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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큰뱀무
류은경  |  rek1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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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년 01월 14일 (화) 00:35:52
최종편집 : 2020년 01월 14일 (화) 00:36:55 [조회수 : 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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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길 가에 흔하게 피는 ‘큰뱀무’입니다. 더위에 지쳐 눈여겨보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그동안 여러 번 꽤 많이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 몇 장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찍었지만 맘에 들지 않아서거나 그리 귀하다 여기지 않아서거나 담을 때 더위로 몸과 맘이 편하지 않은 상태였거나... 수시로 점검당하는 사진파일 속에 여러 가지 이유로 남아있질 못한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에 피는 노란 꽃이 한겨울에 생각났습니다. 그동안은 이름이 어여쁘거나 정답지도 않고 싫어하는 뱀이 들어가 있어 안중에 없었지요. 꽃이 없는 계절 한복판에서야 들여다보게 되니 살짝 미안한 맘도 있습니다.

중부지방에서 만나는 것은 큰뱀무입니다. 전체 크기와 꽃이 작은 ‘뱀무’는 울릉도와 제주도, 남쪽지방에 가야 볼 수 있답니다. 뱀이 다니는 길에 많이 피고 잎이 무잎 같아 이름을 그리 지었다는데 어딘지 억지스러웁네요. 다섯 장인 꽃받침과 꽃잎, 덧꽃잎은 장미과답게 생겼습니다.

지난여름 꽃이 수정된 뒤 고슴도치처럼 삐죽거리는 모양의 열매를 만났는데 꽃과는 또다른 신선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어린 순은 쓴맛이 없어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에 넣기도 하고 뿌리는 된장고추장에 넣어두었다 장아찌로도 먹는다니 올해는 큰뱀무를 색다르게 만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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