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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큰바늘꽃
류은경  |  rek1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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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9월 03일 (화) 00:57:03
최종편집 : 2019년 09월 03일 (화) 10:01:32 [조회수 : 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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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자생지가 몇 군데 없습니다. 그 중 한 곳은 우연히, 정말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작년 8월, 강원도 어느 임도를 따라 꽃탐사에 나섰는데 수풀이 무성해져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포기하고 겨우겨우 제자리로 돌아와서는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그늘을 찾는데 바람결에 언뜻언뜻 흔들리는 분홍빛 꽃이 보였습니다. ‘큰바늘꽃’이었습니다. 세력은 크지 않고 꽃도 거의 져가고 있었지만 얼마나 기쁘던지요. 자생지 한 곳을 더 알게 되었으니까요.

몇년 전 처음 만나러 간 곳의 큰바늘꽃은 몇 포기 되지 않았고 키도 그리 크지 않았는데 올해는 세를 한껏 불리고 있는 모양이어서 흐뭇합니다. 키가 2미터 넘습니다. 키가 커서 큰바늘꽃이고 씨앗이 길쭉하고 가느다란 것이 바늘을 닮았어요.

바늘꽃 종류가 꽤 여럿입니다. 공원에 심겨져 하늘거리는 ‘홍접초’, ‘백접초’는 가우라라 불리는 원예종입니다. 습지에 사는 ‘여뀌바늘꽃’과 ‘버들바늘꽃’이 있고 암술모양이 곤봉 닮은 ‘바늘꽃’, ‘돌바늘꽃’은 쉽게 마주치는 꽃은 아니지요. 높은 산에 올라야 보이는 ‘분홍바늘꽃’과 더 귀한 ‘큰바늘꽃’이 있습니다. ‘큰바늘꽃’은 멸종위기 2급 식물입니다.

큰바늘꽃이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식물로 보호하지만 미국에서는 습지를 중심으로 번식이 왕성해 메사추세츠 주와 워싱턴 주에서는 농작물을 위협하는 위해식물로 관리하고 있다네요. 같은 꽃을 피우면서 이렇게 극과 극의 관리를 받고 있다니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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