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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지방 성지순례 ‘신(新) 사도행전’ 6 - 순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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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10월 31일 (목) 21:49:32
최종편집 : 2019년 11월 04일 (월) 22:08:43 [조회수 :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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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3일 일정으로 터키-그리스-이탈리아-스위스를 다녀온 경기연회 군포지방의 성지순례를 소개합니다. 군포지방은 바울의 길을 따라 걸으며 그의 믿음과 선교의 유산을 보았고 이를 계승하려는 열망을 그들이 집필한 순례기 ‘신(新) 사도행전’에 담았습니다. 순례에 참여한 36명중 26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편찬한 군포지방의 성지순례 기록 ‘신 사도행전’을 6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다른 분들의 기고 또한 환영합니다. - 당당뉴스 편집부

 

차례
성지순례 자료집 편찬을 축하하며 (김경호 감리사)

Part 1 신사도행전 교회사적 배경
1 세계 3대 그리스도교를 찾아 (송병구 목사)
2 동방정교회를 아십니까 (김봉균 목사)
3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분열과 화해 (이선재 목사)
4 WCC에 대한 오해와 이해 (천영태 목사)

Part 2 터키(Turkey)
5 비잔틴 문명과 오늘의 이스탄불 (김명환 목사)
6 성 게오르기오스 성당 (김경호 감리사)
7 이스탄불의 과거와 현재 (배승룡 목사)

Part 3 그리스(Greece)
8 그리스 한 눈에 보기 (이선미 목사)
9 이콘과 성상에 대해 알아봅시다 (배중장 목사)
10 메테오라와 수도사들 (이은파 목사)
11 바울의 2차 전도여행 (정봉용 목사)
12 성경에 나오는 그리스 도시들 (한희준 목사)

Part 4 이탈리아(Italy)
13 이탈리아 인상기 (주기석 목사)
14 바울과 선교지에 보낸 편지 (우명순 목사)
15 로마 박해와 순교의 역사 (김기흥 목사)
16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 (임남선 목사)
17 피렌체와 르네상스 예술 (이상국 목사)
18 이탈리아의 발데제 교회를 탐방 한 후 (김종은 목사)
19 아름다움과 슬픔의 일교차 몬테비앙코를 읽다 (조성철 목사)

Part 5 스위스(Switzerland)
20 존 칼빈의 제네바 신정정치를 통한 신정국가 (박흥윤 목사)
21 종교개혁 500년 그 후<스위스 제네바> (최명관 목사)

Part 6 순례후기
22 에그나티아에서 산본으로 (우귀자 사모)
23 행복한 순례길, 소중한 시간들 (푸른초장교회 이혜영 사모)
24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이경미 사모)
25 신사도행전 후기 (김은영 사모)
26. 콜래트럴 뷰티 (이미옥 사모)

   
▲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에그나티아에서 산본으로

예선교회  우귀자 사모

내심 기대했다.
처음 가보는 유럽여행인지라 멋진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하겠지 하고 말이다.
하루하루 여행이 이어지면서 설렘 가득한 기대는 숙연함과 비장함으로 변해갔다.
전문가 수준의 가이드가 전해주는 한마디 한마디에
단지 성경속의 활자로만 접했던 사도바울이, 실라가, 누가가, 자주 장사 루디아가
실체가 되어 내 눈앞에 턱 턱 나타났다.
로마가 기원전부터 닦아놓은 그리스의 에그나티아
그 길로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걷고 또 걸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던 바울 무엇이 그로 하여금 가진 것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그 길로 달려가게 하였을까?
왜? 어떻게?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이끌어 간 걸까?
수많은 질문이 내속에서 쏟아졌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받은 오라마 (비젼,환상,꿈)가 아니었을까?
그렇다. 바로 주님의 오라마였다.

 

   
▲ 고린도 운하

 

고국으로 돌아와 어느 목사님의 유투브를 보다가 "남은 자" 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초기 교회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흘림의 역사로 이어져 내려온 기독교 신앙은 끝내 "남은자" 들을 통하여 오늘 내게로 왔다.
교회가 타락하고 부패하여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현 세태에도 하나님은 남겨진 그루터기들을 주목하신다.
그들을 통하여 오고 오는 세대가운데 주님의 복음은 계속 전승될 것이다.

