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제 드라이브인 예배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예배인원을 제한하는 현실상 장소만 허락된다면 정부지침을 준수하며 되도록 많은 인원이 예배드릴 수 있는 방안으로 드라이브인 예배가 대안이 된 것이다.

차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비대면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 될 수 있어서 FM주파수를 승인받아 차안에서 라디오로 말씀을 들으며 예배하기도 한다.

서울 중랑구의 한마음교회(김승룡 목사)도 지난 17일 교회 인근의 송곡고등학교에서 서울씨티교회 등 중랑구 지역내 교회들과 함께 약 250대의 차량이 참석한 드라이브인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 연합예배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모인 것이기도 했으며 운동장은 참석차량으로 가득했다.

교인들은 가족단위로 모여 강단으로 쓰이는 운동장 연단을 바라보며 예배에 임했다. 일부는 한 차량당 한명씩 밖으로 나와 찬양을 부르기도 했다.

한마음교회 김승룡 목사는 ‘심장이 멈추지 않게 하라’(빌 1:8)를 제목으로 코로나 시대의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김 목사는 “온 마음을 다해, 혼신을 다해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예수의 심장으로 사랑하는 것처럼 오늘 이 시대 우리가 그리스도의 심장을 품고 열정을 폭발시켜야 한다”며 “예배의 열정과 감격, 영혼 구원의 열정과 교회 부흥의 열정을 놓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드라이브인 에배 참석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과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예배를 마친 뒤 주최측은 참석한 교인들의 자동차가 출차 될 때 전도용품으로 사용할 세라믹 인덕션 주방기기와 화장지 등도 나눠주었다.

김승룡 목사는 “이 선물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운 경제 속에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작지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말씀을 전하는 김승룡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