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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복음
지성수  |  sydneytax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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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10월 31일 (목) 17:05:36 [조회수 :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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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에서의 미미한 전투경험에서 볼 때 작전을 나갈 때는 애국심도, 적에 대한 적개심도, 전공을 세우겠다는 생각도 전혀 없이 그저 내 몸뚱이 다치지 않고 돌아올 수 있기만 바라는 지극적인 방어적인 마음으로 출정을 나간다. 그러다가 혹시 적의 공격에 의하여 전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누가 조그만 부상이라도 당하기라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그때부터 피가 꺼꾸로 흐르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 때부터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게 되어 심할 때면 불행하게도 애꿋은 양민학살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나는 최근 몇 달 동안 소위 ‘조국 사태’로 불릴만한 사건 때문에 수 백만의 사람들이 토요일마다 거리로 나서는 것에는 이런 분위기가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을 ‘우리 편’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검찰이 조국의 가족을 계속 괴롭히자 ‘우리 편’ 의식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급기야 조국의 아내가 구속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피가 솟는 느낌을 느꼈을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검찰은 왜 싸움을 점잖게 하지 못했을까?  그러나 “우선 살고 보자!”는 사람의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법이다. 지금 한국 검찰이 그 지경이다. “내가 당장 죽겠는데 정의가 무슨 소용이냐?”는 심정일 것이다. 싸움은 치사하게 해서라도 이겨야 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지금 검찰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상대가 그렇게 나올 때는 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금 촛불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개싸움 국민운동 본부’ 이다.  누가 붙였는지 작명 참 잘했다

시위를 할 때 보통 백인들은 열 받으면 부수고 불 지르고 하는데 한국인들은 개싸움도 점잖게 한다. 대한민국에서 조직력이 최고로 강한 민노총도 없이도 100% 시민의 자원과 봉사로 만든 집회가 일사불란 하다.

‘개싸움 국민운동본부’는 자칭 개총수만 있을 뿐인데 시민들이 스스로 조직하고 위치 잡고 대오 유지하며 자기 일을 열심히 한다. 법조인은 법으로 자원하고, 가수는 노래로, 시민은 집회참가하고 댓글 달고, 시민단체는 고발하고. 세계 역사에 이런 시위대는 없었다.

역사를 볼 때 전투를 할 때 관군과 의병이 출전하면 관군이 병력, 화력이 의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세하지만 자발적으로 모인 의병만큼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만큼 전투에서는 자발성이 중요한 것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조선의 의병이라는 것이었다.  일본은 성주 중심이기 때문에 성주에게 항복을 받으면 일반 백성들은 자동적으로 복종을 하는 법인데 조선은 지방의 방백을 박살을 냈는데도 심지어는 왕이 도망갔는데도 여기 저기서 의병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일본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전쟁 공식에 맞지 않았으니 전쟁을 해먹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도무지 점령을 하고 지나가도 뒤가 불안한 것이었다.  조국을 꺽었는데도 사라지지 않고 일어나는 꼴이 지금 촛불 부대는 의병이고 검찰은 왜군꼴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도 광화문에서는 자발적으로 모인 촛불 세력에 비해서 한 줌도 안되는 사람들을 동원해 놓고 전광훈 복음이 큰 소리로 외쳐치고 있다. 그 피해는 누구 몫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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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22.100.38.174)
2019-11-01 01:08:20
거의 전부가 하일 히틀러! 할 때 한줌 정도가 아니라 물 한 방울에 불과했던 본 회퍼類가 훗날 칭송을 받은 건 그 세력의 크기 때문이었는가?
절대 다수가 혹은 침묵, 혹은 히틀러 빠돌이 노릇할 때 反히틀러세력은 한줌이 아니라 물 한 방울에 불과했다. 지성수 칼럼니스트가 전광훈을 비판하는 논리를 그대로 대입시키면 본 회퍼類가 히틀러 제거에 나선 건 누구에게 피해가 돌아가겠는가? 절대다수의 독일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겠는가?

나와 같이 문재인을 한국판 히틀러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한줌 세력이나마 문재인 타도에 나선 것은 쾌거라고 본다. 일제시대에 깡패 출신 안중근이 이등박문을 살해한 쾌거, 임진왜란 때에 창기 출신 논개가 일본장수를 살해한 쾌거 등이 있는 데... 나라를 구하는 일에는 깡패도 나서고 창기도 나선 역사가 있고 5.18항쟁 때는 구두 닦기, 거지도 나서서 전두환 타도를 외쳤는데... 나라를 구하고 역적을 타도하는 일에는 신분을 가리지 않았다. 그런데 유독 전광훈에게만 빤스 목사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가 反독재에 나서는 것을 아니꼽게 보는 이유가 참으로 궁금하다.

이제 와서 안중근 의사를 깡패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등박문을 살해할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인가? 논개가 창기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장수를 살해할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인가?

그의 신분(전력, 약점)을 비열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가 주장하는 <문재인 = 한국판 히틀러>가 잘못되었다는 근거를 대는 것이 훨씬 신사적일 것이다. 전광훈을 공격하는 논리가 상당히 비열하다. <문재인 = 한국판 히틀러>라는 전광훈의 주장을 정색하여 깰 자신이 없으니까 오로지 전광훈의 신분(전력, 약점)을 문제 삼아 전광훈을 씹어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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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222.100.38.174)
2019-11-01 01:30:57
지성수 칼럼니스트의 논리대로라면 조국이란 자는 절대로 검찰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빤스 목사 출신 전광훈이 예수를 들먹이면서 마구 떠드니까 아주 한심하게 보여 전광훈을 反독재운동에 나설 자격조차 없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데... 그렇다면, ‘내로남불’ 조국이란 자가 검찰개혁을 들먹이면서 마구 떠드는 건 한심하지 아니한가?

지성수 칼럼니스트의 논리대로라면 전광훈이 마구 떠드는 건 내편이 아니기 때문에 싫고, 조국이가 마구 떠드는 건 내편이기 때문에 좋다는 것인가? 전광훈이가 反독재 할 자격이 없다면 조국이도 검찰개혁 할 자격이 없다.

조국이를 받들어 검찰개혁에 나선 자들이 전광훈을 받들어 反독재에 나선 자들을 씹어댈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뭐 묻은 *가 뭐 묻은 *를 나무란다는 격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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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성도 (122.101.20.19)
2019-11-01 06:28:00
김경환님의 아주 적절한 비유이고 지적입니다.
글 말미에 한줌도 안된다고 했는데 대체 뭐가 한줌도 안된다는것인지 묻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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