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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쟁 원인 1순위는?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 2019년 교회상담에 대한 통계조사 및 경향 분석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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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1월 15일 (수) 17:01:26
최종편집 : 2020년 01월 31일 (금) 03:50:03 [조회수 : 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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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부터 현재까지 분쟁교회를 상담해 온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이하 상담소)가 2019년 한 해 동안 88개 교회를 대상으로 140회 진행한 교회상담에 대한 통계조사 및 경향을 분석하여 내놨다. 대게가 전화로 상담이 진행됐고 내담자와 직접 대면하여 상담한 건은 10개 교회로 예년의 209회에 비해 전체 상담건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을 진행한 교회의 특징을 보면, 교단별로는 예장합동 24건(대면1회 포함), 예장합동 20건(대면3회 포함), 기감 8건(대면2회 포함), 기타 8건이고 교단을 밝히지 않은 경우도 6건으로 집계됐다. 교단이 클수록 상담회수도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 기침, 기성, 기하성 예장고신, 백석대신, 예성 등의 교단에서 1~5건의 상담이 있었다.

   
 

교회의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명 미만의 교회가 25%, 100명 이상 500명 미만의 교회가 20%로 500명 미만의 중소형 교회에 관한 상담이 전체 상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역별로는 인구와 교회가 몰려있는 수도권 지역에, 상담을 진행한 교회가 다수 위치해 있었다.

   
 

 

핵심 분쟁 유형, 1순위는 ‘재정전횡’

상담소는 상담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1순위로 집계된 핵심 분쟁 유형은 ‘재정전횡’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의 교회상담통계를 살펴보더라도 현 한국교회의 분쟁 유형 1순위는 변함없이 ‘재정전횡’이었다는 것이다.

매년 2순위에 해당되었던 ‘인사 및 행정전횡’은 올해 3순위로 밀려났으나, ‘재정전횡’과 더불어 여전히 한국교회 내 주요한 분쟁 유형임을 알 수 있다. 목사나 일부 성도 등 특정 인물의 전횡으로 인한 분쟁은 이미 해묵은 과제라 하겠다. 2순위는 ‘교회운영문의(정관및교단헌법)’으로 나타나, 교회정관의 제정 및 개정, 교단헌법에 따른 교회 운영에 대해서 문의하려는 상담이 적지 않은 비중임을 알 수 있다.

   
 

 

분쟁의 배경 유형, 1순위는 ‘인사 및 행정전횡’

상담소는 전체 상담 중 일부이기는 하나, 명확히 드러난 핵심 분쟁의 배경에도 역시나 특정 인물의 인사·행정· 재정적 전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담소는 다만, 핵심 분쟁 유형과 달리 분쟁의 배경에는 ‘인사및행정전횡’이 1순위로, 절반의 비중을 차지했고 전횡과 관련된 유형 다음으로는 ‘청빙문제’가 교회분쟁의 배경이 되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계된 분쟁 유형, 교회세습은 전횡의 결과물

연계된 분쟁 유형에서는 ‘세습’과 ‘재정전횡’이 공동 1순위로 나타났다. 특히 세습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였다는 점을 주목할 만한 대목으로 곱은 상담소 측은 이러한 세습 문제는 앞서 언급했던 전횡에 의한 결과물로 보인다고 했다. ‘재정전횡’의 경우, 핵심 분쟁과 분쟁의 배경 그리고 연계된 분쟁 가릴 것 없이 모두 높은 비중을 나타내었다.

 

   
 

집사가 목사 문제로 상담한 건이 다수

상담을 신청한 내담자의 직분을 살펴봄과 동시에, 분쟁을 유발한 이들의 직분도 함께 살펴 본 상담소 측은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교회상담을 요청한 내담자 직분은 ‘집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장로’와 ‘평신도’ 순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5년간 비슷한 경향이었다. 상담소 측은 ‘장로’의 경우, 교회의 내부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쉽기 때문에 각종 사안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배경에서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보았으며, 반면에 ‘집사’나 ‘평신도’의 경우, 장로 직분에 비해서 교회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했다.

