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31일에 열린 수원팔달지방 실행부회의 모습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비전교회들이 재정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수원팔달지방(최선순 감리사)은 3월 31일 긴급선교비 2,100만원을 수원팔달지방 내의 18개 비전교회들에게 전달하였다.

최선순 감리사는 “최근 분당우리교회에서 펼치고 있는 미자립교회 월세금 지원운동에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한 목회자가 연락을 주었습니다. 감리사 직인이 있어야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참담했습니다. 저도 어렵게 월세를 내며 이민목회를 하던 때가 떠올라 그 아픔과 어려움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비전교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실행부위원회와 논의하여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지방회원들과 팔달지방 성도님들의 마음이 모여 아름답게 비전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동시에 최선순 감리사는 다음과 같이 취지를 밝혔다. “이번 일은 세상의 아픔을 공유하고 어려움에 처한 비전교회들과 상생하는 일입니다. 또한 신앙적인 회의에 빠질 수 있는 성도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주님께서 지금 가장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긴급선교비는 그동안 수원팔달지방 교역자 연수비로 적립해왔던 재정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전교회 긴급선교비’로 전환하기로 실행부위원회에서 결의하며 마련됐다.

한편 긴급선교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별도의 전달식을 하지 않고, 비전교회에게 온라인으로 송금하였다. 수원팔달지방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지속적으로 지방 내의 비전교회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