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광성은 동부지검 고등검찰청에 김창인목사에 대한 횡령혐의로 다시 항소한 것이 밝혀졌다. 합동광성은 지난 7월 김창인목사에 대해 31억 1800만원을 횡령죄로 고소, 검찰은 1억 1400만원만을 기소한 바 있다. 김창인 목사가 재직시절 사용한 북한 및 몽골선교비 14억 6천 3백만원과 부산장신대에 후원한 16억 6천 5백을 합쳐 31억 1800 만원을  업무상 배임 횡령행위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검찰은 1억 1,400백만원만을 기소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기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다시 고등검찰청에 항소한 것이다. 현재 1심판결도 합동광성 C 장로의 귀국지연으로 인해 공판이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다시 항소함으로 김창인 목사의 최종 무죄 판결 결정이 다시 연기될 처지에 놓여있다. 따라서 앞으로 김창인 목사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는다 하더라도 고등검찰청의 기소여하에 따라 향후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통합광성의 한 당회원은 “이제까지 김창인 목사는 검찰에서 강도 높은 수사를 여러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비리가 하나도 적발되지 않았고, 물질에 탐욕이 있었다면 교회측에서 제공하는 30억을 다 받았을 텐데, 오히려 20억을 반납한 분이라며, 항소는 할 수 있지만 비리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큰 문제 삼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합동광성의 한 관계자는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결과, 항소할만하기 때문에 다시 항소하는 것“이며 ”증거도 충분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다시 치열한 법정다툼이 전개될 전망이다. 동부지검에 광성교회 사건을 많이 다룬 P검사는 “자신은 불신자이지만 교회분쟁으로 양측의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교회가 사회에 모범이 되지 않는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양측이 합의해서 서로 취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양측은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른 양보와 화해보다는 서로의 한치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으로 인해 일반법 정신에 따른 법정판단만이 현실적인 해결방법의 대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