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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선한 힘에 이끌려"
노종해  |  rocha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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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2월 10일 (수) 15:04:01
최종편집 : 2021년 02월 18일 (목) 02:24:44 [조회수 :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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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선한 힘에 이끌려"

 

노종해(CM리서치)

   
▲ 디트리히 본회퍼-우측에서 2번 째


47년 목회(1972-2019) 중에 34년 선교사(1985-2019)로 정년은퇴하고 해외 선교지에서 귀국하여, 중부내륙 지방에서 자연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새해(2021년) 들어 코로나바이러스 방역강화로 이동제한, 모임제한에서, 60-70년 때, 신학생, 목회 초년시절에 탐독하던 신학 신앙서적을 새롭게 다시 보며, 현실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1960년 말 신학생 시절 디트리히 본회퍼의 저서들을 새롭게 다시 읽고 있습니다. "信徒의 共同生活"(1964), "나를 따르라"(1965), "그리스도論"(1979) 등입니다.

 

   
▲ 신학생 시절과 목회 초년기에 읽던 책, 디트리히 본회퍼의 저서들
   
▲ 신학생시절 밑줄치며 탐독하던, 본회퍼:"신도의 공동생활"
   
▲ 목회초년(1972년) 탐독하던 본회퍼의 저서, "나를 따르라

 

디트리히 본회퍼의 시에 "선한 힘에 이끌려"란 시가 있습니다.

   
▲ 본회퍼의 시: "선한 힘에 이끌려"(Von Guten Machten)


선한 힘에 이끌려

-by the Powers for Good-

「나와 함께하며 인도해준 모든 선한 힘은
온갖 두려움을 넘어 위안과 힘을 주었습니다.
내 곁의 당신을 생각하며 이날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새해를 당신과 함께 맞으렵니다. 

과거는 아직도 우리의 영혼을 슬프게 합니다.
우리들의 나날은 계속될 것입니다.
아버지, 시련을 허락하신 영혼들에게
당신의 약속하신 치유를 허락하소서.
슬픔의 잔에서 고통마저 비우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 본회퍼의 가족-부모 형제 자매

당신의 뜻이기에 머뭇거리지 않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 모든 것은 당신이 사랑으로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원하신다면 우리에게 한 번 더
삶의 기쁨과 따듯한 햇살을 주소서.
슬픔에서 배웠으니 그 기쁨은 더할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은 당신에게 바치렵니다.

   
▲ 엄마와 본회퍼의 8형제 자매

오늘은 촛불을 들로 기쁨을 비추게 하소서.
보소서
우리의 어두움을 비추는 당신의 빛이 아닙니까?
당신은 가장 어두운 밤도 밝힐 수 있습니다. 

이제 침묵은 더 깊어가고
당신의 자녀들의 노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보이지 않는 세계는 어둠에 싸여
당신을 찬양하며 감사의 노래를 부릅니다.

   
▲ 본회퍼와 고백교회  학생들과 함께

선한 힘이 우리를 경이롭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 힘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일에 직면할
굳센 용기를 갖습니다. 

하나님은 동틀 무렵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매일 새벽마다 사랑의 약속을 주십니다.」


*디트리히 본회퍼 작사 찬양:"선한 능력으로"(Von Guten Machten)

   
▲ 디트리히 본회퍼 작사 찬양:"선한 능력으로"(Von Guten Machten)


 

   
▲ 사랑하는 약혼녀, 마리라

본회퍼는 1944년12월19일, 약혼녀 마리아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편지에는 그의 약혼녀, 양친, 형들과 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인사로 “선한 힘에 이끌려”(by the Powers for Good)라는 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플로센뷔르크 강제수용소로 이송되었고(1945.2.7.), 수감자 몇 사람들과 예배가 끝나자마자, 2명의 간수가 "죄수 본훼퍼, 물건을 챙기시오. 우리와 함께 갑시다”고 큰 소리로 외쳐 불렀고, 사형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이군요. 그러나 내게 이것은 삶의 새로운 시작입니다”란 마지막 인사를 남겼고, 교수대를 향해 걸어가는 중 다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용감하고 침착하게 교수대의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1945.4.9.)-(참조: 엘리자베스 라울(김성남 역), "디트리히 본회페:나를 따르라"p290-193)

 이 시는 본회퍼가 게슈타로 지하 감옥에 갇히기 직전 어머니와 약혼녀 마리아를 위해 쓴 시입니다.

