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속에 함께 일어나는 감리교회!

코로나19의 맹렬한 위협과 그것이 주는 공포가 세계를 사로잡은지 100일이 지났다. 그 공포의 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떤 경로로 세계로 퍼져나갔는지는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지도자들과 의료진, 학자들과 모든 국민들이 노력한 결과 지금은 차츰 안정화되어 가는 분위기다. 아직 끝나지도 않았고 가을과 겨울 또 다시 유행할 위험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 순교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철원서지방(감리사 송호경)은 지난 4월 18일(토) 실행부회의를 열어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롬 12:15)’는 긍휼의 말씀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내의 교회를 돕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함으로써 서로 신뢰하고 함께 부흥하는 지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선 철원서지방에 속한 모든 교회의 지방 부담금을 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금액은 아닐 수 있지만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교회를 위해 지방의 모든 교회들이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따뜻한 공동체임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결산 6천만 원 ~ 1억 원 이하의 교회에게는 각 1백만 원씩을 지원하고, 결산 6천만 원 이하의 교회에게는 각 2백만 원을 추가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를 통해 교회의 운영과 담임자의 사례비를 제 때에 지급하지 못한 교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지원대책에 필요한 기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할 수 없어 발생한 각 부의 사업비 예산과 기타 지방사업을 위해 마련한 긴급예산을 조정 편성하고 그간 선교와 각 사업을 위해 적립한 적립금 등의 특별회계 그리고 나머지 부족분에 대해서는 철원교회(담임목사 곽영준)에서 2백 50만 원을 채워서 마련했다.

철원서지방의 정경석 목사(철원엘림교회 담임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두가 어려운 이 때에 지방의 교회를 돕기 위하여 모든 교역자와 평신도들이 마음을 모아 지방부담금 30%를 인하하고 어려운 교회들을 돌아보고 지원하는 모습에 철원서지방의 목회자로써 자긍심을 느낀다’며 아울러 ‘이런 좋은 사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연회본부와 동부연회 내의 다른 지방과 나아가 감리회 본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호경 감리사(성산교회)는 “감리교회는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표방하고, 아울러 동부연회는 ‘함께 부흥하는 동부연회, 교회여 일어나라!’는 목표로 모든 교회의 부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두가 어려운 이 때에 철원서지방의 작은 움직임을 시작으로 감리회 본부와 각 연회들이 앞장서서 ‘서로 신뢰하고 함께 부흥하는 감리교회’, 또한 ‘교회가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하는 감리교회’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