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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하나님과 함께 다시 한 걸음”농촌선교훈련원 25주년 기념 축하마당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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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5월 25일 (월) 20:16:13
최종편집 : 2020년 06월 02일 (화) 23:06:41 [조회수 :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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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선교훈련원 원장 차흥도 목사의 인사

1993년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으로 농촌과 농촌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1995년 1월 창립된 농촌선교훈련원(차흥도 원장)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서울 남산자락의 ‘문학의집·서울’에서 기념잔치를 열었다.

충북 음성 소여리에 본원을 두고 생명·영성·공동체를 위한 농촌선교에 힘쓴 ‘농촌선교훈련원’은 지난 25년간 농촌정책 수립, 자료집 발간, 교육훈련(농촌목회자교육, 농촌교인 실습, 출판사업),농민신학 세미나. 초기 농촌목회자 교육, 장기 정주목회운동, 도농간 자매결연 및 생협운동, 귀농학교, 영성프로그램, 재가수도모임, 출판사업(농촌과 선교), 농촌선교한마당 등 농촌과 농촌교회를 살리는 일에 힘썼다.

이 25년을 돌아보는 사진전과 약사 발표, 시상, 비전선포, 각계 인사들의 축사 그리고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황인근 목사(문수산성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축하마당은 훈련원 2대 이사장 김창택 목사의 기도, 홍승표 목사의 훈련원 25년 약사 논문발표, 이헌 목사의 회고, 농촌선교훈련원 원장인 차흥도 목사의 인사,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조일영 선교국 총무의 축사, NCCK이홍정 총무의 격려사, 그리고 임동진 목사(전 배우), 조완석 상임대표(한살림 연합), 공현정, 정두진, 이상정 도의원, 유상길, 이세우 등의 영상축사 등으로 꾸려졌다.

농촌선교훈련원의 전 간사로서 25년 약사를 정리해 발표한 홍승표 목사는 훈련원이 창립될 당시의 농촌 현실과 훈련원의 도전과 과제를 연대기별로 발표하며 “농촌선교훈련원이 그동안 씨름하고 모색했던 활동의 면면을 살펴보면 바로 오늘의 이러한 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준비한 듯하다”고 인간의 탐욕으로 빚어진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고 “그런 의미에서 생명·영성·공동체의 가치를 표방하며 단순하고 소박한 농(農)의 삶을 모색하고 자연과 인간,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공존하고 상생하는 미래를 지난 25년간 꾸준히 외치고 설득하고 현장에서 실천해 온 농촌선교훈련원의 발걸음은 결코 헛되거나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헌 목사(생명나무교회)는 훈련원 초기 농촌선교를 두고 차흥도 목사와 고민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당시(90년대)의 농촌목회는 시골에서 목회하다가 안수받고 서울로 떠나는 구조였다. 그런 시대에 차목사님이 마흔의 나이에 농촌에 내려와서 아무도 감히 할 수 없는 일들을 도모한 거 같다”고 훈련원에서 이룬 업적들을 평가하고 “안정된 것만 추구하지 않고 도전하고 꿈꾸는 그였기에 25주년을 걸어왔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농촌을 향한 차흥도 목사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정주목회를 20년 이상 이어온 농촌목회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축사도 있었다. 직대는 “25년을 꾸준히 농촌선교에 헌신한 것을 치하한다”면서 “아직 전 세계에는 농촌이 많이 남아 있다. 한국의 농촌을 일깨울 뿐 아니라 세계의 농촌지역에 있는 선교사들에게도 한국을 뛰어넘어 유기적으로 선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바램을 전했다.

NCCK의 이홍정 총무는 격려사에서 “‘멈추고 성찰하여 돌이키라’는 생태적 전환, 문명사적 전환을 생각할 때”라고 코로나19 시대에 사회와 교회가 임해야 할 태도에 대해 지적하고 “농촌선교훈련원의 25년 역사는 생태적 회심을 요청하고 문명적 전환을 이끌어내는 작은 동력이라 생각한다.”는 말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맞아 훈련원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참석자들의 흥을 돋구는 문화공연이 축하행사 틈틈이 있었다. 안재학 목사가 대금연주를, 감리교농촌선교목회자회 일동이 그루터기 축가를, 유희정 노재화 목사 부부가 우쿠렐레 연주를, 이정아 사모(원주 성남교회)가 소프라노 축가를, 이혁 목사와 황인근 목사가 기타연주로 노래했다.

농촌선교훈련원 원장인 차흥도 목사는 “25년을 되돌아보니 참으로 여러 가지 일을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심어 주시고 ‘농목’이라는 동지들을 모아 주어 이 일들이 가능했다”고 농촌목회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예산도 없이 시작한 훈련원, 모든 것을 후원으로 지탱해 왔던 저희기에 음으로 양으로 기도하며 후원해준 분들이 계시기에 훈련원의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고 인사했다.

훈련원은 이날 농촌에서 정주목회를 26년 째 이어온 홍천 동면교회의 박순웅 목사, 25년 동안 금산 받들교회를 담임하는 김명준 목사, 20년 째 음성 농민교회에서 정주목회하는 김재철 목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축하행사의 막바지에 이르러 25년의 여정을 함께 달려온 주님과 동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생명, 영성, 공동체를 지향하며 새롭게 이어갈 앞의로의 25년을 다짐하는 비전선포식이 이어졌다.(아래 비전선포문 ‘25년을 바라보며 나누는 신앙고백’ 전문 참조)

이 비전선포식은 훈련원 관계자 중 하나가 바닥에 흙을 뿌리자 다음 관계자가 흙 위에 십자가를 세우고 다시 다른 한 관계자가 그 위에 교회 모양의 구조물을 씌워 훈련원이 추구하는 생명·영성·공동체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로 완성됐다.

