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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이 난제의 시대에 감독회장 직무에 충실하시던지...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우선순위가 무엇인가 하고 묻고 있습니다.
곽일석  |  iskw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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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6월 08일 (월) 12:16:15
최종편집 : 2020년 06월 08일 (월) 13:24:48 [조회수 :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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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풍오술 (察風五術)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당나라 덕종이 즉위하자 지방 관리를 안찰하는 출척사(黜陟使)로 유하(庾何) 등 11인을 내보내 지역별로 살피게 했습니다. 육지(陸贄)가 이들을 위해 찰풍오술(察風五術), 즉 풍속을 살피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 말한 것이 있습니다.

"노래를 듣고서 그들의 슬픔과 즐거움을 살피고, 장사치를 불러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본다. 문서를 살펴 그들이 소송하여 다투는 내용을 검토하고, 수레와 복장을 보아 검소하고 사치한 것을 가늠한다. 작업을 줄여서 취하고 버리는 것을 따져 본다.(聽謠誦, 審其哀樂. 納市賈, 觀其好惡. 訊簿書, 考其爭訟. 覽車服, 等其儉奢. 省作業, 察其趣舍.)"

그 지역 사람들의 정서가 궁금하면 그들이 즐겨 부르는 유행가를 들어보면 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관심사는 상인들을 불러 잘 팔리고 안 팔리는 물건에 대해 물어보면 되며, 고을 문서를 검토해보아, 무엇 때문에 소송이 벌어지는지를 가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타고 다니는 수레와 입고 다니는 복장에서 검소한지 사치스러운지의 분간이 바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일의 조목을 줄이게 하면 그 취하고 버리는 것을 보고 그 속내를 알 수가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지난 6월 3일 쯤 인가 모처럼의 기회에 기독교대한감리회 홈페이지 <소식과 나눔>이라는 본부 자유게시판을 읽게 되었습니다. 교단의 중진 선배이신 어느 목사님께서 “윤보환 직무대행은 감리회 소식을 보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감리교회의 현실을 직시하자면서 몇 가지의 말씀들을 옮겨놓으셨습니다.

“고만 싸워라. 언제까지 삭제(削除)를 남발시키고, 잡립(潛立)만 한다고 해답이 나오냐? 진실이 힘이다. 추수할 논, 밭으로 달려가도 늦은데, 한 발도 못 나가는 터에 부질없는 명성, 금권, 교권 욕망에 무너진 이가 부지기수이나 또 엎어질 자 즐비하여 탄식 소리만 웅웅할 게다.”

또 한 편의 글이 눈길을 붙잡기에 잠간 머물러 잠간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교단과 지도자들에 대해 우려하는 소리가 많습니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이 난제의 시대에 감독회장 직무에 충실하시던지, 아니면 내려오셔서 감독회장 후보자로서 공부하며 준비하시던지, 둘 중에 하나만 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우선순위가 무엇인가 하고 묻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펜데믹을 이루는 상황 속에서 개체교회들은 우왕좌왕 하면서 탈출구를 찾아 애쓰고 있습니다. 지금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우선적인 관심은 교단 내 수많은 개체교회들의 절망의 현실을 살갑게 돌아보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하여서 지혜를 구하기는, 관청의 일을 줄이는 다섯 가지 요점(五要簡官事)으로 "군대의 남아도는 음식을 없애고, 법으로 사람을 휘두르는 것을 제거하며, 급하지 않은 관청의 일을 줄이고, 쓸데없는 물건을 없애며, 긴요하지 않은 일은 그만둔다(廢兵之粵食, 蠲法之撓人, 省官之不急, 去物之無用, 罷事之非要)"의 다섯 가지를 말합니다.

급하지 않은 일, 없어도 될 절차를 거두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되, 법으로 백성 위에 군림하여 찍어 누르려는 행태를 없앤다면 일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기강을 세우고 비용을 줄이려면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바뀔 줄 모르고 해오던 대로 하고, 가던 길로만 가면서 효율성을 올리고 민심을 얻을 방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원천교회

곽일석 목사(iskw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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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성도 (122.101.20.21)
2020-06-09 10:06:25
결격 사유가 있다면 후보 등록은 꿈도 못꾸게 해야.....
2008년도 감독회장 선거 때 후보 등록을 앞두고 모 후보의 후보 등록을 받아줘야
하니 마니 하면서 감리회 게시판을 엄청나게 뜨겁게 달군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 후보가 결격사유가 있어서 그의 등록을 받아 주면 안 된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었습니다.
지금 감독회장 선거를 4개월여를 앞둔 상황에서 문제가 있어 보이는 후보의 감독
회장 출마에 대해 왜 이렇게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뜨겁게 들고 일아났던 분들 그다지 적극적으로 열변을 토하거나 반대 글을
올리시는 것을 보지 못하겠습니다.
누구는 절대 안 된다고 그렇게들 적극성을 띤 반면 누구는 그렇게 적극성을 안 띠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예 후보 등록은 생각지도 못하게 미리 그 생각을 바뀌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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