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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탐구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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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4월 03일 (금) 18:50:09
최종편집 : 2020년 04월 03일 (금) 19:00:40 [조회수 :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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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탐구 방법론

 

지은이: 찰스 M. 우드
옮긴이: 김흥규
출간일: 2020년 1월 30일
분 야: 종교/기독교신학
판 형: 국판(148*210)
쪽 수: 232쪽
정 가: 13,000원
ISBN  978-89-6447-548-5  93230
출판사: 도서출판 동연

 

 

『신학 탐구 방법론』을 출간하며…

 

질 들뢰즈가 해답보다 물음이 중요하다고 말했을때 염두에 둔 것은 ‘방법’의 중요성이다. 방법이 올바르지 못하면, 올바른 해답이 나올 수 없다. 하지만 신학을 하는 사람들은 늘 이를 망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신학의 방법이 올바르지 못하면, 올바른 신학이 나올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 한국신학계에 매우 중요한 공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학을 ‘비판적 탐구’라 규정하는 것은 신학방법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기독교가 신천지와 같은 유사종교와 다른 중요한 차이점이다(박일준, <서평>).

신학이라는 개념은 일반인에게 멀기도 하고 가깝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인간과 신 두 가지의 유구한 관념들 사이에서 질문만이 언제나 성행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비판적 질문을 신학이 수용해야 하며 신학에 관련한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본 책에서 아이리스 머독은 개별 실재를 향한 공정하고 사랑스러운 응시, 즉 ‘주의’라고 부르는 능력을 통해 자신의 세계 바깥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어떤 위안을 주는 소원이나 꿈, 자기과장(자기자랑) 투성이를 똑바로 인식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학적 판단을 배우는 일, 즉 변별력과 통시력을 배우는 과정에서 신학에 대한 비판적 질문 묵살이 치명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독교 신학 탐구의 종합 목적은 물론 기독교의 증언을 타당하게 시험하는 데 있다. 이때 요구되는 두 가지 자질이 있다. 기독교적 삶에 참여해서 얻는 내적 자질과 ‘과학적 학문성’이다. 저자는 기독교 증언으로부터 자신을 어느 정도 유리시켜 비판적으로 반성하는 행위가 신학에 진정한 학문성을 부여한다며 독자를 설득한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평소 신학에 대한 비판적 질문이 있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탐구심이 향할 곳의 이정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차례

한국어판 인사말
머리말

1장 우리 시대의 신학적 상황
2장 신학이란 무엇인가?
3장 신학의 세 차원
4장 어떻게 신학을 연구할 것인가?
5장 신학 탐구와 신학 교육

옮긴이 붙임 글 _ 신학 연구와 신학 교육의 본질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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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소개

 

지은이: 찰스 우드(Charles M. Wood)

1944년 콜로라도주 샐라이다에서 출생. 덴버대학교에서 학사, 보스턴대학교에서 신학석사, 예일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합감리교회(UMC)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뒤 록키 마운틴 연회의 정회원으로 있다. 1976년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남감리교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퍼킨스신학대학(Perkins School of Theology)의 조직신학/교리신학 교수로 임용돼, 2011년에 은퇴하기까지 꼬박 35년 동안 SMU의 교수로 봉직했다. 석좌교수(Lehman Professor of Christian Doctrine)로 재직하다가 종교학부의 박사원 원장(2005-2010)으로 취임해 신진학자들을 길러냈다. 특히 “북미 신학대학협의회”(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의 각종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신학 연구의 본질과 방법론을 해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미국 신학회”(American Theological Society)의 부회장(2011-2012)과 회장(2012-2013)으로 각각 피선돼, 학문적 성과와 지도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신학적 해석학(성서해석과 성서 사용을 지배하는 원리에 관한 연구), 섭리론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옮긴이: 김흥규(金興圭/Heung-Gyu Kim)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고, SMU에서 조직신학으로 Ph.D.를 취득했다. 내리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며, 연세대 연신원의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로마서 강해 1: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의』(2017), 『로마서 강해 2: 약한 자 VS. 강한 자』(2019) 등의 저서와 『일상목회와 신학적 성찰』(2012)과 『경계선 위에서』(2018) 등의 역서가 있다.

