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기사] 일부 장로들의 우려와는 달리 감리교 제27차 총회는 대부분의 총대들이 감리교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진지한 정책토론을 벌인 은혜로운 총회였다고 평가하는 가운데 각 연회 감독이취임식을 끝으로 마쳤다. 총회는 첫째날 저녁엔 WMC 세계감리교대회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리교 총회 총대들은 무엇보다도 장단기 발전위원회(위원장 권오서목사)가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제안한 "감리교 희망 프로젝트"를 전폭적인 지지로 인준하였다. 하여 새로운 연회감독들의 취임과 함께 근간  새로운 본부 각국 총무들이 선출되는 대로 신경하감독회장이 보다 더 강력하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었다.    

일각에서 일부 장로들의 의해 졸속으로 추진된 가칭 '감독회장 경고 건의안'은 건의안심사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상정조차도 않고 폐기하였다. 한편 농촌부 신설 요청 건의안은 행정총회에서 다루지 않고 다음해 입법총회에서 다루어진다.

그리고 도봉교회 김진호목사가 동의한 시국선언문(북핵 위기, 사학법개정, 작통권 환수 문제 등에 대한)이 채택, 결의되었다.

총회와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감리교본부 각국 총무 선출은, 이미 전임자들의 임기가 끝난 탓에 서둘러 10월 30일 쯤에 이뤄질 예정이며, 단 재단 조직상 사무국총무만은 11월20쯤 선출된 것으로 보인다.

각 국 총무 선출이 능력과 자질보다는 정치적인 학연 안배로 이뤄질지도 모른다는 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심각히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사람이 자천 타천으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는 각국 총무 선거는 개정된 감리교 장정에 따라 감독회장이 복수 추천, 각 위원회의 투표로 결정되게 된다. (기사 추가 끝) 

총회 등록 벽두부터 교회 밖 인도에서는 50여명의 개봉교회교인들이 교회문제 호소를 위한 집회를 열며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가운데 열린 개회예배에서 신경하감독회장은 개회설교를 통해 북핵으로 인한 위기, 교인감소로 인한 위기, 감독회장을 흔드는 사람들에 대한 위기 등 세가지 위기를 조목조목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나라와 감리교회와 감독회장을 기도해줄 것을 요청하며 총대들의 통성기도를 인도하였다.

이미 여러 모양으로 그 내용이 공개된 "희망 프로젝트"는 감리교 장단기발전위원회의 제안과 감독회장의 감리교를 위한 미래 구상등이 집약되어 있으나 현재의 감리교회와 한국교회의 대한 진단과 반성은 미흡하거나 제외된 채, 미래를 위한 장미빛 구상으로 가득차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아, 그 채택을 둘러싸고 만만치 않은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놀라운 것은 일단의 장로들이 "감독회장 경고 결의안"이라는 괴이한  문서를 총대 모두에게 돌리고 실제로 건의안으로 올려 일단 서기부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건의안심사위원회의 상정여부와 총회에서의 채택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 같다. 또한 여러 연회에서 건의되어 자동 상정된 농어촌부 신설안에 대한 통과여부도 관심거리다.

특히 십일조를 내지 않았다고 교회에서 제명된 한서교회 김갑희권사가 서울연회 재판위원회에 고소했다가 기각되어 다시 총회재판위원회에 상소한 건에 대하여, 목사 재판위원과 장로 재판위원들간에 확연히 '이유없다'와 '이유있다'로 명백히 의견이 갈린 가운데, 총회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 관련 건에 대해 의뢰한 유권해석(재판위원 2/3찬성이 아니면 이유없다, 기각 결정에 대하여)이 어떻게 나올런지 또한 관심사다 .

또한 신경하감독회장이 개회 예배 설교때부터 강력하게 위기로 성토한바 있는 일부 장로들의 감독회장 흔들기가 총회장에서 어떤 모양으로 진행되고 결판이 지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혹자는 감독회장을 흔드는 세력에는 분명히 어두운 배후가 있으며 정치적인 흑막이 있다고 단정하기도 하였다.   

서명자 명단이 빠진 채로 배포된 " 감독회장 경고 결의안"이라는 문서에는 시시콜콜 '감독회장 문제 많다'는 식으로 지적하면서, 신경하 감독회장이 26차 총회때 결의한 " 현 시국에 대한 우리의 입장 문건"을 처리하지 않은 일, 세계감리교회대회 때 "사진으로본 분단 60년"에 좋은 책이라고 인사말을 쓴 것, 한명숙총리 지명 때 여선교회연합회를 통해 신문지상에 광고를 낸 것에 본부가 관련된 것이 정치활동을 금지한 장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에서부터 CBS 이사장 선출시 불법로비설, 임시입법회의 소집과 유보 결정, 임기 마칠 수 없는 실행위원 선정과 교도소를 다녀온 위법자 우대, 감독회장의 거부권 행사, 장정 개정안 제출시 4개연회 20인 이상 서명을 요구한 것, 재단의 사무착오, 회관보증금 유실, 재단의 잘못으로 막대한 소송에 말리거나 횡령금액 환수 못함.  그외에도 본부 임원이 ( 필자 주: 동대문교회 서기종목사 건에 대하여 입바른말 하다가 명예훼손 고소에 대하여는 대법원 무죄확정 판결을 받았으나 일부 모욕죄로)   200만원 벌금받았음에도 조치 없음, 금촌묘지 관련 부적절한 인사 등등을 나열하고 있다.

그리고는 "영적 대각성을 부르짖기 전에 올바로 지키는 지도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감독회장을 경고하는 결의안에 총대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이들이 지적하는 내용 중에는 일부 비판받을만한 합당한 지적도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감독회장의 영적권위를 끌어내리기 위해서거나 또 다른 목적의 정치적 유익을 위해서, 아무리 분석하고 판단해도 도저히 감독회장이 비판받을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감독회장에게 모종의 정치적으로 부담을 주게 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무리하게 끌어대 적용한 부분이 많다는 게 중론이다.   

27차 총회 둘째날인 27일 오전에는 9시부터 계속해 정책회의가 이어지며 오후 2시에는 감독이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 오래전부터 목요기도회를 비롯한 여러 인사들은, 총회에서 감독이취임식을 하면서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각연회별로 감독 이취임식을 다시 하는 것은 허례이며 옳지못함으로 한번만 이취임식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계속 피력해왔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존중하고 약속하여 실천한 이는 역대 감독즐 중에 전전임 감독회장인 김진호목사 뿐인 것 같다. 김진호목사는 아예 공약을 하였으며 그대로 실천하였고 퇴임식도 따로 하지 않아 신경하감독회장의 취임예배는 이취임식이 아니라 그저 신경하감독회장 취임식으로만 치뤄졌었다  -

▲ 교단총회공동대책위에서 나온 감시단원들. 이들은 밝은 얼굴이었지만 감리교 총회에서만 저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회의자료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감리교회가 앞서가는 열린 교단이 과연 맞냐고 반문하면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