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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들과 집들을 탐하는 우상숭배” 미가2장 1절~5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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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9월 14일 (월) 02:39:42
최종편집 : 2020년 09월 14일 (월) 02:40:18 [조회수 :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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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들과 집들을 탐하는 우상숭배” 미가2장 1절~5절

 

1. 우상숭배의 본질, 탐심

 

① 이스라엘의 죄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우상숭배’다. 우상숭배는 단지 금신상이나 금송아지를 섬기는 차원이 아니다. 우상숭배의 본질은 ‘탐심’이다. (골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물질을 하나님처럼 섬기고,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숭배다. (롬1:25)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물질은 소중하지만 섬김의 대상이 아니다. 오직 물질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을 섬겨야지 물질을 섬기면 물질의 노예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보다 하나님의 주시는 선물을 더 사랑하는 격이다.

 

② 성경이 전하는 건전한 신앙은 세속적인 것을 타부시하는 극단적인 ‘금욕주의’나 물질은 악하고 영혼만 선하게 여기는 ‘영지주의’가 아니다. 참된 신앙은 몸과 마음, 육체와 영혼의 균형 잡힌 삶에 있다. (신8:3)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삶을 위해선 떡도 필요하다. 다만 떡보다 말씀에 우선순위를 강조할 뿐이다. 왜냐하면 삶(Life)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요삼1:2) ‘사랑하는 자여 내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노라’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는 ‘균형과 우선순위’라는 삶의 원리에서 벗어난 것이다. 어거스틴이 역설했던 ‘사랑의 질서’가 무너진 것이다. 십일조와 안식일의 정신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신앙고백을 전제한다.

 

 

2.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① (1절) “침상에서 악을 꾀하며 간사를 경영하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찐저”

▶ 미가는 이스라엘이 탐심으로 밤낮을 쉬지 않고 저지르는 죄악 된 행실을 고발한다. 삶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삶을 바꾸려면 먼저 마음을 바꿔야 한다. (약1:5)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 진정한 회개는 ‘마음을 돌이키는’ 회심이다. 이스라엘의 죄악은 ‘과실치사’처럼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목적의식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행동에 옮긴 ‘일급살인’처럼 의도적인 것이다. ‘화 있을찐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선포하는 관용적인 문구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 중심은 ‘목적과 동기’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감찰하시고 그 중심을 심판하신다. 신앙의 목적은 ‘외모’를 바꾸는 게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중심을 날마다 반듯하게 세워나가는 데 있다.

 

② (2절 전반부)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취하니”

▶ 이스라엘이 행한 탐심의 대상은 ‘땅과 주택’ 곧 ‘부동산’이다.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 천지창조의 메시지이며 구약성서의 대전제다. 약속의 땅 가나안은 히브리 노예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선물이다. 오늘날 ‘토지공개념제도(土地公槪念)’ 속에 그 정신이 담겨있다. 토지의 개인적 소유권은 인정하되 이용은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하자는 취지인데 ‘택지소유상한제’, ‘개발이익환수제’, ‘토지초과이득세’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안타깝게도 1990년 제정되었으나 1998년 헌법불일치로 위헌판결로 소멸되었다. 부동산은 주거용이지 투기용이 되어선 안 된다. 하나님께 필요를 구해야지 탐욕을 구하면 안 된다. 야베스의 기도는 하나님께 필요를 구하는 기도다. (대상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필요를 구하는 아굴의 기도에서 잘 드러난다. (잠언30:8~9)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③ (2절 후반부) “그들이 사람과 그 집 사람과 그 산업을 학대 하도다”

▶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만물에 통치권을 위임하신 뜻은, 학대와 폭정을 일삼는 폭군 같은 왕 노릇이 아니라 주의 뜻대로 만물을 돌보고 관리하는 선한 청지기로 부르셨다. (계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심판하시는 기준은 ‘생명 책’(Book of Life)이다. ‘오늘, 우리의 삶이 기록된 책’이다. 나에게 허락하신 생명과 물질, 시간과 재능을 가지고 이 땅을 사는 동안 학대를 일삼았는지, 거룩한 청지기로 선용하며 살았는지 그날에 판가름하신다.