 

   
▲ 고린도 박물관
   
▲ 고린도 박물관

 

이번 성지순례를 다녀오면서 잠들어 있던 나의 오라마는 무엇인가?
주님께 머리 조아리고 여쭙는 시간이 많아졌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바을이 걸어간 로마의 도로 에그나티아를 걸을 순 없다.
그러나 나 또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님이 이끌어 가시는 산본 예선교회의 기도 자리로 충실하게 나아가는 것이
내게 허락하시는 오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주님이 남겨놓으신 그루터기가 되어 에그나티아(복음의 길)를 걷고 싶다.
                           

   
▲ 에그나티아 도로


 

 

   
▲ Herodes Atticus

 

행복한 순례길, 소중한 시간들


푸른초장교회 이혜영

  망설이다 따라나선 성지순례였는데,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크게 후회할 뻔한 은혜롭고도 행복한 여정이었고 매일매일이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일반 패키지 여행은 몇 번 다녀봤지만, 전문적인 성지순례 여행은 처음이어서 기대감도 있었는데 성지순례를 하며 차원이 다른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도착한 도시 이스탄불은 몇 년전에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던 곳으로 예전에 들었던 설명과 달리 교회사적 의미를 부여한 설명을 들으니 전문적인 성지순례는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가 되는 출발이었습니다. 동방정교회 총본산 성 게오르기오스 성당 방문중 총대주교님께서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계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스로 가기 위해 입살라 국경 통과중 터키 입국심사를 한없이 기다리며 트레일러 옆에서 혼자 밥을 먹는 트레일러 기사의 고단한 삶의 한 단면을 보면서 예수님은 이 상황을 보신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까? 어떤 말씀을 하실까? 잠시 생각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모드라게 섬을 거쳐 네압볼리에 먼저 도착하셨는데, 우리는 버스로 빌립보를 거쳐 네압볼리로 왔습니다. 네압볼리는 현재 이름은 까발라입니다. 빌립보 유적지중 바울이 갇혔던 감옥을 보면서 바울은 감옥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있었을까 생각하면서 만약 나였다면 억울해서 못 견뎠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루디아 기념교회에서는 바울과 그 일행을 섬기며 기뻐하던 루디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섬김의 기쁨을 공감해 보았습니다. 이어서 바울이 처음 도착한 그리스 육지, 네압볼리 바울기념교회에 가서 벽화를 보며 오랜 기간 배를 타고 온 바울이 육지로 올라와서 어떤 감사의 기도를 드렸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리스 첫날밤을 보내는 호텔 앞에 큰 마트가 있어서 현지인들이 구매하는 발사믹 식초 등을 구입하는 쇼핑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리스 1일차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스 여행 2일차는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경유하여 데살로니가로 갔는데, 아볼로니아에서 바울이 설교를 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 밑에서 그 당시 외쳤던 바울의 음성을 듣고자 잠시 묵상을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에서는 순교의 터 위에 세워진 성드미트리우스 교회를 돌아보면서 순교자의 삶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들린 도시 베뢰아에서는 성경 말씀대로 너그러운 베뢰아 사람을 만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사도바울 기념교회을 돌아보고 공중화장실이 문이 닫혀서 근처 카페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무료로 이용하기가 미안해서 가이드 남집사님께서 소정의 사례를 하려 하자 극구 사양하는 너그러운 마음의 카페 주인 덕분에 모두가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숙소가 있는 메테오라에 도착해서 호텔에서 수요예배를 드렸는데 설교 말씀을 통해 기독교신앙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시내를 둘러본 후 몇 분의 목사님, 사모님과 함께 벤치에 앉아서 멋진 야경을 보며 나눈 대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스 여행 3일차는 메테오라에서 그리스 최고의 절경으로 알려진 곳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을 탐방하였는데, 감탄이 저절로 나는 풍광이었습니다. 신앙을 떠나서 이곳에서 고달픈 삶을 산 수도사들을 생각했습니다. 오후에 아테네로 와서 공식 쇼핑센터 방문이 있었고, 밤에는 원하는 분들만 숙소를 나와 쏘크라테스 감옥을 보고 언덕에 올라 아테네 시내와 파르테논 신전의 야경을 보았는데 멋진 추억을 남겨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 여행 4일차에서 남는 기억은 사도 바울이 아테네 사람들에게 설교했던 아레오바고 언덕과 고린도 운하, 그리고 고린도 유적지입니다. 바울이 서원이 있어서 머리를 깎은 겐그리아 항구를 버스로 차창 관광만 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어서 배편으로 이태리로 이동하면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4인실을 이용하신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태리 여행 1일차는 바리 항구에서 시작했고, 화산 폭발로 묻혀버린 고대도시 폼페이 유적지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생뚱맞은 생각일까요? 이어 바울이 죄인으로 호송되면서 도착한 이태리 항구 보디올에서는 그토록 가고 싶었던 로마를 죄인의 몸으로 가는 바울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로마로 갔습니다.