 

 

본문 속으로

 

오늘날의 신학 커리큘럼에 포함된 다양한 비판적 탐구가 어떤 방법으로 참된 신학 목적을 지향하도록 조정되고, 교회를 섬길 때 일관성 있게 성찰하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일 역시 만만치 않다. 이 과제는 기독교 신학이 진실로 무엇이며, 기독교 신학의 구성 요소를 각 신학 분과목으로 따로따로 구분하고, 또 이 흩어진 분과목을 하나의 전체 신학으로 통합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일이기도 하다.

이 과제를 수행하는 일은 —신학 분과목 내부에서건 외부에서건 이 질문을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에 의견의 일치가 거의 없다는 사실과 이 의견의 일치가 없다는 사실이 전형적인 신학 커리큘럼의 어떤 모순에서 (여러 다른 요인들 가운데) 드러난다는 사실 때문에— 한층 더 복잡해진다. 애초부터 억지로 강요해서 의견 일치를 보려는 노력을 포기함으로써 이 신학 분과목들은 각자의 비판적 독립성을 확보하게 됐고, 훨씬 더 근본적인 의미에서의 “진정으로 신학적인” 것이 되고자 하는 기대를 이룰 수 있었다.

-<머리말> 중에서

 

우리의 당면 과제는 신학을 하나의 ‘비판적 탐구’로 이해할 때 관련된 문제를 고찰하는 일이다. 하나의 탐구는 어떤 질문의 대답을 구하는 하나의 행위다. 단 하나의 질문에 관한 단 하나의 대답을 얻을 때 부여된 과제가 완료되는, 단순한 탐구가 있다. 예컨대, “몇 시입니까?” “세시입니다”와 같은 탐구다. 이와 달리, 가장 중요한 질문이나 질문들의 대답과 대답들이 다른 많은 질문들의 대답들을 찾아내야지만 얻을 수 있고, 또한 탐구의 구조와 절차를 주의 깊게 숙고해야만 되는, 복잡한 탐구들이 있다. 어떤 탐구는 질문은 단순하지만, 평생에 걸쳐서 해답을 찾으려고 애써야만 한다. 그런가 하면 질문을 제기하는 일 자체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되는 탐구도 있다.

… 철학자 윌프리드 셀라스Wilfrid Sellars(1912~1989)는 이렇게 주장했다. “철학의 목적은 —추상적으로 표현해서— 가능한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사물들이, 가능한 가장 넓은 의미에서 어떻게 서로 일치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다.”

-<2장 _ 신학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2장에서 주장한 것처럼, 기독교 신학이 하나의 비판적 탐구로서 정당하게 인식될 때, 더욱 위대한 비판적 자유를 향해 신학 과목들이 움직여 나간 기본 운동—지난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신학 과목들을 독립된 공공公共의 ‘세속’ 과목들로 출현하도록 이끈 운동—은 이 운동의 모든 난제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바로 잡은 운동이었다. 이 운동은 전통에 대한 철저한 충실성이 의존하는, 전통으로부터의 자유를 촉진했다. 이 운동은 기독교 전통의 진정성, 의미와 진리, 전통의 적합한 실행—3장에서 신학 탐구를 구성하는, 비판의 세 가지 차원으로 확인한 것처럼—과 관련해서 기독교 전통을 비판적으로 반성하도록 권장했다. 이 운동은 기독교 증언이 제아무리 계시의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의 오류와 한계를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인간 행위라는 사실을 너무도 분명히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운동은 불편한 질문 공세에서 벗어나고자 성경이나 전통의 보호막 뒤로 숨는 기독교인이 —이와 유사한 동기로 깃발로 자신을 칭칭 감싸는 자칭 애국자가 책임적 시민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책임적인 복음의 청지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줬다.

