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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정신으로 무장하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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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3월 01일 (일) 14:33:55 [조회수 :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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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4장 1-6절

십자가의 정신으로 무장하라

 

가. 십자가는 구원의 능력이다.

1절a,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 본문은 십자가의 정신으로 죄를 이기라는 말씀이다. 주님은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주님은 단번에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었고”(히9:2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전1:18).

* 주님의 십자가는 믿는 사람들에게 속죄의 능력이 된다.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라고 하였다. 십자가는 구원의 능력이다.

* 십자가는 속죄뿐만 아니라 죄를 끝내는 상징적 사건이다. 구원은 속죄의 차원과 죄를 끝내는 차원이 있다. 요한은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현재, 성화) 것”(요일1:7)이며, 또한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과거, 속죄) 것”(요일1:9)이라고 하였다.

 

나. 속죄가 신앙의 전부가 아니다.

1절c,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 본문에서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주님’이라는 견해와 ‘주님을 믿는 자’라는 견해가 있다. 이를 주님으로 볼 때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가 죄를 그쳤다”는 것으로 주님의 속죄를 가리키며, 이를 ‘주님을 믿는 자’로 볼 때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끝냈다”라는 것으로 십자가의 고난과 같은 아픔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죄를 끝낸다는 말이 된다. 후자의 해석이 의미가 크다.

* 십자가 신앙은 속죄(칭의)를 받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십자가 신앙은 죄를 끝내는 차원으로 이어져야 한다. 2절에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라고 하였다. 주님이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는 말씀을 참조하라.

* 스가랴 선지자가 본 환상 중에 여호수아를 깨끗하게 하시는 장면이 있다. 여기에서 ‘더러운 옷을 벗기다’와 ‘죄악을 제거하다’는 완료형으로 속죄의 선물이고 ‘아름다운 옷을 입다’와 ‘정결한 관을 씌우다’는 미완료형으로 성도의 성화를 가리킨다(슥3:4-5참조). 속죄가 신앙의 전부가 아니다.

 

다. 십자가의 정신으로 무장하라.

1절b,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 성도는 죄를 용서 받는 칭의의 은총을 누릴 뿐만 아니라 십자가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죄를 끝내는 차원으로 나아가야 한다. 주님은 죄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다. 주님이 간음의 현장에서 잡혀온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요8:11)라고 하신 것을 참조하라. 주님의 뜻은 죄를 끝내는 데 있다.

* 그런데 죄를 끝내려면 십자가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육체로 고난을 당하신 주님의 정신으로 갑옷을 입어야 한다. 본문에서 ‘갑옷을 입으라’(과거 명령, 무장하라)는 단호한 결단을 요청한다. 3절에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라고 한 의미를 참조하라.

* 죄를 이기려면 육체의 소욕을 극복해야 한다. 죄의 뿌리가 욕심이기 때문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약1:15)라고 하였다. 그런데 욕심을 극복하려면 십자가의 고난과 같은 아픔까지 감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금욕훈련도 그 중에 하나다. 경건한 수도사들의 경건훈련을 참조하라.

 

라. 육체를 죽이면 영으로 산다.

6절,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 본문에서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사람들에게 비방을 받게 되는 것을 말한다. 4절에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라고 하였다. 성도는 이런 것도 감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 그런데 5절에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라고 하였다. 여기서 ‘사실대로(로곤) 고하리라’는 ‘하나님께 답변(로곤)을 해야 한다’라는 뜻이다. 죄를 멀리하는 신실한 성도를 비방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답변할 각오를 해야 한다.

* 그리고 육체를 죽이면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된다. 바울은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8:13)라고 하였다. 이것이 영생의 길이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서는 비방을 받아도 하나님께는 인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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