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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인문학의 대화가 펼쳐지다
고성현  |  kshpeylo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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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11월 01일 (금) 20:51:44
최종편집 : 2019년 11월 01일 (금) 22:28:14 [조회수 :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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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목) 창원제일교회(담임 최정규)에서 ‘제2회 목회자아카데미(삼남연회)’가 개최되었다. 강연자로 나선 김용규 선생은 철학과 신학을 두루 섭렵한 인문학자로서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1부 강연[인문학으로 본 현대사회와 기독교신학]을 통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유래 없는 첨단과학의 시대 이면에는 유래 없는 불평등과 절망, 무신론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인간의 이성이 만들어낸 위험들을 이성적으로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컴퓨터 알고리즘과 빅데이터가 우리의 갈 길과 살길을 가르쳐주리라 기대하지만, 그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해법은 무엇일까? 인류가 시대를 따라 추구해 온 가치들의 재정립, 곧 신본주의 가치(진리, 선, 정의, 생명…)를 토대로 인본주의 가치(이성, 과학, 자유, 평등…)를 복원하고, 다시 그것을 토대로 탈근대적 가치(다양성, 개별성, 상대성, 현재성…)를 구축하여 ‘온전한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다. 서로 충돌하는 가치들을 종합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그것을 해낼 수 있는 힘이 기독교에 있다고 믿는다. 물론 배척과 분쟁으로 얼룩진 부끄러운 과거도 있지만, 거시적으로 볼 때 기독교는 융합과 통합의 바다가 되기를 부단히 지향해왔기 때문”이라고 역설하였다.

또한 2부 강연[설교와 인문학]을 통해 “설교자는 청중 속에 자리잡은 기존의 현실을 부수고 새로운 가능성을 환기시키는 예언자 혹은 시인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예언자적 상상력을 길러야 하며, 그 좋은 도구가 ‘수사’이다. 예수는 이미지 비유, 반복법, 예증법과 같은 수사를 자주 사용하였다. 수사의 보고인 훌륭한 연설문들을 낭송, 암송하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면 새로운 뇌신경망이 생겨나게 된다. 아울러 설교자는 앎과 이해를 넘어 ‘해석’의 힘을 길러야 한다. 그럴 때 청중에게 새로운 존재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금번 아카데미에는 약 8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참석자들은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깊이 있고 다양하며 실제적인 배움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목회자아카데미(삼남연회)’는 배움과 연대를 통해 교회와 사회에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세우고자 하는 삼남연회 목회자들의 자발적 학습모임이며, 연 2회의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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