물론 이런 비판적 자유가 현대적인 발견인 것만은 아니다. 비판적 자유는 교회에서 유장悠長한 역사를 어엿이 갖고 있다. 특수한 시간과 특수한 상황에서 근본적으로 비판적 질문 가운데 한두 가지가 활발히 대두됐고, 괄목할만한 결과를 초래했다. 예컨대, 초기 변증론자들이 활동한 시대에는 의미와 진리라는 ‘철학적’ 질문이, 종교개혁 시대에는 기독교 증언의 진정성이라는 ‘역사적’ 질문이, 10~12세기의 수도원 개혁 운동 시기와 18세기 대각성 부흥 운동 시기에는 어떻게 복음을 온몸으로 살아낼 것인가 하는 ‘실천적’ 질문이 제기됐다. 이처럼 ‘비판 운동’이라는 것이 꼭 계몽주의와 더불어 태동한 것은 아니었다.

… 하지만 이런 발전이 신학에 명백히 긍정적인 중요성으로 작용한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비판이 지나쳤기 때문이 아니라, 언제나 비판이 충분히 수행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4장 _ 어떻게 신학을 연구할 것인가?> 중에서

 

우리는 이해하는 데 요구된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투자해야만 한다. 우리는 우리의 ‘전前이해’가 기꺼이 도전받고 교정받는 것을 감수해야만 한다. 우리 자신의 통시력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처럼 기꺼이 자진해서 하려는 자세와 실제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은 기술적으로 성취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와 관계가 있다. 우리가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 하는 것은 인격적이며 도덕적 성숙으로 얻게 되는 결실이다.

… 우리가 어떤 사실을 구별해 내고, 우리의 특수한 경험을 가려내는 능력은 이 경험에다 어떤 종류의 해석학적 구조를 끌어들이는 것에 달려 있다.

-<4장 _ 어떻게 신학을 연구할 것인가?> 중에서

 

학습자가 개인적으로 참여해야만 하는 학문은 신학만이 아니다. 그런데도 신학에서 이런 참여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기독교 증언을 할 때 사용하는 수많은 개념들—‘창조’, ‘죄’, ‘은혜’ 등등—이 우리가 실존 개념들—즉, 인간이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개념들—로 부를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 개념들이 의미하는 전부는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이 개념들이 개인의 자아를 해명하고 변혁시키는 데 적절한가 하는 문제 하나만으로 이 개념들의 의미가 완전히 다 드러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 개념들이 어떤 것들이든지 간에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개념들을 통해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어떤 능력이 필요하다는 (아니, 더 좋은 표현은 “개념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이 개념 때문에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어떤 능력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때문에, 이 개념들은 “스스로 참여해야” 할 특성을 갖는다. 이런 사실이 신학 탐구와 신학 교육이 —우리의 의도가 무엇이든지 간에— ‘영성 형성’과 유사한 무엇인가를 포함해야 하는 것으로 정확히 볼 수 있는 이유다.

-<5장 _ 신학 탐구와 신학 교육> 중에서

 

이 책은 찰스 M. 우드의 Vision & Discernment: An Orientation in Theological Study를 완역한 것이다. 북미의 여러 신학 대학이 신학 입문 강좌의 교과서로 자주 사용하는 책이다. 신학이 무엇이며, 신학을 어떻게 연구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근본 문제를 우드 특유의 독창적 사고와 간결한 문체로 정리한 역작力作이다. 적어도 신학 연구의 본질과 신학 연구 방법론에 관한 기초 신학적 논점을 이보다 더 예리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 놓은 책은 드문 듯싶다. 그야말로 신학 연구에 뛰어들기 전 모든 신학도와 목회자가 반드시 한 번은 정독해야 할 필독서라는 확신에서 이 책을 번역하게 됐다.

-<옮긴이 붙임 글> 중에서

 

 

* 특기사항: 이 책의 초판 1쇄 표지는 두 가지이다. 출판사에서 출간을 앞두고 최종 두 가지 시안을 가지고 선택을 위해 고민하다가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여 두 종류의 표지로 책을 출간하였다. 통상 카키색과 초록색이 섞인 표지를 <표지 1>이라 하고, 파란색 표지를 <표지 2>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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