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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글을 쓰고, 딸이 디자인한 책 <재미로 보는 안성이야기>책 수익 전부를 안성청년들의 연극제작 후원금으로.
송상호  |  shmh06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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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9월 04일 (수) 02:46:48
최종편집 : 2019년 09월 04일 (수) 12:38:16 [조회수 :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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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썼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재미있는 책이다.

2008년에 작가로 데뷔한 나는 2019년까지 총 11권의 책을 썼다. 거의 1년에 한 권 꼴로 책을 썼다. 그동안 문명, 종교, 교육, 결혼, 청소년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을 써왔다.

이번엔 내가 살고 있는 안성지역을 주제로 12번째 책을 냈다. 이 책엔 안성의 문화, 역사, 사회, 자연, 행정, 교육, 종교 등의 안성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놓았다. 제목 <재미로 보는 안성이야기>가 그것을 잘 말해준다.

사실 나는 개신교 목사로서 안성 일죽면에서 6년간(2000~2006년) 교회목회를 하면서 안성주민들의 텃새로 인해 3번 보금자리에서 쫓겨나는 경험을 했었다. 예컨대 장애인시설을 한다고 그랬고, 교회를 한다고 그랬고, 마지막엔 땅주인이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직접 지었던 곳을 허물고 나왔다.

이런 고난을 안겨 준 안성이지만, 2008년부터 책을 내면서 안성을 무척 사랑하게 되었다. 지금은 누구보다 안성을 사랑한다. 일단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성에 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서울과의 1시간 거리에 있으면서 자연과 환경이 살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성지역을 사랑하는 맘을 이 책에 녹였다.

사실 안성사람들의 장점은 시골사람들처럼 느긋하고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자신들이 사는 안성에 대해 큰 자부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안성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오는 현상이리라.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안성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었다.

이 책을 내기 위해서 일인출판등록도 했다. 사실은 그동안 작가로서 11권의 책을 냈지만, 이번엔 작가 겸 발행인으로서 이 책을 낸다. 책을 쓰기만 하다가 책을 직접 내게 되었다.

또 다른 재미있는 요소는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이다. 안성 사는 아빠작가(51세)가 글을 쓰고, 안성 사는 딸(26세)이 디자인을 했다. 2005년부터 안성신문, 벼룩시장, 오마이뉴스 기자를 하면서 모아온 안성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글을 썼다. 딸 송하나는 안성 두원 공고 디자인과를 졸업했고, 공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작가아빠와 디자이너 딸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또한 이 책을 내는데 드는 비용을 안성의 한 벗이 거금 200만원을 거저 냈다. 내가 좀 가난한 관계로 책을 내는 비용을 그 벗이 내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안성에 대한 이러저러한 책이 나오긴 했지만, 이렇게 쉽고 재밌는 책은 없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독자가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안성사람이라면 알고 싶은 이야기지만,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었던 것을, 나의 익살스러운 재치와 예리한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예를 들자면, ‘안성이란 이름의 뜻은? 왜 내혜홀광장이라 했을까? 안성은 충청도인가 경기도인가? 안성탕면은 안성에서 만든 라면인가?’ 등이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며 무릎을 칠 일이 자주 일어날 듯하다.

안성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아왔던 이야기들을 사료와 사진을 통해서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안성에 66개의 호수가 있다는 이야기와 40개 이상의 산이 있다는 이야기와 산성이 자그마치 12개나 있다는 이야기 등은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할 듯하다.

그동안 안성하면 배타성이라고 알아왔던 그 이유를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재미도 있다.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부터 시작해서, 왜 그 말이 나와서 지금까지 전해오는 지도 알려준다. 그것이 곧 안성의 ‘평화의 정신’과 ‘저항의 정신’이라는 깊이까지 도달하는 짜릿함도 있다.

한편 이 책의 수익 전부는 안성청년들의 연극제작을 후원하는 후원금으로 쓰기로 지인들과 합의했다. 올해 말에 연극을 올리기 위해 안성에서 고군분투하는 안성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더아모의집’ 홈페이지(http://cafe.daum.net/duamo)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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