 

 

3. 재앙을 내리신 목적

 

① (3절)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 내리기를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히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니라”

▶ 앞서 살펴본바 대로 재앙의 원인은 ‘우상숭배’다. 우상숭배의 본질은 ‘탐심’이고 탐심의 수단은 ‘부동산’이었다. 필요를 넘어 탐심(욕심)을 추구하는 것이다. ‘필요’와 ‘욕심’의 차이는 무엇인가, 필요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요구되는 ‘의(복), 식(품), 주(택)’ 등의 필수적인 요소를 가리킨다. 이와 달리 욕심은 ‘필요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탐심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시다. 탐욕을 채우는 것은 사단의 영역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는 충분하지만 탐욕스런 인간들의 욕심을 다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하나님이 지으시고 통치하시는 세상에서 기아와 빈곤, 전쟁과 착취가 만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요를 추구하며 살도록 지으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인간들의 지나친 탐욕 때문이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를 꿈꾸는 ‘부동산 투기’는 하나님 앞에서 절대하면 안 되는 짓이다. ‘부동산 투기하면 지옥에 간다!’ 아니 지옥을 맛보며 살게 된다. 부동산에 대한 탐심은 결코 채워도 채울 수 없는 ‘무저갱(無低坑,Abyss)’인 까닭이다.

▶ ‘이는 재앙의 때임이니라’ 하나님이 스스로 창조하신 세상에 무서운 재앙을 내리시는 이유는 뭘까? 재앙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무너진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다. 지금까지 신실한 청지기를 세우셔서 간접적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던 하나님께서, 이제 직접적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는 수단이 ‘재앙’이다.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히 다니지 못할 것이라’ 재앙의 첫 번째 대상은 본분을 망각한 채 주인 노릇하는 오만한 청지기들이다. 재앙의 때에 주인이 누구인지 만천하에 드러내시고 세상의 통치자와 삶의 주관자이심을 나타내신다. 하나님 앞에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어리석은 짓이 있다. 돈 자랑, 건강자랑, 힘자랑, 지식자랑, 자식자랑, 업적자랑 등이다. 물질과 건강, 힘과 지식, 자녀와 성공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고전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너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② (4절) “그 때에 너희에게 대하여 풍사를 지으며 슬픈 애가를 불러 이르기를 우리가 온전히 망하게 되었도다 그가 내 백성의 산업을 옮겨 내게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 밭을 나누어 패역자에게 주시는 도다 하리니”

▶ 예언자들의 끊임없는 경고와 책망에 귀 기울이지 않은 결과다. (메시지성경) ‘너희를 조롱하는 노래가 지어져 퍼지고, 너희 자신은 서러운 노래를 부르게 되리라 망했다. 집과 땅은 모두 경매에 넘어가고, 다 빼앗기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최고가를 부르는 입찰자에게 모두 팔려 넘어갔다’ 착취를 일삼으며 악착같이 모았던 부동산들이 결국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복이 변하여 독이 되었고 축복으로 시작해서 저주로 마치게 되었다. (갈3:3)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시작은 화려했으나 끝이 아름답지 못한 용두사미 같은 인생이다.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망각한 삶의 결과다.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부디 그 치욕스런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랄 뿐이다.

 

③ (5절) “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제비를 뽑고 줄을 띨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허락하신 부동산을 탐심으로 투기한 군상들의 당할 비참한 최후를 기록한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제비를 뽑아 줄을 띠워’ 각 지파별로 분배하셨다. ‘여호와의 회중에서...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땅을, 이제 하나님께서 다시 회수하실 것을 선언하신다.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우리의 인생을 마치는 그날에도 우리에게 맡기신 모든 것을 남김없이 되찾으신다. (신8:11~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찌어다.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17~18)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19~20) ‘내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정녕히 멸망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앞에서 멸망시킨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치 아니함이니라’ 모세에게 주신 말씀이 마침내 미가의 시대에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서 성취되었다. 만일 우리가 지금, ‘밭들과 집들을 섬기는 우상숭배’를 돌이켜 회개치 않으면 미가의 예언은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성취될 것이다.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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