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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시편을 읽자
설하성  |  ibl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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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11월 12일 (화) 11:28:57 [조회수 :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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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시편을 읽자

 

한번은 새 교우가 심각한 얼굴로 “죽이고 싶도록 미운 사람이 있는데 사랑은커녕 용서도 안 돼요. 아무리 애써도 소용없는데 어떻게 해요?”하고 물었습니다. 잠시 뜸을 들인 후, 정 그러면 “하나님께 죽여 달라”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놀란 눈으로 “정말 그렇게 기도해도 되요? “그러다 정말 죽으면 어떻게 해요?”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래서 “하하, 믿음이 좋네요. 하나님께 다 맡기세요. 예수님의 조상 다윗도 그렇게 기도했어요.”하고 저주의 시편으로 알려진 시109편을 찾아 읽어주었습니다. 얼마 후 “목사님 신기해요. 그렇게 기도했더니 미운 마음이 사라졌어요.”하고 평안한 얼굴로 인사했습니다.

저는 요즘 이 분이 부럽습니다. 마음을 털어놓고 기도하려해도 목사로 살아온 탓에 심한 자기 검열이 작용하는 듯합니다.

가짜 뉴스를 만들어 순진한 사람들을 분노의 감정에 휩쓸리게 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격분하게 만드는 언론과 미친 검찰에 분노가 솟아납니다. 가까이는 자신의 탐욕을 반공의 투사라는 가면으로 교묘히 감추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위선자들을 바라보면 겉잡을 수없는 미움이 폭발합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저주의 시편을 읽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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