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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 교회와 실천신학의 과제78회 한국실천신학회 온라인 정기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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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11월 21일 (토) 16:18:36
최종편집 : 2020년 11월 21일 (토) 16:25:31 [조회수 :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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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천신학회는 21일(토)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회와 실천신학의 과제”란 주제로 제78회 정기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회에서는 회장 황병준 박사(호서대)의 인사말과 총무 구병옥 박사(개신대)의 광고를 시작으로 다섯 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편집위원장 한재동 박사(나사렛대)의 연구윤리교육을 끝으로 폐회하였다.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교회의 변화와 공공성”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유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고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한국 교회는 변화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교회는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데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사회에 대한 공적인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로드니 스타크가 󰡔기독교의 발흥󰡕에서 예로 든 초기 기독교의 실천이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시 신흥종교였던 초기 기독교가 팬데믹 상황에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여 주요 종교로 성장한 것은 교회가 공적인 책임을 가지고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함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정재영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교회가 공적인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 스스로 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공동체화 함으로써 사회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교회 소그룹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한다. 왜냐하면, 로버트 우스노우의 연구에 의하면 소그룹이 실제로 많은 점에서 전통적인 시민 결사체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서 소그룹 모임이 활발한 교회가 일반 교회들에 비해서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덜 받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정재영 교수는 공교회성을 통해서 교회 생태계 안의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서 한국 교회가 코로나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감당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이민형 박사(연세대학교)는 “코로나 19 상황에서의 한국 개신교 신앙 지형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민형 박사는 올해 7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실시한 ‘2020년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중 신앙 분야의 결과를 토대로 개신교인들의 신앙 지형을 살펴보고, 앞으로 한국 교회가 맞이하게 될 상황을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인식조사의 결과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개신교인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분석이었다. 이는 지난 3월에 실시한 같은 질문의 설문 결과를 비교한 것으로 이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진행되면서 개신교인들의 신앙생활에는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를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부분은 앞의 변화에 대한 설문결과를 해석하고 과연 이러한 결과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는 설문결과가 보여주는 다양한 의미 중, 종교적 시공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교회의 움직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 부분은 앞으로의 한국 개신교회에 대한 전망을 다루었다. 앞서 살펴본 변화를 체험한 개신교인들이 원하는 바는 무엇인지, 그것을 교회는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실천적 제언을 담고 있었다. 이민형 박사는 앞으로의 교회는 공동체성의 정의를 새롭게 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드리는 상황에서 소외되는 이들은 누구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교회의 역할이 교회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공적 역할, 즉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가 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세 번째 발표는 참가자가 세 편의 논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듣는 형식을 취했다. 성결대학교 민장배 교수와 숭실대학교 김병석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포스트 코로나19 뉴노멀 시대, 예배의 시공간성에 관한 연구”를 김병석 박사가 발표했다. 민장배, 김병석 박사는 요한복음 4장 21-23절의 예수님의 말씀을 토대로 “예배와 설교에 있는 물리적인 시간과 장소에 대한 논의는 각 예배자 상황에 맞추어 영과 진리로 나아가는 신앙의 합리성이 실천될 때 유의미성을 가지게 된다”고 말한다. 즉, “현재와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합리적 양식을 모색하여 현 신앙 공동체에 유의미한 도전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병석 박사는 “한 가지 분명히 할 점은, 본 글이 온라인 예배에 대한 긍정적 측면에 대한 합당성을 논증하려는 글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며, “온라인 예배에 대한 접근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 공동체가 보다 신중을 기하여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두 박사는 이를 통해, “예배에 참여하는 신학적 실천의 양식을 모색하여 현 예배 공동체에 균형감 있고 안정적인 결과를 도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한다.

 

   
 

네 번째 발표를 맡은 이종민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학)와 박은정 교수(웨신대 상담심리학)는 ““생령”의 관점에서 본 인간 이해와 적용“ 발표를 통해 ”생명 위협의 시대에 노출된 인간이 바이러스를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기”를 지닌 청지기로서 “생령”적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도전했다. 특히 이종민 박사는 생령적 인간이해의 발판을 제공한 데이비드 세트란(David Setran)의 “일관성 있는 삶의 이야기”(A coherent life story)를 소개하며, 인간이 창조-타락-구속-회복이라는 주제 안에서 자기 정체성과 신앙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메타내러티브를 분석하였다.

더 나아가 박은정 박사는 공감을 중심으로 한 목회상담적 방법론을 메타내러티브와 연결하여 위기에 처한 개인 삶의 이야기들을 교회공동체가 공감하고 경청해 줄 때 메타내러티브는 실현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는 하인즈 코헛(Heinz Kohut)의 거울, 이상화, 쌍둥이 자기대상 경험을 통해 심리적 호흡인 공감은 실천 가능하며 이를 통해 위기 대처 능력을 지닌 응집적인 자기(cohesive self)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하였다. 무엇보다 교회공동체가 창조-타락-구속-회복이라는 메타내러티브와 건강한 자기대상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 “생령”적 존재가치를 회복한 개인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생기를 회복하고 삶의 위기들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상락 박사(명지대 선교학)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전도와 선교: 총체적 공간선교, 전도”라는 논문을 통해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 속에서 다양한 공간들(가족, 일상, 온라인)에서 하나님 나라신학을 실천하는 선교적 대안들을 제시한다. 선교학자 레슬리 뉴비긴이 “우리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며, 콘스탄티누스식의 권세나 콘스탄티누스 이전의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처지다”(레슬리 뉴비긴,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 414)라고 언급한 것처럼 한국교회는 더 이상 코로나 이전의 선교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본 연구는 선교적 상상력을 가지고 코로나 이전 시대에 교회 건물 중심의 선교, 전도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위해 보냄(sending)을 받은 공간인 ‘총체적 공간들’(제1,2,4 공간들)에서 선교적 가능성들을 강조한다. 미국 사회학자 레이 올덴버그는 ‘제 1 공간’(가정), ‘제 2 공간’(일터), 그리고 ‘제 3 공간’ (다양한 공공장소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회적 자본 형성을 위한 공간 활용해 대해 설명한다. 필자는 이 중에 비대면 시대에도 만남을 지속할 수 있는 공간인 제 1, 2공간 뿐 아니라 온, 오프(올)라인 공간인 제 4 공간에서 ‘선교적 교회’ 구현을 위한 가능성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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