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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쁨을 기대하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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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3월 13일 (토) 22:27:09 [조회수 :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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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8장 31-34절

부활의 기쁨을 기대하라

 

가. 십자가와 부활은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다.

31절,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 본문은 예수님이 자신의 십자가의 죽음과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예고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세 번째로 예고하신 것인데 제자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예수님이 비장한 각오를 하고 말씀하신 것인 만큼 주님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따라야 한다.

*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있는 것으로 이해하셨다.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라는 말씀이 이를 잘 보여준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기본적인 통치원리로 보아야 한다.

* 수학문제를 푸는 데 공식이 있듯이 세상이 운영되는 데도 기본원칙이 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영광을 얻는 방식에 기초하여 세상을 운영하신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 원칙이다. 성도들은 신앙생활에서 이를 잘 적용하고 실천해야 한다.

 

나. 십자가가 끝이 아니다.

32절,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 예수님이 가신 길은 고난의 길이다. 그가 당한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고, 채찍질을 당하고, 결국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다. 무슨 잘못을 해서 당한 것이 아니다. 힘이 없어서 당한 것도 아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에 당하신 것이다.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기도하시면서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다.

* 예수님은 우리들에게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주님을 따르는 길은 결코 만만한 길이 아니다. 예수님이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눅5:58)라고 하신 말씀을 참조하라.

* 그러나 십자가가 끝이 아니다. 십자가의 고난 뒤에는 부활의 영광이 있다. 바울이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가장 불쌍한 자이리라”(고전15:19)라고 한 말씀을 참조하라. 부활이 있으므로 십자가의 길이 영광의 길이 된다.

 

다. 부활의 기쁨을 기대하라.

34절, “제자들이 이것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 본문은 부자청년의 이야기에 이어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에 베드로가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모두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28절)라고 하였는데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예고하심으로 응대하셨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심히 어렵다. 부활의 기쁨을 모르면 따를 수 없다.

* 제자들은 십자가와 부활의 예고하시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들었으나 아직 주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서도 세속적 영광을 추구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하나님 역사의 기본 경륜인 십자가와 부활을 깨달아야 주님을 온전히 따를 수 있다.

* 그런데 부활의 기쁨은 감추어져 있다. 이는 하나님의 신비의 특징이다. 아무나 볼 수 없는 하늘의 보물이다. 믿음이 없이는 볼 수 없는 신비의 차원이다. 믿음 안에서 부활의 기쁨을 기대하라.

 

라. 십자가의 길이 생명으로 인도한다.

33절,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 십자가의 고통은 매우 크지만 부활의 기쁨으로 인도한다. 그 길은 진리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다. 본문 31절에서 ‘올라가다’(아나바이노)는 ‘거슬러 오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물고기가 거센 물살을 헤치고 거슬러 올라가듯이, 주님의 길은 험한 세상의 악한 풍조를 헤치고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길이다. 세상의 달콤한 유혹을 물리치고 올라가는 길이다. 그러나 그 길은 생명으로 인도한다.

* 본문 33절에 ‘살아나리라’(아나스테세타이)는 ‘죽음을 박차고 일어나다’라는 의미다. 즉 세상의 악한 풍조를 헤치고 위에 있는 것을 사모하고 따르면 세상의 사망권세를 깨뜨리고 생명의 세계로 나아간다는 말이다. 어둠을 깨드리고 빛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십자가의 길이 사는 길이다.

* 바울은 부활의 소망을 선포한 후에 다음과 같이 권면하였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라”(고전15:58). 부활의 기쁨을 기대하고 십자가를 지라. 수고가 헛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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