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광주광역시 코로나9 관련 브리핑 모습(사진: 헬로광주)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교회들은 다음달 10일까지 대면예배를 일체 드릴 수 없다. TCS 국제학교를 시작으로 교회 집단감염까지 잇따르면서 광주광역시가 ‘대면예배 전명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때문이다.

광주에선 이달 들어서만 6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TCS국제학교와 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체 33%인 2백여 명을 넘었다.

지난 24일 주일 5차례에 걸쳐 신도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일예배를 진행한 안디옥 교회의 경우 50여 명 넘게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우리 광주는 지금 코로나19 비상 상황으로, 방역당국과 의료진, 시민들의 총력대응이 필요하다”며 “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대면예배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이번 행정조치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그간 방역수칙을 성실하게 지켜주고 계시는 대부분의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께는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앞으로는 방역수칙을 성실하게 지켜주고 있는 교회에 대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교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대면예배 금지 기간은 30일부터 다음달인 2월 10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교회는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야 하며,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각종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