  이태리 여행 2일차는 사도 바울 감옥과 참수터, 지하 무덤 등을 돌아보며 감리사님 선창으로 부른 찬양과 목사님들의 기도에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오후에 드린 로마한인교회에서의 주일예배중에 함께 부른 특송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은 부르는 제게 은혜가 되었고, 감리사님의 ‘하나님이 하시면 됩니다.’는 설교말씀도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태리 여행 3일차는 몸이 안 좋아지신 허사모님, 김목사님과 헤어지는 아쉬움으로 출발했습니다. 이 날은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성 베드로 성당을 거쳐 일반인들은 쉽게 들어갈 수 없는 바티칸 시국 내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티칸 시국에 파견된 우리나라 대사님이 직접 나와서 우리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바티칸 시국 내부는 아름다운 정원 그 자체였습니다. 참 아름다웠습니다. 오후는 아씨시로 이동하여 성모마리아 대성당을 둘러보고 숙소로 갔는데, 아씨시는 조용한 시골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녁식사후 도시를 돌아보고 싶어서 숙소 밖으로 나왔는데 날이 어두워져서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마침 숙소 정원옆 테라스에서 목사님, 사모님들이 말씀을 나누고 계셔서 합류하여 좋은 교제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태리 여행 4일차는 성 프란체스코의 흔적들을 돌아보고 피렌체로 이동해서 점심식사후 가죽냄새를 많이 풍기는 쇼핑센터에서 두 번째 공식 쇼핑시간을 가졌는데,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인 쇼핑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피렌체의 중심인 시뇨리아 광장 등을 돌아보고 숙소가 있는 토리노로 이동했습니다. 도착시간이 많이 늦을 것 같다는 지도를 열심히 보고 있던 남편의얘기대로 늦은 시간에 토리노에 도착하였고, 늦은 저녁식사는 나온 음식을 거의 그대로 남기는 안타까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태리 여행 5일차는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바깥 전경을 보니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이 멋진 모습으로 반겨주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날 순례는 남편도 처음 들었다는 마틴 루터보다 400여년전에 종교개혁운동을 시작한 발도의 회심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발데제 역사지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태리 휴일이라 정상적인 관람이 불가능했는데, 우리를 위해서 직원들이 출근하여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퍼레이드를 하여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는데, 마치 우리를 환영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동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이태리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재미있는 체험을 하고는 알프스의 영봉 몬테비앙코(몽블랑)를 조망할 수 있는 곳까지 케이블카를 두 번 타고 올라갔습니다. 한 마디로 장관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시던 조성철 목사님이 최고의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하산한 우리는 국경을 넘어서 스위스 제네바로 들어가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다시 국경을 넘어 프랑스에 있는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피자를 먹으려면 로비로 모이라고 했는데, 우리 부부는 쉬고 싶어서 숙소에서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인 스위스 제네바 여행기입니다. WCC 본부를 방문하여 교회일치운동을 위해 애쓰는 관계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드린 성지순례 마무리 예배는 좋은 예배였다는 마음이 남습니다. 종교개혁기념비와 칼빈교회 등을 돌아보고, 짬이 생겨 잠시 쇼핑도 할 수 있어서 쵸코렛을 조금 샀습니다. 점심 메뉴는 중식이었는데 한국식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인솔자인 박과장님이 정정하신대로 중국식 요리로 된 점심을 먹고, WCC 총재님이 만나고 갔으면 좋겠다는 연락에 WCC 본부에 다시 들려서 총재님을 만나고 공항으로 갔는데 좋은 만남, 좋은 마무리 시간이었던 같았습니다. 귀국길은 제네바에서 출발하여 이스탄불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이었지만,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들 덕분에 힘든지 모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 후기를 마무리하면서 세밀하게 준비하신 기획단과 시간마다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커피, 아이스크림, 빵 등을 경쟁하시듯 제공해 주신 감리사님과 목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보이지 않게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신 덕분으로 저희 부부는 행복한 성지순례를 할 수 있었고,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들을 마음 깊이 새기고 돌아왔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새군포교회 이경미 사모