가장 많이 교회분쟁을 일으킨 장본인은 ‘담임목사’

분쟁을 유발한 직분 1순위는 ‘담임목사’였다. ‘원로목사’와 ‘부목사’의 비중까지 더한다면 전체 비중의 75%를 차지함으로써, 2019년 상담으로 접수된 교회분쟁의 4분의3을 목회자가 유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장로(당회)’는 2순위를 차지하였다. 목회자와 장로같이 교회 내 목회적 영향력이 강한 직분일수록 다수의 분쟁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특정 인물의 인사·행정·재정적 전횡이 주요한 분쟁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통계 내용과 연관하여 살펴본다면, 결국 교회 안에서 전횡을 일삼는 특정 인물의 다수가 목회자라고 짐작할 수 있겠다.

   
 

교회분쟁이 유발되는 과정에 동조하는 ‘장로(당회)’ 그리고 ‘노회(총회)’

분쟁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이들과 함께 그에 동조했던 이들의 직분도 살펴본 상담소측은 ‘장로(당회)’ 직분이 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담임목사’가 15%로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쟁을 유발한 주된 직분이 담임목사를 비롯한 목회자였다면, 그러한 목회자를 비호하여 교회분쟁을 야기하고 심화시켰던 직분은 장로 혹은 당회가 다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회(총회)’의 경우, 작년 6%의 비중에서 올해 9%로 증가한 점을 들어 상담소측은 노회(혹은 지방회)와 총회가 지교회의 분쟁을 수습하기보다 도리어 분쟁에 동조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분쟁을 유발하는 주요 장본인이 목회자라면, 이를 비호하는 주요 세력은 장로와 당회, 노회와 총회라 하겠다. 이들은 교회 조직 안에서 일반 성도들보다 많은 교회 정보와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분이다.

 

 

2019년 교회상담 통계로 본 교회분쟁의 경향 분석

상담소는 상담 통계를 근거로 교회분쟁의 경향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1) 목회자의 전횡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 목회자의 전횡이라는 해묵은 과제

교회 내 특정 인물에 의한 전횡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특히, ‘재정전횡’은 내담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분쟁 유형이었으며 이는 몇 년간 지속된 흐름이다. 또한, ‘인사및행정전횡’은 분쟁의 주된 배경으로 꼽히며, 결국 인사와 행정 전횡에서 비롯된 문제가 재정으로까지 이어지는 흐름이다. 2018년 교회상담 통계부터는 이러한 교회분쟁을 유발시키는 직분도 함께 살펴보았는데, 작년과 올해 마찬가지로 담임목사가 1순위를 차지하였다. 올해의 경우, 담임목사의 비율은 72%로 더욱 증가하였다. 목회자에 의한 전횡은 여전히 두드러지는 문제라 하겠다.

더 큰 문제는, 전횡을 견제하고 중재의 역할을 감당해야하는 장로와 당회가 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표>에서 나타나듯이, 장로(당회)는 목회자의 전횡을 견제하기보다 도리어 목회자를 비호하고 분쟁 유발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사와 장로가 교회운영의 주체가 되는 현 한국교회의 구조상, 목사와 장로가 본인들의 이익에 유리하게끔 교회를 이끌고 간다면, 이를 대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전횡에서 비롯되는 교회세습

예전보다 교회세습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일부 교회에서는 마치 관행인 것 마냥 세습이 진행되고 있다. 성도들의 공공재인 교회가 목회자의 전유물로, 사유화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사회에서조차 개인이나 특정 그룹이 권한과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경계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해가는 흐름인데, 한국교회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통계로 나타났듯이 한국교회의 주요 분쟁이 전횡이었다면, 그 분쟁에서 파생된 결과로는 세습 문제가 가장 많았다. 예상했던 추측이 통계로도 증명되었다. 세습을 시도하는 교회 관계자들은 ‘성도들의 동의를 구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도들의 동의가 과연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인지, 아니면 목사와 이를 비호하는 세력으로 인한 교회적·정신적인 억압 및 세뇌로부터 나온 판단인지, 세습을 시도하는 이들 스스로는 본인의 신앙적 양심을 돌아봐야할 것이다.

- 교회 정보의 동등한 공유와 더불어, 성도들의 의식도 필요

전횡 관련 교회상담의 주요 내담자는 평신도와 집사 직분이다. 이들은 목사와 장로 직분에 비해 교회 내부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목사와 장로 직분을 견제하고 교회 안의 전횡과 교회세습을 막기 위해서는, 평신도의 권한을 신장하고 교인 모두에게 동등한 교회 정보를 제공해야할 것이다.