 이후로 본회퍼에 대한 소식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 본회퍼와 비밀동맹 요원들
   
▲ 발트해 해변에서 동료들과


[본회퍼의 올바른 기도]-------------

 


옳은 기도는 행위도, 훈련도 경건한 모양냄도 아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구하는 아이의 구함이다. 기도는 결코 시위적일 수 없다. 기도는 철두철미 숨은 것으로 공개적인 것이 될 수는 없다. 기도하는 자신을 잊고 도움을 구하며 하나님만을 알고 있을 따름이다.

기도는 세상에 영향을 끼치기 위하여 울부짖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을 향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비시위적 행동이다.

자신의 기도가 "기도의 구경거리"가 되는 것은 불행한 것이며, 거리에 나서서 공개, "기도시위"는 가장 유치한 것이다. 

"골방, 은밀한 기도"는 무엇인가? 자신의 의지를 고집하는 자신의 뜻을 죽여야 하고, 예수님이 홀로 주인이 되고, 자신의 모든 뜻을 예수님께 맡길 때, 예수님과 같이 있고 따를 때 이다.(디트리트 본훼퍼, "나를 따르라", p150~151)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5-8)
 

합동찬송가가사에, "골몰무가(汨沒無暇) 하나 늘 기도하며"란 찬송이 있다. 

골몰할 汨(골), 빠질 沒(몰), 없을 無(무), 틈,겨를 暇(가)로, "골몰무가"(汨沒無暇)는 "일에 몰두하여 쉴틈도 없음"을 뜻하는 한자어 이다. 새 찬송가에는, "너 성결키 위해"로 개사하였으나, 일에 몰두하여 쉴겨를 없는 중에도 늘 기도하란 가사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1.골몰무가 하나 늘 기도하며 주 안에 거하여 늘 성경보고
온 형제 사귀어 약한자 돕고 일하기 전마다 네 주께빌라. 

2.골몰무가 하나 방에 들어가 은밀히 계신 주께 빌어라
네 주를 사귀면 주 밭으리니
네 친구 널 보고 주 생각하리.

   

▲ 합동찬송가 328장-"골몰무가하나 늘 기도함"

 

본회퍼는 어두움을 물리치고 밝아오는  첫 시간을 찬양과 말씀, 기도로 새 아침을 시작하였다. 하루는 해 뜨는 이른 새벽에 시작되어서, 동터 올 때를 "완성의 때"요, 주의 부활의 때"라 하였다. 그리스도는 밤에 나셔서 어두움 가운데 빛나는 빛을 비추신다고 하였다.

"해가 솟아 오르는 이른 아침, 나의 구주 그리스도가 일어나시어, 우리 죄에서 밤을 몰아 내시니, 빛과 기쁨과 생영이 되돌아오도다. 할렐루야!" 

새 날이 어두운 밤을 몰아 버리니, 사랑하는 형제들아, 깨어 일어나, 주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주 너의 하나님은 당신을 알도록, 너를 당신의 모습으로 지으셨도다." 

"새 날이 밝아 오나니, 오 주 하나님, 우리는 당신을 찬양하오며 감사드리옵니다. 기나긴 밤 우리를 지켜 주신 당신의 은총 그지 없도다. 오늘도 우리를 지켜 주소서, 우리는 가련한 순례자의 무리, 우리 옆에 계시며 도와 주시고 보살펴 주옵소서. 어떠한 악이라도 우리를 뒤덮지 못하리이다."


본회퍼는 아침을 하나님의 특별한 도움이 있는 때라고 성서는 말한다고 강조하였다.  

"하나님이 이른 아침에 도우시리라(시46:5), "하나님의 자비는 아침마다 새롭다"(에3:23) 

또한 우리의 전 생을 좌우하시는 그에게 우리는 첫 말을 돌리도록 할 것이라 하였다. 

"일어나라, 너 잠자는 자여!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가 너를 비추시느니라"(엡3:14) 

성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명령을 수령한 것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고 강조하였다. 아브라함, 야곱, 모세, 여호수아 등 새벽을 깨웠음을 지적하고 있다.(창19:27, 22:3, 출8:16, 9:13, 24:4, 수3:1, 6:12 등) 예수님도 "그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 나가시는 길로 빈들로 가셔서 홀로 기도하셨다"(막1:35)고 지적하고 있다.

본회퍼는 새벽예배, 기도를 강조하며, "성도들이 드리는 아침 경건회에는 성서를 읽고 참양과 기도를 드리는 일이 뻐질 수 없습니다"고 강조하였다.(참조-본회퍼:"신도의 공동생활",  pp49-55)

   
▲ 본회퍼는 새벽 찬양과 말씀, 기도로 새날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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