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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와 애완견
이강무  |  lkmlh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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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12월 31일 (화) 18:44:42 [조회수 :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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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와 애완견

 

앞집은 개를 여섯 마리나 키웁니다.

두 부부가 출근하고 나면 집에 갇혀 주인오기만 기다렸다가

주인이 오면 가진 아양을 떨며 반기고 짖는 바람에 시끄러워 죽겠어요.

개들은 주인만 잘 섬기면 얻어먹고 사는 것은 걱정이 없습니다.

 

길고양이는 다르지요.

주인이 없으니 모든 먹거리를 자기가 해결해야하지요.

마을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쥐나 뱀 등을 잡아먹어

자기 생명을 유지하는 고된 수고를 해야 하지요.

그 바람에 사람들은 야생동물로부터 보호도 받지요.

 

애완견으로 살려면

목표도 꿈도 인권도 정의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주인이 시키는 대로 비위만 맞추면 됩니다.

 

그러나 길고양이로 살려면

자립하기 위한 지독한 자기훈련과 목표와 꿈이 있어야 하며

동물사회에서 지켜야 하는 질서와 규칙과 도리가 있어야 합니다.

 

어슬렁거리며 거리를 활보하는 길고양이의 모습은

마치 용맹스러운 장군처럼 늠름해 보입니다.

철창에서 두려워 짖어대는 개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평생에 닦은 수련과 경험과 연륜 덕이겠지요.

 

길고양이가 밤에 쥐를 잡는 모습을 보면

대단한 작전술을 보게 됩니다.

 

쥐가 잘 나오는 수채 구멍 주변에서 네댓 마리가 합동작전으로

가까이 혹은 멀리서 공격준비를 하며 기다리고 있지요.

그 시간 애완견들은 주인에게 매달려 꼬리를 치며 애교를 떨지요.

 

아마 그런 애완견을 집에서 쫓아내고

혼자 야생으로 살라하면 어떻게 될까요?

고양이처럼 날카로운 발톱도 없고

나무나 지붕위에도 올라갈 수 없는데

수많은 야생의 적들 속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모든 게 무리겠지요.

 

개는 개로 살아야하고 고양이는 고양이로 살아야

그것이 순리이고 진리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한국의 뉴스를 보면

애완견처럼 평생 온실에서 살아 온 사람이

길고양이 흉내를 내는 분이 있어요.

 

땅바닥에 누워 며칠 동안 먹지도 않고 누워 있다고

애완견이 길고양이가 될 수 있을까요?

 

고양이들이 보면 참 한심스러운 놈이라 생각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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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빈국이며 척박한 국가이지만

젊은 지도자가 겁도 없이 미국과 당당히 맞서는

강인함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물론 허풍이지만.

 

남한은 경제대국에다 최상의 군사력을 보유했으며

문화적으로 세계의 젊은이들이 부러워하는 국가임에도

정치적으로 강대국에게 쩔쩔매면, 그런 연약함으로는

더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미래 국제사회에 필요한 지도자는

애완견처럼 살아온, 대국의 눈치만 보는 아바타형이 아니라

민족적 자주성과 주체성을 갖추고 세계 여러 나라에 당당히 맞서는

길고양이와 같은 돌파력을 가진 야생마적 지도자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정치인도 되고 경제인도 되고

교육자도 되고 대통령이 되어, 미래 지구촌사회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게 되길 기도하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2019년 12월 31일

새해를 기다리며 적다

-필리핀 선교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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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22.100.38.174)
2020-01-07 23:33:01
일본의 <삽살개>와 북한의 <허풍개>의 실적을 바탕으로 반론을 제기합니다. 남과 북을 평면적으로 대비시켜 은근히 대한민국을 북한보다 못한 나라로 비하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북한은 젊은 지도자가 제 한 몸 잘 살고자 북한 백성을 노예로 부려먹고 있습니다. 북한 백성의 고난은 미국의 압살정책 때문이지 김씨 일가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어드는 시늉이라도 하지 않으면 정권의 존립 자체가 무너지게 됩니다.

한국은, 이승만 시대에는 이승만이 독단적으로 북한전쟁포로를 석방하여 미국을 경악시켰고, 미국에 고분고분하지 않아 미국은 이승만 암살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승만은 미국으로부터 많은 물자를 원조받아 백성을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이승만은 미국을 가지고 놀기도 했습니다. 박정희 시대에는 미국이 반대하는 핵무기 개발 추진하다가 미국의 사주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김재규로부터 암살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두 대통령은 국민 생활의 개선을 위해 미국에게 고개 숙일 것은 고개 숙이고, 경우에 따라 미국에 대어들기도 했습니다.

본문 글에서 “정치적으로 강대국에게 쩔쩔매면, 그런 연약함으로는 더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서 일본의 예를 들어 반론을 제기합니다. 일본의 역대 수상들은 미국의 삽살개 노릇을 하면서 일본을 세계 2~3위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북한의 마적단 김씨 일가는 미국에 삐딱하게나가다가 고난의 행군 당시 백성 300만명을 굶겨죽였습니다.

자, 묻습니다! 미국에 대어든답시고 300만명을 굶겨 죽인 지도자와 미국의 삽살개 노릇을 하며 나라를 세계 2~3위의 국가로 만든 지도자 중 어느 누가 진실로 백성을 위했다고 보십니까?
*서독의 아데나워도 미국의 삽살개 노릇하여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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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순례자 (103.91.143.204)
2020-01-08 09:57:14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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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일봉성도 (122.101.20.19)
2020-01-06 06:24:30
대한민국이 만약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어있지 않다면 강대국의 눈치를 보며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한반도가 지리적으로 열강의 틈바구니가 아닌 아주 자유스러운 곳에 있고
지금과 같은 경제력이면 오히려 우리는 세계를 경제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일류
국가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반만년동안 수천번의 외세 침략을 받아가면서도 굳건하게 버텨온 우리들입니다.
끈질긴 생명력과 단결력이 우리가 세계 경제대국의 반열에 우뚝 선 원동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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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
순례자 (103.91.143.204)
2020-01-06 19:35:28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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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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