 군포지방에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것도 벌써 네 번째가 되어갑니다. 저는 새군포교회 이경미 사모입니다.

한편의 글로 성지순례 후일담을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추억 깊숙한 곳에 감추어져서 순간의 감동을 잊고 싶지 않아서 조금 글로 적어봅니다.

저에게 깊게 다가온 감동은 바로 “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욕망을 위해 달리던 길이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오직 성령님의 감동에 사로잡혀 뜨거운 가슴속에 계신 예수님을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걸아가는 길이 같은 ‘길’이었다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그리스에서 “에그나티아” 라는 도로를 지나며 ‘사도바울께서 걸어가신 그 길이 이 길이구나’ 생각하니 감회가 남달랐네요. 그때 핀 꽃들의 향기도 여전히 순교의 길을 각오한 사도의 마음을 달래주었겠지요. 하나님은 어느 순간에나 함께하시는 은혜로 사도바울의 발걸음을 지켜주셨을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또 로마에서 개선문으로 향하는 ‘길’ 주위에는 너무나도 세련되고 위화감을 주는 건축이나 도로 양식, 그리고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기 위한 말들이 달리던 대리석 길과 큰 건물들이 즐비한 ‘길’이 많이 있었지만, 200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그 길은 선교와 복음의 자취를 생각해 보게 하는 ‘길’로 밟혀지고 있으니, 결국 가장 위대한 승리는 복음이요, 주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이 길을 지날 수 있다는 건 조금은 새롭고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더욱이 사도바울의 거칠고 힘든 발걸음의 모습이 아닌 편안하고 안락한 이 길을 우리는 “이렇게 쉽게 달려가도 될까?” 라는 반성도 들었습니다.

이제 주님이 새로운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십니다. 바로 살림의 길, 생명의 길, 진리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죽임이 아니라 살림이 되는 길을 열어준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사망이 아니라 생명의 길을 열어준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거짓의 길이 아니고 진리의 길을 열어준다는 것.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목양지에서 목사님과 함께 열어가야 할 축제의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방인의 선교에 주님의 비전을 목숨 걸고 실천하신 사도바울의 선교의 길은 지금 제가 걷고 있는 이 목회의 현장에서도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왔고, 주님의 계획하심을 다시 한 번 울컥 느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이 세우신 모든 교회에는 기둥이 있다는 말씀도 마음에 많이 와 닿았는데 저도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굽은 기둥이라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아서 곧은 기둥 이라고는 표현하기 힘들고) 사용되어지고 있다 생각하니 지금 목회의 이 모든 기간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님의 길에 한 기둥이고자 하는 작은 사모의 바람을 하나님께서 성지순례를 통해 마음속에 보여주셨고, 새로운 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시 한 번 군포지방의 모든 교회가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길 항상 기도 하겠습니다.

 

 

신사도행전 후기

평안교회 강은영 사모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던 성지순례(신사도행전)을 마치고 글을 남기게 되어 떨리고 조금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주신 과제 최선을 다해 써내려가고자 합니다.

주제가 있는 목사님들과 달리 자유 주제인 성지순례(신사도행전) 후기 글쓰기를 어떻게 할까 고민해봤습니다. 책자에는 사모님들의 다양한 글 모음이라고 되어있었기에 기본적인 여행 후기- 감상문을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성지순례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바를 돌이켜 생각해보고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밤새 이야기해도 모자랄 만큼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지만 감사한 것과 받은 은혜를 나누려합니다.

