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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쉽다성경은 하나님의 편지다
신성남  |  sungnam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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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2월 04일 (화) 07:25:41
최종편집 : 2020년 02월 08일 (토) 19:44:23 [조회수 :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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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경이 어렵다는 말을 그다지 지지하지 않는다. 내가 남보다 특별히 유식해서가 아니다. 본래 성경은 보통 사람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성경이 언제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구약은 최고 3500년 전의 고대 사람들, 신약은 대략 2000년 전의 고대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당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등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들은 농부, 어부, 양치기, 기생, 목수 등 기껏해야 글자를 겨우 읽을 수준이었다. 더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서부터 성경을 읽고 외우고 배웠다.

지금도 유태인들은 어린 학생이라도 성경을 매우 잘 이해한다. 성경 중의 성경이 모세 오경인데 그들은 그걸 잘 해석할 뿐만 아니라 아예 달달 외울 정도다. 그런데 신학자나 목회자 정도가 되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성경이란 주장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원칙적으로 성경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기 수준에서 나름대로 이해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책이다.

계시가 무엇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편지다. 그리고 편지란 어떤 내용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마땅하다. 만일 이해 못할 말을 담은 것이라면 그건 편지가 아니라 암호책이라고 불러야 할 거다. 그래서 이해 못하게 준 계시는 이해 못하게 쓴 편지와 같다.

따라서 대학 교육까지 받은 사람들이 성경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다면 그건 오히려 성경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나는 외국인들이 영어 성경을 읽으면서 그게 어렵다고 말하는 걸 별로 본 기억이 없다. 대부분이 성경을 잘 이해한다. 

일반적으로 로마서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가 중학생 시절 처음 교회에가서 배운 게 로마서였다. 당시 지도 전도사께서 얼마나 쉽게 잘 설명해주시는지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와서 전혀 어려운지 모르고 잘 배웠다. 그 분은 나중에 신학교 교수가 되셨는데 지금까지도 그때 배운 로마서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비록 중학생이라도 "의인은 믿음(에무나: 신실, 진실, 성실)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여기에 이해 못할 게 뭐가 있나.

그 이후로도 지난 50년 동안 나는 어떤 목사의 설교나 다른 신학자의 설명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한 적은 거의 없었다. 성경 주석이나 주해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아마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요한계시록 정도를 제외한다면 다소 지루하거나 따분한 부분은 있어도 어려워서 못 읽을 부분은 거의 없다.
 
물론 성경 모든 구절이 무조건 다 쉽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부분적으로 난해한 부분이 있고 신학적으로 논란이 되는 곳도 많다. 보다 바른 해석을 위해 전문 신학자가 필요한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게 성경이 전체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개는 해석상의 이견이 다양하게 있을 뿐이다.  
 
오히려 많은 경우는 일부 교권주의자들의 농간이 있다. 특히 이단이나 사이비 교단들은 성경이 어려우니 함부로 해석하지 말고 자기들 목사에게 의존해서 신앙 생활을 하라고 유도한다.

16세기 종교 개혁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자신들의 손으로 안수한 목사를 대단히 특별한 존재로서 진리를 전하는 '입'으로 생각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머지 성도들은 단지 그것을 듣고 순종하는 '귀'가 되면 옳다고 여겼다.

겉으로는 '만인제사장'의 기치를 높이 내걸었지만 실제 그 사역에 있어서는 교회를 이원화하여 '설교를 하는 사람(설교자)'과 '설교를 듣는 사람(피설교자)'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이런 잘못된 관행이 현대 교회에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고대 문맹 사회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소한의 고등 교육을 잘 받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듣기만 하며 안주하는 중세식 신앙 생활을 청산해야 한다. 이제는 오히려 읽고, 듣고, 말하고, 그리고 행하는 총체적 신앙 생활이 비로소 정상적인 성도의 삶이다.

아무쪼록 더 이상 성경이 어렵다는 말에 속지 말자. 만일 성경이 어렵다면 그건 내 책임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 책임이다. 만일 편지가 너무 어려워서 수신자가 이해 못한다면 그건 잘못된 편지다. 그래서 성경은 당연히 쉽다.

성경은 하나님의 편지이기 때문이다.


신성남 / 집사, <어쩔까나 한국교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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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22.100.38.174)
2020-02-04 19:11:54
지극히 타당한 글입니다
1. 성경은 문맹자만 아니라면 스스로 읽을 수 있습니다.

2. 자신이 성경을 잘못 해석했을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다른 사람(목사, 철학자, 평론가 등)의 해석과 자신의 해석을 비교하는 노력을 경주하면 금상첨화입니다.

3. 비유를 묵상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성경말씀이 나올 당시의 시대상황을 알아보면 더욱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한민족은 농경사회이고, 유태민족은 유목사회라는 점을 참작하면 성경을 이해하는 데 더욱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유태인은 사막지대를 떠돌던 유목민으로서 노략질을 일삼아 생존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구약에는 노략질, 이민족 도륙, 바빌론 포로생활 등 잔혹한 장면이 많다는 점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5. 목사, 철학자, 평론가 등의 주장에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합니다. 자기 자신의 성경해석조차도 가혹하게 비평하지 아니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인, 특정이론의 빠돌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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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
최웅석 (175.223.19.78)
2020-02-06 08:04:26
성경에 대해서

길고 날라도 평생 티끌만큼만 알고

하나님나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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