 12월에는 중앙노동위로부터도 불법해고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측은 노동부에 이행강제금 4천만원을 물고, 대한민국 최고법무법인인 김앤장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하여 올해 1월16일 행정소송을 청구했다. 행정소송은 3심제다. 아시아나케이오의 행정소송청구는 지난한 재판과정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노동자들이 스스로 고사하게 만드는 잔인하고 야수적인 행태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행정재판에서, 대한민국 죄고의 법무법인인 김앤장과 싸워야하는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이지만, 반드시 이겨서 당당하게 직장에 복귀하여 정년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 아시아나케이오 이들은 지금 벼랑에 서있다. 아니 그들을 부당하게 해고한 회사 측에서 그들을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김승섭은 이런 경우를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이 버티다 벼랑 아래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벼랑 끝에서 견디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에는 밀리고 밀리다 스스로 자신도 자신을 잡을 수 없는 상태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이런 해고를 곧 살인이라고 말한다. ” - 당당뉴스 ‘이철 감독회장의 청소용역해고현장 부활절 심방 동행기’ 기사에서 일부 발췌

2021년 4월 13일

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