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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명운은 리더십에 달려있다” 미가3장 1절~12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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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10월 05일 (월) 20:34:27 [조회수 :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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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명운은 리더십에 달려있다” 미가3장 1절~12절

 

1. 정치 지도자들의 문제

 

① (1절)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두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아 청컨대 들으라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

▶ 미가는 이스라엘이 멸망한 또 하나의 원인을 고발한다. ‘두령들과 치리자들’은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이스라엘이 몰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지도자들 때문이었다.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통치권을 위임받은 청지기로서의 섭정이었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지도자들에게 달려있다. 지도자의 실패는 개인의 실패로 끝나지 않고 국가구성원 전체의 실패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지도자의 중요성은 모든 공동체에 해당된다. 어떤 ‘리더십’을 세우느냐에 따라 공동체의 명운이 결정된다. 무엇보다 교회 공동체의 리더십을 선출 방식은 혈통에 의한 세습(봉건제)이나 다수결에 의한 선거(민주제) 보다 하나님의 뜻을 묻는 제비뽑기가 성경적이고 신앙적이다. 삶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결정권을 직접 묻는 유일무이한 방식인 까닭이다.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공의를 구현하는 것이 지도자를 세운 목적인데 그 본래적인 사명을 망각했다. 백성을 선대해야할 지도자의 책무를 망각하고 백성에게 악행을 일삼았다. 모든 지도자들은 잠시 하나님의 통치권을 위임받은 청지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② (2절~3절)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남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 도다”

▶ (메시지성경) ‘너희는 산채로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발라낸다. 너희는 그 뼈를 부수고 살을 썰어서 그릇에 던져 놓고 국을 끓여 먹는 다’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생명을 유린하고 노동력을 착취해서 자신의 배를 채우는 탐관오리들의 악행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피를 먹지 말라’는 율법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창9:4~6)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 것이니라 내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형제이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레17:14) ‘모든 생물은 그 피가 생명과 일체라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어느 육체의 피든지 먹지 말라 하였나니 모든 육체의 생명은 그 피인즉 무릇 피를 먹는 자는 끊쳐지리라’ (신12:23) ‘오직 크게 삼가서 그 피는 먹지 말라 피는 그 생명인즉 네가 그 생명을 고기와 아울러 먹지 못하리니’ 피는 생명을 뜻하는 은유다.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타인의 생명을 존엄하게 여기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이다.

 

③ (4절) “그 때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찌라도 응답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의 악하던대로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우시리라”

▶ 타인의 생명을 존엄하게 여기는 사명을 망각한 지도자들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형벌은 ‘부르짖음에 응답하지 않으심’이다. 하나님의 징계와 책망보다 더 무서운 형벌은 죄악 가운데 행하도록 ‘내버려두심’이다. 더 이상 징계와 책망하지 않으시고 죄를 짓도록 내버려두시는 것이 가장 무서운 형벌이다. (롬1: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 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두셨으니’ 교만의 결과는 패망이다. 교만하게 내버려둬서 멸망을 자초해서 자업자득으로 자멸하게 하신다.

 

 

2. 종교 지도자들의 문제

 

① (5절)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는 이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이스라엘의 멸망의 또 다른 주범은 본래적인 사명을 망각한 선지자들, 곧 길 잃은 목자와 같은 종교지도자들이다. (메시지성경) ‘내 백성을 속이는 설교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사례금을 두둑이 받고 배불리 대접받을 때면, 예언자들은 이렇게 설교한다. 인생은 아름답도다!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그러나 사례금을 받지 못하거나 인기를 끌지 못하면. 그들의 설교는 하나님이 복 주시기를!에서 하나님의 저주가 있기를!로 돌변 한다’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삯꾼목자다. 선지자는 종교지도자들 뿐 아니라 오늘날 권력을 견제하는 사명을 맡은 ‘언론’에 해당한다. 위임받은 왕권을 견제해야할 예언자들이 오늘날 권력자들과 광고주들의 눈치를 보며 진실을 왜곡하는 ‘정언유착’을 일삼는 일명 기래기와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② (6절~7절)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점치지 못하리라 하였나니 이 선지자 위에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다 입술을 가리울 것은 하나님이 응답지 아니 하심이어니와”

▶ 어둠은 빛의 부재다. 빛이 있으면 어둠은 사라진다. 선지자의 사명은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빛과 같은 존재다. ‘점치지 못하리라’ 빛을 잃은 선지자들은 더 이상 내일을 예측하지 못하게 된다. 길 잃은 목자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본래적인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손가락질과 부끄러움을 당하게 된다. (마5:13~16) ‘너희는 세상에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교회는 세상에서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본래적인 사명은 어두운 세상의 빛이며 썩어가는 세상의 소금 같은 역할이다.

