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죄이고, 성삼위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는 죄는 훨씬 더 가증한 죄이다.

1. ‘축도’라고 일컬어지는 축복 기도[祝福祈禱, blessing]는, 안수받은 목사(사도직의 직무를 계승하는 자로서)가 성삼위 하나님을 대리하여(권위를 부여받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복을 선포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아론의 기도(민 6:23-26)와 고후 13:13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에 근거한 것으로서 ‘강복’(降福) 혹은 ‘축복’으로도 일컬어진다. 엄격히 말해 기도가 아니라 선포요 명령이라 할 수 있다(기도는 반드시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해야만 한다). (라이프성경사전)

2. 축복의 주체는 성부성자성령 삼위 하나님이시다. 축복기도는 목사는 성삼위 하나님을 대리하여 축복을 선포하는 것이지, 목사가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잘 빌어주는 것이 아니다. ‘잘 빌어주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주술적 사고’로서, 성삼위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축복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믿음이 있는 성도들에게 축복은 은혜요 믿음이 없는 자들에게 축복은 정죄와 심판이다.

3. 목사는 성도와 하나님의 중재자가 아니다. 목사는 그냥 종이다. 중재자는 예수 그리스도시요, 곧 성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삼위 하나님이시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만 중재자이신데, 때로는 자기가 중재자라는 이 어처구니 없는 학설의 근원은 도대체 어디인가?

4. 황선우 총신대 신학과 교수는 “목사가 –중략- 죄로 규정한 행위에 대해 예수의 이름을 빌려 이를 축복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 (2021.02.24. 중앙일보)

축복의 대상이 ‘행위’라는 것은 교리학적으로 신종이론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축복은 백성(사람)에게 한다.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등을 떠민다’의 의미일 것이다. 이들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항문성교를 하는 동성애자들의 등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밀어주었다”는 것이다. 목불인견 目不忍見이다. (무당이 잡신을 부리듯) 마치 목사들이 삼위 하나님을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이런 상상이 가능할까?! 장로교 목사 전누구식 사고이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5. “결혼을 축복한다”는 말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사용된 축복은 “찬성, 지지, 장려”의 말로 내가 축복의 주체이다. 반면에, “성부, 성자, 성령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된 축복”은 하나님이 주체이시다.

6. 얼마전, 교황청이 동성 간 결합을 축복할 수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1) 카톨릭교회에는 일곱 가지 성사가 있다. ① 세례성사 ② 견진성사 ③ 성체성사 ④ 고해성사 ⑤ 병자성사 ⑥ 성품성사 ⑦ 혼인성사. 2) 감리교회는 일곱가지 성사를 인정하지 않고 두가지 성례를 인정한다. ① 세례 ② 성찬. 3) “혼인”이 어떻게 “성사”(혹은 성례)가 될수 있는지 의문스럽지만 카톨릭의 교리는 그러하고, 따라서 혼인에는 불가해소성不可解消性이 있다. 어쨌든 이 논란이 곧 영국성공회의 시작이기도 했다. 4)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되는 축복의 대상은 “사람”이다. 카톨릭은 이것을 약간 비틀어서 “관계”도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 근간에는 교황-신부의 신격화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7. 신학을 영어와 독일어로 해야 심오할 것이라는 생각은 집어치자. 수백년전 종교개혁을 통해 이미 교훈을 얻지 않았는가! 동성애 성소수자 논쟁을 보면서, 감리교회 신학계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교내에서 자기들끼리 싸우던 일을, 교계에까지 무책임하게 확전시킨, 특정 신학교 출신들은 매우 깊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그들중 일부는 나를 ‘미친놈’ ‘또라이’ 취급하는 것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성소수자, 동성애, 이런 말을 빼고 말하자. 이동환 목사도 빼고 말하자. 가장 기초가 되는 교리만으로 말하자. 동성애가 눈에 씌우면, 교리도 안보이고, 성삼위 하나님도 보이지 않나 보다.

<타학교 출신 목사들>과 <교리를 모르는 평신도들>을 앞장세워 <훨씬 더 가증한 죄>를 짓게 하지 말고, <특정 신학교 출신 목사들>이 나서서 교리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하기 바란다.

안수받은 목사(사도직의 직무를 계승하는 자로서)가 성삼위 하나님을 대리하여(권위를 부여받고) 행하는 축복(축도, 축복기도)이, 찬성과 동조인가?

그것이 당신 신학의 정체성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