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책 1

갈망하는 예배자

지은이_ 김형래
펴낸이_ 최병천
펴낸날_ 2020년 4월 12일
펴낸곳_ 신앙과지성사 
ISBN 978-89-6907-176-7    04230
값 12,000원

저자 김형래

김형래(金亨來)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신학사,신학석사)를 졸업한 뒤, 미국 드루대학교(Drew University) 신학대학원과 대학교에서 신학석사(M.Div.)와 예배학(Liturgical Studies)으로 철학박사(Ph.D)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에 위치한 아현감리교회의 담임목사이며 동시에 감리교신학대학교의 객원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예배학을 전공한 학자로서 예배와 예전에 대한 단단한 이론뿐만 아니라, 목회자로서의 사람과 교회에 대한 실천적인 관심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빛깔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머리에

수없이 많은 예배가 있습니다. 한국의 전역에서 매 주일마다, 수요일마다, 금요일마다, 매일 새벽마다 예배가 드려집니다. 신앙인의 삶은 이처럼 수많은 예배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예배가 드려지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예배를 통해서 그들의 영혼이 하나님께 다가가지 못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찬양하지도 못하며, 그저 몸만 다녀가는 형식적인 신앙인으로 남아있는 것을 봅니다. 관성적인 예배와 메마른 예배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하나님을 눈물짓게 합니다.

신앙인들 모두 참된 예배자가 되길 꿈꿉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한 예배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않으면, 예배자가 되지 않으면 맥없이 스러지는 사람들입니다. 신앙인의 영적 호흡은 예배를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예배자가 진실한 예배자인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자인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진실한 예배자에 대한 고민이 이 책에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향기 나는 예배자가 된다는 것은 여전히 두려운 일이고 어려운 일입니다. 저 역시 진실한 예배자가 되기 위한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여전히 길을 찾는 여정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함께 나눔으로 이 길고 힘든 여정의 길잡이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예배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는 사람입니다. 누구의 시선 때문에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라, 늘 드려왔기 때문에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나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가 닿고, 나의 찬양이 하나님의 귀에 울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만나기를 갈망하는 예배자를 원하십니다. 영혼의 갈급함과 목마름이 없이는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자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배는 하나님과 예배자가 만나는 생생한 사건의 현장입니다. 예배자는 구경꾼도 아니고, 방관자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기도로 만나고, 찬양으로 만나고, 말씀으로 만나는 사건의 주체입니다.

예배자는 성경에 뿌리내린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예배자가 되어야 하는지 많은 인물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계십니다. 예배자의 모범, 예배자의 전형이 성경에 담겨져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의 모습 속에 다양한 빛깔을 가진 예배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침잠하여 묵상하고 사색하고 고민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자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이러한 현실의 고민 속에서 제가 목회하고 있는 아현감리교회의 <제33차 다니엘 세이레 새벽기도회>에서 나누었던 말씀들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예배자를 원하실까”라는 질문을 마음에 품고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모습 속에서 참된 예배자의 모습을 묵상하고 살펴보았습니다. 새벽강단에서 열다섯 번에 걸쳐서 나눈 말씀입니다.

이 책은 여러 용도로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은 새벽강단에서 선포된 말씀을 보다 맑은 정신으로 차분히 읽고 깊이 묵상하길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원합니다. 이 책은 어떤 예배자가 되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자는 누구인지 마음속에 진지한 질문을 묻는 분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예배자”라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나아가기 때문에, “예배” 혹은 “예배자”와 관련된 연속적인 말씀을 준비하는 목회자들과 설교자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젊은이와 청장년 그리고 선교회 등과 같은 여러 모임에서 말씀을 나누는 교재나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 주신 여러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주시고 앞으로의 비전도 제시해 주신 ‘신앙과지성사’의 최병천 대표님, 출판기획에서부터 실무까지 성심을 다해서 도와주신 편집주간 김동성 목사님, 그리고 교정과 디자인을 통해서 세심한 손길로 도움을 주신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렇게 함께 나누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벽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선포되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주신 사랑하는 아현감리교회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많은 분들과 만나서 예배를 통해 주시는 하늘의 은총을 깨닫고 언제나 기쁨과 감격으로 살아가는 예배자의 길로 인도하는 귀한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0. 2. 22.

북아현동 성애관에서

김형래

차례

책머리에·5
01 아벨, 선을 행하는 예배자·13
 창세기 4:3-7
02 아브람, 가능성을 실현하는 예배자·23
 창세기 12:1-3
03 모세, 준비하고 기다리는 예배자·33
 출애굽기 19:10-15
04 화목제사자, 나눔으로 화목을 거두는 예배자·43
 레위기 7:15-18
05 보아스, 끝까지 축복하는 예배자·53
 룻기 4:13-17
06 사무엘, 도우심을 잊지 않는 예배자·65
 사무엘상 7:12-14
07 브나야와 야하시엘, 끊임없이 찬양하는 예배자·75
 역대상 16:4-6
08 솔로몬, 정성으로 채우는 예배자·85
 역대하 1:6-12
09 욥, 까닭 없이 경외하는 예배자·95
 욥기 1:8-12
10 다니엘, 뜻을 정하는 예배자·105
 다니엘 1:8-9
11 요나, 앎이 삶이 되는 예배자·115
 요나 1:8-12
12 예수, 긍휼을 베푸는] 예배자·125
 마태복음 9:9-13
13 베드로, 죄인임을 고백하는 예배자·135
 누가복음 5:3-11
14 헬라인, 갈망하는 예배자·145
 요한복음 12:20-26
15 바울, 거룩한 산 제물을 드리는 예배자·157
 로마서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