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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 과연 감리교회는 소망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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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9월 11일 (금) 16:28:18
최종편집 : 2020년 09월 12일 (토) 11:32:46 [조회수 :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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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감리교회는 소망이 있는가?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모든 기쁨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주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여러분에게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 (로마서 15장 13절)

우린 지금 성령강림 절기를 걷고 있습니다. 소망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감리교회를 세우게 도우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작금의 감리회는 부정선거로 인한 소송 국면으로 지도력 부재를 겪고 있습니다. 갈등과 불신은 증폭되었고 감리회의 브랜드 가치는 실추되었습니다. 2008년 감독회장 선거 사태 이후 소송전은 지난 12년 동안 감리회 선교의 발목을 잡고 괴롭혀 왔습니다. 지금까지 감리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서울남연회 전준구 목사 성범죄 사태가 공영방송에 방영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감리회 본부나 연회 차원의 조치는 너무나 미약했습니다. 감리회 본부는 방송 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대국민 사과는 물론 전준구 목사의 직임을 중지하고 신속하게 사태를 해결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않음으로 불신을 쌓았습니다. 결국 로고스 교인의 고소로 성범죄가 아닌 횡령혐의로 기소되어 직임이 정지되었으니 감리회 지도력에 대한 비난과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제 34회 감독, 감독회장 선거 국면을 맞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의 입장을 밝힙니다. 선거는 현재 감리회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미래 감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토론의 마당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없는 상황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선거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인품과 영성, 정책과 비전을 알 수 있도록 도와야하며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감리회 정책과 비전을 충분히 제시하는 길이 보장되어야합니다. 하지만 현행 선거법은 그렇게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반드시 선거법이 개선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의 내부 갈등으로 비화된 불미스러운 모습과 감리회 본부의 행정 미숙으로 인한 불신은 선거 연기론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하였습니다. 이 책임은 전적으로 윤보환 직무대행에게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급기야 선거권을 유린당했다고 생각한 중부연회가 윤보환 직무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며 윤보환 직무대행과 박계화 선거관리위원장을 총회특별심사위원회에 고소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거기에 막 드러난 이철 목사의 고발건은 선거 국면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감리회는 소망이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신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이 절망 속에서도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하나님께서 감리회를 끝까지 붙들어 주시어 다시 한 번 새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기도하며 입장을 냅니다.

 

1. 선거관리위원회는 정도를 잃지 말고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야합니다.
제34회 감독, 감독회장 선거는 10월 12일 예정대로 치러야합니다. 선거 연기론을 불식시킬 방안을 제시하고 중부연회 선거권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여 수용하고 다양한 선거 방식을 연구하고 제시해야합니다.

2.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공정한 선거를 통해 정직한 지도력이 세워질 수 있도록 선관위에 협조해야합니다. 더 이상 선거 국면을 혼탁하게 만들지 말고 지금이라도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할거면 하루 빨리 감독회장 직무대행직을 사퇴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선거 파행이 우려되며 그 이후 벌어질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윤보환 직무대행에게 물을 것입니다.

3. 지방 경계선 문제로 총회특별재판부에서 당선 무효를 선고 받은 이철 목사가 고발되었습니다. 이번 고발건에 대해 이철 목사는 충분히 해명하고 사과해야합니다. 2018년 4월부터 6개월 동안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역임하면서 저지른 불법과 비리, 신성한 교단 본부에 용역을 불러들여 총회특별재판부 판결을 막으려 한 사건은 교리장정에 정면으로 도전한 행위로 교리와 장정을 수호할 감독회장 직무를 감당하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감리회 위상을 실추시킨 죄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중하고 135만 감리교도들 앞에 사죄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4. 지금 감리회는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선거가 감리회에 희망을 주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좌절과 실망만 안겨주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아 길을 나선 목자의 심정으로 감리교회를 새롭게 세울 지도자를 세워야합니다. 더 이상 구태한 지도력으로는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없습니다. 그 존폐의 기로에 선 한국교회, 특히 감리교회는 자신을 던질 줄 아는 진실한 지도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은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소망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다면 아직 소망은 남아 있습니다. 이 국면을 돌파하는 길을 영성에서 찾고자 합니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모든 만물이 제 존재를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 보일 때 하나님은 비로소 하나님이 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즉 모든 존재는 사랑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 보이는 일이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길 걷기입니다. 우리 주변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드러내며 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자, 이제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 보여주는 거룩한 삶을 시작하십시다. 감리회의 소망은 바로 거기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우린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2020년 9월 11일
전국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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