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조합 마이크로크레딧의 다양한 사례와 경험

신나는조합은 지난 6년 동안 노숙인, 알코올 의존자, 직업경력이 없는 장애인 등 취업이나 창업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실시하여 73공동체 28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였고, 대출규모 1,742,399,678원, 대출 상환률 96%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대출을 받은 공동체들은 도시와 농촌에 걸쳐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집수리, 외식업, 노점, 식품제조, 폐가전 수리업, 식품 도소매업, 축산, 야채 및 과일 농사, 광고업, 양식업, 돈사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식품과 농업관련 분양의 경우 친환경 유기농 재배 및 그 생산품을 이용한 가공품 생산을 대부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피폐해 가는 농촌의 지역사회 자립기반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나는조합은 우리농촌 살리기의 일환으로 삼성이 2005년부터 매년 2억원씩 지원해 준 “농어촌 빈곤가정 자활자립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통하여 농어촌지역 자활공동체 창업을 본격 확대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오늘날 FTA 등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농촌지역에 처음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특화하여 지원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공동체는 현재 총 19개 공동체, 대출액 2억9천4백만으로 1개 공동체당 평균 1천5백만원 정도이다.

 경기도 남양주의 유정란을 생산하는 반디마을 공동체는 대출 후 대표자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병아리가 폐사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동체원들이 합심하여 2006년 9월 지자체의 자활공동체로 인정받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서  현재 생산량의 90%이상을 정기납품하고 있다.
 
 경남거제 해뜨는바다 공동체나 강원평창 하늘다리 공동체의 경우도 생협에서 인정받은 알로에효소와 산야초효소를  좀 더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

 낡은 비닐하우스를 교체하지 못해 불안해 하던 경남산청 서포친환경농업연구회도 이 기금으로 사업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기술을 가졌지만 기초자금이 없던 제주 한사랑자활공동체는 기금을 통하여 제주최초의 자활공동체를 형성하여 흔치 않은 돈사수리기술자 2인이 전문화된 돈사 수리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