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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개혁세력을 지지합니다
유성종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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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9월 09일 (수) 12:36:04
최종편집 : 2020년 09월 09일 (수) 12:39:48 [조회수 :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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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개혁세력을 지지합니다

 

 유성종 목사(건강한목회연구소/서대문지방 은석교회)

며칠 전 감리교회의 개혁을 위한 목회자모임 ‘새물결’에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1930년, 조선감리회를 창립하면서 내건 슬로건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한국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실현이 그것입니다.”

한국감리교회가 처음 시작될 때 웰치 감독이 한국감리교회의 성격을 세 가지로 보고하였습니다. 첫째는 ‘진정한 기독교회(truly Christian Church)’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정신과 가르침에 충실한 교회를 말한 것이었고, 구체적으로는 누구에게나 ‘열린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진정한 감리교회’(truly Methodist Church)‘였습니다. 이는 옛날의 바리새인들과 같이 교만과 자존심으로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처럼 우의의 관계와 광범한 동정을 가진다는 의미였습니다.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교파주의를 배격하고, 다른 것과도 대화할 수 있는 ’에큐메니칼 교회‘를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셋째는 ‘한국적 교회’(Korean Church)‘였습니다. 이는 한국의 민족적 상황과 현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독교인이며 동시에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고유의 전통을 중요시하면서 ’다양 속의 일치‘를 추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진정한 감리교회’로서 독선적 교파주의를 극복하여 ‘교회 일치운동’을 추구하고, 비생산적 제도와 관습을 무비판적으로 고수하려는 보수주의를 극복하여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진보적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는 ‘살아 있는 교회’를 지향하는 것, 그리고 ‘한국적 교회’로서 현실도피적 이기주의 신앙을 극복하여 ‘민족주의 신앙’을 추구하고, 무비판적 서구 기독교 모방과 답습을 극복하여 ‘민족 전통’과 ‘기독교 전통’의 창조적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토착 교회’를 추구하는 것이 한국감리교회의 성격이었습니다.

바로, 그 가치를 깊이 새기며 감리교회의 개혁을 부르짖고 이번 감리회 선거에 나선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현재 감리회의 선거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선거연기가 정상적인 것인가요? 선거연기를 초래한 중부연회 선거권자 결의에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의 상황에서 국가의 중대한 결정도 전례 없는 비대면 서면결의를 하고 있습니다. 중부연회 선거권자 결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세력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선거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셨을 것입니다. 개혁을 추구하는 분들, 더구나 신앙인들이기에 당연히 그랬을 것입니다. 준법을 주장하면서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바리새인은 더더구나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혁은 진보가 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진보는 말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보세력으로 자처하는 분들은 민주적 절차를 중요시합니다. 나아가는 과정까지 중요시합니다. 우리 정치사에서 여당과 야당은 서로 보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나뉘어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지내왔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며 발전을 해왔지만 선거 때만 되면 국민들이 내뱉는 말은 무엇입니까?

"에이, 모두 그 나물에 그 밥이지 뭐! 더 똑같은 00들이야!" 부정하시겠습니까?

선거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경쟁은 정치싸움을 넘어 협력, 협치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감리회의 근간을 흔드는 세력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것은 아닌지, 정치적 득실을 따지는 것부터 개혁해야 합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바리새인이 아닌, 개혁의 모양만 뿐만 아니라 개혁의 능력까지 보여주는 개혁세력을 지지합니다.


"저는 감리교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유럽이나 미국[한국]에서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단지 감리교가 종교의 형식만 갖춘 채 능력 없는, 죽은 교파가 될까봐 두려울 뿐입니다."

I am not afraid that the people called Methodists should ever cease to exist either in Europe or America [or Korea]. But I am afraid, lest they should only exist as a dead sect, having the form of religion without the power.

- In Wesley's Thoughts Upon Methodism.(17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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