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총회 감독회장선거 미주자치연회 선거권자 회복 청원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저희 연회의 제34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권자를 16명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선정과 관련한 정보 요청을 5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요청(공문번호 제 28-014호, 제28-017호, 제28-020호, 제28-021, 제28-023호 )하였으나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한 채 교계 언론 보도를 통한 소식만을 접하고 있는 상황에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에 저희의 입장과 요구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청원하는 바입니다.

지난 7월 29일 총회실행위원회는 저희 연회와 본부 간의 부담금 상계처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결의하였습니다. 저희 연회본부는 전년도 본부부담금 납부자 명단을 이미 본부회계부로 전달하였고, 상계처리를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본부의 예산 편성이 총실위에서 통과되지 않아서 상계처리가 늦어졌고, 최대한 시비를 줄이기 위해 저희 연회본부는 8월 5일 긴급히 $102,300을 본부로 송금하여 8월 12일에 입금 및 상계처리가 완료되었음을 통보받았습니다.

그러나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권자 제출 마감 시한인 7월 6일까지 상계처리가 완료되지 않았기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접하였습니다.

상계처리 지연의 원인이 된 본부지원금의 미결정된 액수는 9천만원 – 작년도 기준으로 볼 때 약 1억원의 본부지원금 중 기부금 천만원 제외 - 가량입니다.

그런데 저희 연회의 선거권 누락자 154명이 소속된 129개 교회 중 2019년 이전의 부담금을 자체 전수 조사한 결과 과거 미납으로 인해 선거권이 상실될 수밖에 없었던 교회 63곳을 제외한 66개 교회의 본부부담금 총액은 약 $ 47,300 에 불과합니다. 이는 아직 미지급된 약 9천만원의 본부지원금으로 상계처리가 가능한 금액이며, 미지급된 본부지원금은 이미 본부에 납부되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는 바 66개 교회는 마땅히 2019년도 부담금이 본부지원금으로 상계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보아 감독회장 선거권이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미주자치연회는 우리 연회원의 기본권이 제한된 현실을 심히 안타깝고 우려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혹여나 지나친 행정편의주의로 인한 경직된 법 적용 및 보신주의에서 야기된 불상사가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이로 인해 교단 내 더 큰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은혜로운 법 적용 및 연회원의 권리 회복을 선처해주실 것을 간곡히 청원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기본권에 관한 한 장정은 물론이거니와 미주자치연회의 현지 실정법도 충분히 고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8월 26일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 감독 은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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