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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야 소피아
송병구  |  sbkboch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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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7월 25일 (토) 23:35:03 [조회수 : 3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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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코로나19’로 꿈도 꿀 수 없지만, 불과 2018년 봄 성지순례 차 방문한 이스탄불은 여전히 꿈만 같습니다. 군포지방 순례단은 2천년 교회사의 생생한 순간을 답사한다는 마음으로 세계 3대 그리스도교 총본산의 문을 두드렸는데 첫 일정이 바로 이스탄불 즉 옛 콘스탄티노플이었습니다.

  교회사에서 초대교회를 대표하는 5대 교회는 ‘로마, 콘스탄티노플,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예루살렘’ 교회입니다. 로마교회가 라틴어를 사용하는 서방교회를 대표한다면, 다른 네 교회는 헬라어를 사용하는 동방교회의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그 중 콘스탄티노플교회는 동등한 가운데 이를 대표하는 특별한 위상을 지닙니다. 정교회의 총대주교좌가 현재 이스탄불에 위치한 배경입니다.

  현재 총대주교좌가 위치한 교회는 성 게오르기아 교회이지만, 처음에는 성 소피아(하가야 소피아) 교회였습니다. 비잔틴시대 건축 예술의 백미라고 불리는 성 소피아 교회는 주후 537년 유스티니안 황제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황제는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와 시내 산의 성 카타리나 수도원도 세운 이른 바 건축 왕이라 불릴 정도였습니다. 그런 유스티니안 황제도 소피아 교회가 완공 되었을 때 그 황홀한 아름다움에 반하여 탄성을 질렀다고 합니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비잔틴 제국은 멸망했으며, 성 소피아 교회도 같은 운명에 놓였습니다. 이스탄불 총대주교청에는 벽마다 수난과 영광의 역사를 모자이크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교회 제1대 총대주교 사도 안드레를 시작으로 현재 270대에 이르는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명실상부하게 동방교회를 대표하는데, 콘스탄티노플로부터 그리스와 러시아 등지로 동방교회가 벋어 나갔기 때문입니다.

  성 소피아 교회의 아름다움에 반한 것은 정교회 신자만이 아닙니다. 정복자인 오스만 제국의 황제 메메트 2세는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후 이곳에 이르러 웅장한 아름다움에 압도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파괴하지 않고 보존케 하였습니다. 졸지에 이슬람교의 모스크로 둔갑한 교회는 지붕 꼭대기를 십자가 대신 초승달로 교체하였고, 사방에 4개의 미나레트 탑을 세웠습니다. 교회 내부의 그리스도교 성화는 회칠을 해서 덮어 버렸는데 이것이 1931년까지 약 500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오스만제국을 몰아낸 터키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는 1935년 모스크를 박물관으로 바꾸었고, 더 이상 이슬람 의식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슬람 세속주의를 선택한 터키 정부의 정책 영향이었습니다. 바닥의 양탄자는 철거되었고, 이후 교회 천정과 벽면의 모자이크 등 성화 복원작업은 60년 이상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박물관이 된 성 소피아를 다시 모스크로 바꾸어야 한다는 요구 역시 계속되어 왔습니다. 2018년 7월 다시 이슬람 의식을 시도하려는 것을 시작으로 작년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모스크로 되돌릴 것을 공언하였습니다. 이런 시비 끝에 지난 7월 10일 터키 최고행정법원은 성 소피아 박물관의 지위를 ‘박물관’으로 결정한 1934년 내각회의 결정을 취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성 소피아 박물관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단지 건축물의 가치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정교회는 성 소피아 교회를 “제4차 칼케돈 세계공의회 교리의 건축학적 표현”이라고 평가합니다. 바로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사람’이라는 신성과 인성의 ‘혼돈 없는, 변화 없는, 분열 없는, 분리 없는’ 신비에 대한 믿음의 고백을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정치적 결정과 상관없이 성 소피아란 거룩한 건축물의 본질은 구원론적 증언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성 소피아 박물관이 맞이한 운명에도 불구하고 옛 콘스탄티노플교회의 총대주교는 세계교회를 향해 여전히 이스탄불을 방문하도록 초대합니다. 성 소피아 교회가 몸으로 간직해온 증언과 정신은 결코 훼손될 수 없음을 선언하는 정교회의 총본산의 당당함처럼 느껴집니다.

  “성 소피아 성당은 그리스도교 성당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무슬림들이 모스크로 변경한 후 481년 동안에도, 성당 내부는 비록 상당 부분이 가려져있는 모자이크와 성화를 포함해서 그리스도교적 분위기가 없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성 소피아 성당의 사명과 진실을 보여주고 존중할 수 있는 유일한 사용은 그리스도교 성당으로 운영되는 것입니다”(2020년 7월 21일, 바르톨로메오스 콘스탄티노플의 세계 총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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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220.85.169.189)
2020-07-26 01:09:18
1. 사람은 '성'인이 될 수 없다.

2. 베드로 = 도구 / "성" 베드로로 인정하는 천주교 = 이단.

3. 완전한 하나님 완전한 사람 = 예수그리스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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