성지순례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만약 아직 임신 중 이거나 지금보다 아기가 더 어렸거나 봐줄 사람이 없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거나 했다면 올 수 없었던 순례의 길을 환경과 여건을 확 열어 주셔서 올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2차, 3차 전도지를 따라 그 길을 밟고 또, 그리스 정교회 방문과 로마한인교회에서의 예배 및 특송, 제네바 WCC 본부 방문까지 흔치 않은 군포 지방만의 특별한 순례 여정이 있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이 갇혔던 감옥, 사도바울의 참수터와 카타콤베에서는 가슴이 뜨거워지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찬양과 기도로 은혜의 시간을 가졌던 것 또한 좋았습니다. 쉽지 않은 이 길에서 바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복음을 전한다는 사명이 이렇게 힘들고 어렵다는 걸 알고 시작했을까? 이 힘들고 고된 상황을 벗어나고 싶진 않았을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은 오직 예수, 오직 말씀 뿐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를 힘입어 나는 죽고 내 안에 사신 예수께서 하시니 감당할 수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참 감사하고 은혜였던 일이 있다면 반주자로 사용하여 주심입니다. 아주 작은 일이었지만 부족한 저를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영광스런 자리에 써 주시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언제 한번 로마한인교회에서, 그리고 제네바 WCC 본부 채플실에서 피아노 연주해보겠습니까?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고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의 내용들을 쓰면서 마무리 합니다.

첫째, 신사도행전 성지순례에 함께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둘째, 군포지방을 만나고 군포지방 목사님, 사모님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셋째, 성지순례 기간 동안 좋은 날씨와 모두의 건강 허락하심 감사합니다.

넷째, 멋진 사진을 남겨주신 목사님,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섯째, 출발부터 인천 도착하는 마지막 순간 까지 동행하며 애써주신 박진성 과장님과 그리스 있는 동안 가이드 해주신 남 집사님의 열정과 설명, 그리고 이탈리아부터 제네바까지 가이드해주신 홍 목사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김명환 목사님의 아내여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 여정에 동참 할 수 있었습니다.

 

   
▲ 참수터로 향하던 길

 

콜래트럴 뷰티(Collateral Beauty)    

선한목자교회   이미옥 사모

로마에서 주일 아침~~~
오늘은 신 사도행전을 시작하고 처음 맞는 주일
로마를 순례하는 시작의 아침.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맑고 청아하다.
참수터로 향하던 길
로마한인감리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전에 바울의 참수터를 방문했다. 교회로 들어서니 분위기가 참 엄숙하다.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바울이 인생여정을 마지막으로 보낸 감옥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짠하게 다가온다. 바울이 참수당한 곳, 이곳에서 찬송을 부르며 바울이 사명을 다하기까지 자신을 드린 것처럼,  우리도 목회자로써 바울처럼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정욕이 아닌, 주님의 부르심에 끝까지 잘 싸워 승리하리라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서 두려움에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죽음이 우릴 무서움에 떨게도 하고 공포심과 불안을 조성하고,
편안히 거하지 못하게 하는데, 그 죽음의 두려움 앞에
어찌 바울은 그리도 용감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 힘이며 그런 용기는 어디에서 솟구치는가!

“콜래트럴 뷰티(Collateral Beauty)”라는 말을 어느 신문기사에서 읽었다.
굉장한 슬픔이나 비극 속에서 느끼는 행복이란 뜻…….
바울의 죽음은 분명 비극이고 슬픈 일이지만, 그러나 바울로 인하여 우리는 믿음의 순례자가 되었고 그럼으로 우리는 행복하다.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서 주님을 증거하며 살아갈 수 있었던 바울의 발걸음.
바울의 그 위대함을, 강인함을 마음으로 느끼며,
어느새 나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감사와 은혜로 울고 있었다.

예수님 말씀으로 변한 바울로, 많은 지역의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진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지며, 나 또한 주님을 만날 날을 소망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욕심을 비우는 것을 이곳에서 배우고 떠나온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라~


바울의 여정 역사 현장의 어느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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