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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넓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지동흠  |  dm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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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1월 07일 (목) 18:58:26
최종편집 : 2021년 01월 07일 (목) 21:26:36 [조회수 :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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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 넓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올해도... 새해맞이 몸비우기 금식영성수련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함께 모일 수가 없어서 각자의 처소에서 금식영성수련을 하고 온라인으로... 아침, 저녁 zoom에서 만나 영성기도회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격려하며... 낯선 방식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할 만합니다.

 아내와 함께 평소에 잘 안하던 산책도 나서고... 그저 차분히 책 읽고 기도하며 몸과 마음을 비우고 새해를 출발하려 합니다.

 또한 새해를 시작하며... 어렵고 힘든 위기 상황을 버티고 견뎌내며 애쓰고 힘써서 믿음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교우들과 교회를 위해 정성스레 기도제목을 정해 놓고 기도합니다.

 올 한해도 주님과 동행하며 의연하고 당당하게... 빛과 진리와 희망을 향하여 나아가기를... “고상(高尙)하고 아름답다. 진리 편에 서는 일!” 우리에게 주신 귀한 말씀을 이루는 복된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연말에... 몸과 마음이 아픈 한 예쁜 어린 아이를 꼭 끌어안고 기도하는데... 불현듯이 드는 생각이... 끌어안고 함께 울어주고 품어주어야 할 사람들이... 그래야 할 일이 많기도 많은데... 그런데 내 품은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새해 영성수련의 시간을 갖으며 기도하는 제목 중 하나가 "품 넓은 삶" 입니다. 뭐 하루아침에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마음이 깊고 푸른 바다처럼 넓어질리야 없겠으나... 기도하며 조금씩이라도 성심을 다하다보면 우리 주님처럼 "하늘같이 바다같이... 품 넓은 사람, 품 넓은 인생"... 멋쩍은 흉내라도 내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소망하며...

아름다운 사랑과 이해와 존중은 고사하고... 적대감을 먹이 삼아 생존해가며 흉하게 소리치면서 억압과 편가름, 혐오와 차별을 당연한 듯 여기는 못나고 비뚤어진 종교와 사회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희망의 촛불하나 밝혀들고... 새해 첫걸음을 나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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