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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력은 하나님께 있다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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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9월 28일 (토) 22:39:44 [조회수 :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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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장 1-7절

모든 권력은 하나님께 있다

 

가. 모든 권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1절,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

* 본문은 모든 권력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므로 권력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행사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얼핏 보면 집권자에게 맹목적으로 복종하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말씀은 당시 로마제국의 엄중한 권력 앞에서 에둘러 전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숨은 뜻을 잘 읽어야 한다.

* 하나님은 그의 창조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교회에게는 말씀을 주셨고, 국가권력에게는 징계의 칼을 주셨다. 이런 관점에서 본 헤퍼는 하나님의 위임사항으로 노동, 결혼, 교회, 국가를 지목하였다. 이는 국가의 권력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민주주의는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원칙에서 시작한다. 이는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나라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모든 권력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모든 권력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행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나. 사리사욕을 위해 칼을 쓰면 안 된다.

4절b,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 하나님은 악을 행하는 사람들을 징벌하시기 위하여 권력자들에게 칼을 주셨다. 교회에 주신 말씀을 통하여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말씀을 어기는 사람들에게는 징벌이 필요하다.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악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기 위하여 칼을 주셨다.

* 그러므로 집권자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칼을 휘두르면 안 된다. 당시에는 “짐이 국가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지배자들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있었다. 그들은 백성들을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들러리로 보고 함부로 칼을 휘둘렀다. 이는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 권력을 자신의 것으로 알고 함부로 휘두르면 안 된다.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임의로 주관하는’(카타큐리유오) 것은 권력에 대하여 ‘주인노릇하는’ 것을 말한다(마20:25). 권력은 하나님이 그의 심부름을 하라고 주셨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리사욕을 위해 칼을 휘두르면 안 된다.

 

다. 선을 베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라.

4절a,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 본문에서 권력 가진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라고 하였다. 여기서 ‘사역자’(디아코노스)는 ‘심부름을 하다’(디아코)에서 유래하였다. 사역자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살아야 한다. 또 집권자를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하였다(6절). 여기서 ‘일꾼’(레이투르고스)은 ‘종’이라는 뜻이다. 집권자들은 종으로서 백성을 섬기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 그리고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주어진 권력을 가지고 선정을 베푸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백성을 돌보아야 한다. 집권자들은 백성들의 평안과 행복을 위하여 선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백성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집권자의 사명이다.

* 집권자들은 선한 목자가 되어야 한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10:11)라고 하였다. 백성들을 목자 없는 양으로 만들면 안 된다. 이리가 와서 양을 물어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선한목자와 같이 백성을 위하는 것이 집권자의 사명이다.

 

라. 선한 권력이 백성의 지지를 받는다.

5절, “그러므로 복종하지 않을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 본문에서 ‘복종하다’(수동)는 의미가 있다. 이는 복종이 어떤 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즉 강압적인 힘에 의한 복종과 선한 권위에 대한 자발적인 복종이 그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진노 때문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따라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선한 권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 선한 권력이 백성들의 지지를 받고 섬김을 받는다.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힘쓰느니라”(6절)라고 한 말씀을 참조하라. 이는 집권자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선한 일에 힘쓸 때 조세를 바치는 것이 타당하다는 말씀이다.

* 바울은 끝으로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7절)고 하였다. “조세를 바칠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바칠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7절)라고 한 것은 외형상 포장용 멘트다. 그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은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는 것이다. 즉 선한 권력이라야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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