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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창곡 진도아리랑해거름에 그 산을 내려오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이일배  |  6_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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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10월 13일 (금) 00:00:00 [조회수 : 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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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는 왠 고오오오갠가아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말으라~
아까운 이 내 청춘 다 늙어 간다.

아리랑 고개다 집 지어 놓고
우리 님 오시기만 기다렸네.

   
▲ 서편제에서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며
날 두고 가는 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노다 가세, 노다 가세.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나 가세.

저 달 뒤에는 별 따라가으고
우리 님 뒤에는 내가 따라간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흥.... 아라리가 났네.]

지난 추석 끝에 복숭아와 사과 등을 한 봉지 싸 들고
후배 부부와 마을 인근 선포산에 나들이갔다.
산 중턱 떡갈나무 아래다 돗자리를 펴고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배를 잡고 웃었다.
해거름에 그 산을 내려오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후배 부인이 보성사람이라 즉석에서 선창을 메긴다.
현실의 마음을 담은 그 가락이 얼마나 좋던지.
오랜만에 큰 소리로 멋들어지게 불렀다.

영화 서편제에서도 청산도 기인 논길을
아버지와 앞 못 보는 딸이 어우러져 춤추며
진도아리랑을 이어 부르던 그 정취가 떠올랐다.

우리가 부른 그 남도창은
오솔길가로 늘어선 떡갈나무들마다
갈빛 감돌기 시작하는
계양산 자락 올망졸망한 산굽이를
메아리쳐 타고 넘었다.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났다.
아~ 흥겨운 한가위로다!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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