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선거권자가 미주선관위에 보낸 투표 인증샷

선거일은 12일이지만 일찌감치 감독선거를 마친 미주자치연회(은희곤 감독)는 우편투표로 제34회 총회 감독회장선거를 진행 중에 있다. 지역적 문제나 배달지연 등의 우려가 있어서 한국의 선거일정에 맞추기 위해 국내와 달리 일찌감치 선거를 진행한 것이다.

투표용지를 받은 미주 선거권자 상당수는 벌써 기표를 마치고 자신의 투표를 미주 선관위로 발송했다는 전언이다. 당초 16명이던 미주자치연회의 선거권자는 우여곡절 끝에 135명이 선거권을 인정받아 제34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 나섰다.

지난 9월 28일(한국시간) 총회선관위가 기호 1번(김영진)과 기호 2번(박인환)이 표기된 감독회장 투표용지를 미주선관위에 이메일로 파일 형태로 보냈고 미주 선관위가 이 투표용지 파일을 인쇄하여 선거안내문, 반송봉투와 함께 담아 지난 1일과 2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자메이카, 도미니카 등의 미주 선거권자에게 발송했다.

미주선관위(권덕이 위원장)가 우편투표에 동봉한 선거안내문에 의하면, 기표된 투표용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9(금) 오후 5시까지 미주 선관위(The KMCA Commission P.O.Box 882 Glen Burnie, MD 21060 USA)에 도착해야 한다.

현지 시각으로 11일이 주일이고 12일은 컬럼버스데이 휴일인 관계로 반송우편을 수거할 수 없어 한국의 선거일정에 맞추기 위해 총회 선관위와 협의하여 마감 일정을 10. 9.(금)로 정한 것이다.

단 미주선관위는 1인 이상 교역자나 평신도의 투표권이 있는 교회의 선거권자는 우편투표 발송 전 봉투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미주자치연회 선관위 서기에게 SNS로 전송하게 했다. 수신인을 담임목사로 하여 보낸 선거우편물에는 선거인 수 만큼의 투표용지가 동봉되므로 담임자가 타인의 투표용지에 임의로 기표하여 반송하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다.

미주 선관위는 10일(토)에 모든 우편물을 수거하여 밀봉 관리하다가 한국의 감독회장선거 개표시간에 맞춰 미 동부시각 11일(주일) 오후 6시에 개표하고 결과를 총회선관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개표 과정에는 4명의 선관위원중 선관위원장과 개표장소 인근에서 참관인 3명이 참석하고 나머지 선관위원 3명은 동부와 서부에서 줌zoom으로 참여한다.

권덕이 미주선관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예전과 다른 환경에서 선거관리를 해야 하는데 선거 일정이 변경되는가 하면 시간도 촉박하게 주어져서 다소 어려움이 있다. 거기에 여러 소송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자니 혼란스럽고 마음이 착잡하다.”며 선거관리의 애로 사항을 토로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중인 두 개의 후보등록거부결정효력정지 가처분 결과에 따라, 그리고 5일과 6일에 예정된 재심의 결과에 따라 요동치게 될 감독회장 선거의 혼란상을 우려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엔 이미 발송한 기표용지를 폐기하고 재투표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위원장은 “어떤 변수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감리회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미주선관위는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선한 결과가 나오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작성중>

*해외선교 지방회 및 해외주재 선교사의 우편투표에 관한 내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 기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