물론, 교회 정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교회가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평신도의 기본적인 의식도 동반되어야 한다. 나아가, 기복신앙과 맹목적 순종으로 목사를 섬기려는 잘못된 신앙관도 타파해야 할 것이다. 전횡에서 비롯된 교회분쟁은 총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2) 개인의 이익과 가치 실현을 도모하는 움직임

- 정관 및 교단헌법 관련 문의의 증가 추세

전화상담만을 기준으로, 정관 및 교단헌법과 재정까지 포함한 교회운영문의 상담의 비중은 2016년 4.9%, 2017년 5.2%, 2018년 7.8%로 서서히 증가하였고, 올해에 이르러서는 18.9%(전화상담 90건 중 17건)로 급증하였다. 올해의 경우 교회운영문의 상담을 정관 및 교단헌법에 관한 문의와 재정에 관한 문의로 나눴는데, 특히 정관 및 교단헌법에 관한 문의는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핵심 분쟁 유형 2순위(14%)로 나타났다. 정관과 교단헌법에 관한 문의가 상담 비중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이유를 파악하고자 상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배경과 부정적인 배경을 유추할 수 있었다.

- 정관 및 교단헌법을 묻는 배경

긍정적인 배경은, 교회 운영 개선에 관한 교인들의 능동적인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마주한 현안에 대해 수동적인 자세로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능동적으로 교회분쟁을 해결하려는 과정 가운데 자문을 얻기 위해 상담을 요청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부정적인 배경으로, 성도와 목회자 간의 신뢰가 깨지고 불만이 축적되자, 단순히 서로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만으로 정관 제정과 교단헌법 관련 문의를 요청한 사례를 언급할 수 있겠다. ‘교회운영문의(정관 및교단헌법)’에 해당된 상담 건의 몇몇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면, ‘성도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내담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토대로 상담을 요청한 경우가 눈에 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목회자 임기제·재신임제에 대하여 물어보는 경우가 주된 흐름이었다. 결국, 내담자 본인(혹은 특정 그룹)이 지향하는 교회의 모습(목회자상)을 관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정관과 교단헌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 정관과 교단헌법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야…

교회분쟁을 수습 혹은 예방하려는 차원에서, 교단헌법을 살펴보고 정관을 마련하는 일은 필요한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의 민원을 해결하려는 방식의 정관 제정과 억지스러운 교단헌법 적용은, 누군가를 옥죄이는 규율이 되며 더 나아가 교회 안의 또 다른 권력자를 야기하는 배경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정관과 교단헌법은 전반적인 관점에서 교회를 이롭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활용하고, 특정 개인과 그룹을 위한 목적이 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돌아보고 경계해야할 것이다.

- 공익제보자의 감소, 개혁 의지의 감소

교회상담 건수의 감소를 곧 교회분쟁의 감소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한국교회 안에 자리 잡은 문제들은 여전하며, 오히려 그 문제의 양상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한 개 교회의 분쟁이 수습되기도 전에, 다른 교회에서 분쟁이 발생한다. 이처럼 교회분쟁이 여전한 상황에서 교회상담 건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결국 교회 문제를 제보하는 숫자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즉 공익제보자의 감소를 이야기할 수 있겠다. 공익제보자의 감소는 교인들의 개혁 의지가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개혁 의지가 낮아지면서 교인들이 교회분쟁을 제보하거나 적극적으로 수습하기보다는, 분쟁이 수습되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거나 교회를 떠나 가나안 성도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상담소는 몇 년간의 축적된 통계를 살펴볼 때, “한국교회에서 발생하는 분쟁의 유형들은 어느 정도 고착화되어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목회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막대한 권한을 내려놓고, 교인들은 목회자를 견제함과 동시에 건강한 교회를 들어가기 위한 올바른 신앙관을 확립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교회를 개혁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를 연구하는 작업도 마주해야할 것”이라며 “일률적인 목적을 두고 개혁해나가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세가 필요한 시대”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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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성도 (122.101.20.19)
2020-01-20 06:46:08
역시 돈이 모이는 곳엔 갈등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던데 교회도 돈이 모이니
세상사람들과 다를게 하나도 없군!
돈은 민감하고 예민한것이다.
정말 투명하고 깨끗하게 객관적으로 잘 관리하고 집행해야한다.
여기에 별 관계가 없는 사람이 개입하고 개입한 사람의 주관이 개입되면 항상
탈이 나고 시끄럽게된다.
종교단체들이 이렇게 돈을 가지고 갈등이 표출되고 문제화가 되면 세상 사람들이
과연 종교 단체를 어떻게 볼까!
정말 안타까운 부분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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