참석자들은 농촌선교를 위한 약속, 헌신, 후원을 다짐하는 글을 작성해 이 구조물에 붙이는 의식을 가졌다. 축하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농목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해 온 음식으로 친교를 나눴다.

 

 

25년을 바라보며 나누는 신앙고백


  1995년 1월, 매서운 찬바람이 불던 날, 우리는 그 얼어붙은 땅 한 귀퉁이에서 ‘농촌선교’가 주님의 뜻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산업화와 성장신화가 세상의 유일한 길인 것처럼 목에 힘을 주던 세상권세의 호령 앞에서 우리는 주님의 부드럽고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여 생명, 영성, 공동체의 고백을 삶에 담았습니다. 믿음의 길은 명확했고 교회가 할 일도 분명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일을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5년, 농촌선교훈련원 여기까지 왔습니다. 25년,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전국각지를 돌며 시들어져 가는 농부와 농촌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하였습니다. 때론 환대받고 때론 거절당했습니다. 누구는 어깨를 같이 해주었고 누구는 밀어내며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가르침대로 우리는 잘된다고 우쭐하거나 안된다고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주님이 계신 곳에 우리가 간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주님이 우리보다 먼저 그곳에 계셨습니다. 정주목회의 초석을 다졌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회의 길을 열었습니다. 소유와 소비에 물든 생활을 공유와 생산의 길로 바꾸어내고자 했습니다. 큰 것과 높은 것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작고 낮은 진리의 길을 전했습니다. 그 사이 수많은 이들을 만났고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농촌선교훈련원은 그렇게 묵묵히 그리고 진실하게 뚜벅뚜벅 주님이 일러주신 길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또다시 25년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우리보다 먼저 그곳에 가 계십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 길의 종점을 찾아 또 주님과 함께 그 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그 길의 여정에 은총으로 함께했던 여러 동무들과 또 새로이 함께할 여러 동무들과 같이 그 길을 완주하려고 합니다. 은총과 은총이 이어지는 길, 농촌선교훈련원의 여정입니다.

생명, 영성, 공동체!
우리는 다시 이 거룩한 길 위에 섭니다.

생명
우리는 거룩한 주님의 손길이 담긴 농촌사회가 온 세상의 모태임을 고백합니다. 생명이 자라지 않는 사회는 시간이 얼마가 되었든 죽음에 이르고 맙니다. 우리는 생명이 자라는 농촌과 그 복된 일을 감당하는 농부를 아끼고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 지역순환사회와 로컬푸드와 농민기본소득을 정착시키겠습니다.
- 농촌과 도시가 건강하고 안전한 양식을 얻을 수 있도록 생명의 망을 넓게 펼치겠습니다.


영성
우리는 우리의 몸이 곧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집임을 믿습니다. 우리 삶에 주님의 뜻이 있고 우리는 그 거룩한 음성에 귀기울이며 살아갑니다. 깊은 영적여정의 길에 동무가 되고 안내자가 되겠습니다. 거룩한 성도들이 살아야 세상이 살아날 것입니다.
- 생명영성센터를 통해 일상의 영성수행의 길에 초대하며 나누겠습니다.
- 매 순간, 모든 자리가 거룩한 자리임을 믿으며 재가수도운동을 열어가겠습니다.


공동체
거룩한 일은 모두가 함께 걸을 때 분명해집니다. 온 세상이 주님의 정원이며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믿습니다. 서로 다른 이들이 그 고유한 삶을 서로 깊이 이해하며 생명이 풍성해지는 복된 연합과 포용의 길을 걷겠습니다.
- 젊은 농부를 키워내고 생명선교 운동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 생명선교 매뉴얼을 나누어 교회와 마을이 생명공동체로 하나되는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 교회가 세워진 농촌이 하나님 나라임을 고백하며 교회와 마을이 함께 자라는 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함께 한 25년,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십시오. 늘 모든 길의 친구이시며 안내자이신 주님께서 이끌어 주십니다. 그러니 기쁜 마음으로 이 거룩한 길을 걷길 원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늘 우리 모두와 온 세상에 함께하심을 믿으며 나아갑니다.

 

우리가 걷는 길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면,
우리의 발걸음을 주님께서 지켜 주시고,
어쩌다 비틀거려도 주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시니,
넘어지지 않는다.
시편 37,23~24

 

 

   
▲ 사회 : 황인근 목사(문수산성교회)
   
▲ 안재학 목사의 대금연주
   
▲ 훈련원 2대 이사장 김창택 목사의 기도
   
▲ 홍승표 목사의 훈련원 25년 약사 논문발표
   
▲ 이헌 목사의 회고
   
 
   
 
   
 
   
 
   
 
   
 
   
 
   
 
   
 
   
 
   
 
   
▲ 유희정 노재화 목사 부부의 우쿠렐레 연주
   
▲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축사

 

   
▲ 이정아 사모(원주 성남교회)의 소프라노 축가
   
▲ 홍천 동면교회의 박순웅 목사
   
▲ 받들교회 김명준 목사
   
▲ 음성 농민교회의 김재철 목사
   
 
   
▲ 농촌선교훈련원 원장인 차흥도 목사의 소회와 감사
   
▲ 농촌선교훈련원 원장인 차흥도 목사의 소회와 감사
   
▲ 농촌선교훈련원 원장인 차흥도 목사의 소회와 감사
   
▲ NCCK의 이홍정 총무의 격려사
   
▲ 이혁 목사와 황인근 목사의 연주
   
▲ 비전선포식 : 황은경 목사(농촌선교훈련원)
   
 
   
▲ 격려사 : 오일영 선교국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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