 

③ (8절) “오직 나는 여호와의 신으로 말미암아 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채움을 얻고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가는 자신에게 맡겨진 길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소신 있게 나갈 것을 선언한다.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예언자는 타락한 지도자들로 인해 어두워진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빛이다. 이 천년 교회사 속에서 교회가 빛을 잃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의 사람들을 일으켜서 교회를 새롭게 하셨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 오직 그리스도(쯔빙글리)’ 루터와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의 개혁정신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회복해야할 ‘프로테스탄트’정신이다. 존 웨슬리의 감리교회 운동은 18세기 타락한 영국성공회를 새롭게 하는 갱신운동이었다. "나는 감리교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유럽이나 미국에서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단지 감리교가 종교의 형식만 남은 채 능력 없는, 죽은 교파가 되는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오늘날 한국감리교회는 존 웨슬리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3. 리더십과 팔로우십(Leadership & Followship)

 

① (9절~11절) “야곱의 족속의 두령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 곧 공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청컨대 이 말을 들을찌어다.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 본래적인 사명을 망각한 정치 지도자들, 사리사욕에 빠진 종교 지도자들을 향한 경고의 외침이다. 지도자들이 저지른 죄악의 실상을 거듭 강조한다. ‘뇌물을 위하여 재판, 삯을 위하여 교훈, 돈을 위하여 예언’했다.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 하냐, 재앙이 임하지 아니하리라’ 입술로는 주여 주여 하면서 속으로는 하나님을 주님으로 섬기지 않는 자들이다. 입술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는 언행불일치의 외식하는 신앙이다. 외식하는 신앙의 정체는 ‘비가오고 창수가 나는 날’에 만천하에 드러난다.

 

② (12절) “이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시온은 밭 같이 갊을 당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

▶ 이스라엘이 몰락한 이유는 자명하다. ‘너희로 인하여’ 본분을 망각한 지도자들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추락을 가속화 시키는 가장 심각한 문제의 원인은 타락한 지도자들의 문제다. 한국감리교회의 선교적인 침체의 근본 원흉은 ‘타락한 감독선거’다. 사실은 타락한 정치지도자, 길 잃은 제사장들, 거짓선지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을 주종하고 참된 예언자들의 소리에 청종하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지와 무분별이 더 근본적인 문제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된 예언자들이 아니라 거짓 선지자들을 추앙하며 뒤따랐을까? 참된 선지자들을 박대하고 거짓 선지자들이 득세했을까? 분별하지 못한 게 아니다.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백성들도 그들과 똑같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평신도가 목회자의 수준을 넘지 못하듯이 동시에 목회자도 평신도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그 나물에 그 밥’이란 격언처럼 지도자가 백성들을 이끌지만 지도자를 세우는 것은 백성들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학습을 위해서 좋은 교사의 역량과 동일한 무게로 좋은 학생의 역량이 요구된다. 앞에서 이끄는 힘인 ‘리더십(Leadership)’ 만큼이나 뒤에서 따르고 세우는 힘인 ‘팔로우십(Followship)’이 중요한 까닭이다.

 

③ (롬13:1~3)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 지도자에 대한 탄핵요구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로마서 13장은 결코 타락한 권력의 면피용 성구가 아니다. 도리어 준엄한 심판을 전하고 있다. '위에 있는 권세'는 누구인가? 대한민국의 헌법 제1조는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 다"고 명시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위에 있는 권세'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 이와 달리 교회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지 않고, 오직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께 있다. 그래서 교회의 결정은 ‘다수결’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결정을 묻고 따르는 것이 마땅하다. 감리교회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감독선거에서 ‘제비뽑기’를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 특히 감리교회의 선거의 문제는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결정을 묻지 않고 사람의 머릿수에 의해 다수결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소송전과 끊임없는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께 결정권을 돌려드리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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