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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홀아비꽃대
류은경  |  rek1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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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2월 04일 (화) 01:37:07
최종편집 : 2020년 02월 04일 (화) 01:42:22 [조회수 : 3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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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한가운데서 제일 맛깔스런 햇살을 누리는 ‘홀아비꽃대’!! 꽃이름은 사뭇 처량스러우나 계절을 누리는 모습은 여느 꽃과 다르지 않습니다. 꽃줄기 하나에 꽃 한송이가 핀다고 홀아비꽃대 라는데 재밌게 들리는 이름에 비해 작명이유로는 어설프기 그지없습니다.

‘홀아비꽃대’와 참 많이 닮은 ‘옥녀꽃대’가 있습니다. 두 꽃 모두 꽃잎과 꽃받침은 보이지않고 세 개가 한 셋트가 되어 올라오는 수술이 풍성합니다. 흰 수술은 옥녀꽃대에 비해 짧고 튼튼합니다. 숱이 많고 흐드러진 옥녀꽃대에 비해 오히려 깔끔해 보이지요. 잎이 벌어지기 전 포대기에 포옥 싸여있는 모습이 귀여운 아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특산종인 ‘옥녀꽃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꽃입문 초기, 다른 꽃을 찾으러 들어가는 숲 입구에서 희끗희끗한 신기한 꽃이 보여 알아보기 위해 툭 한 장 찍은 인증샷이 전부입니다. 중부지방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보이는 홀아비꽃대에 비해 따듯한 남쪽지방에서 살고 있는 옥녀꽃대이니 참 어렵게 만난 것인데 말이지요. 그 다음해에 다시 가 유심히 살폈으나 다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홀아비와 옥녀가 같은 곳에 있다는 모습이나 소식은 보거나 들은 적이 없네요. 섞여 살아도 참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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