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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호세아 1장 1절~11절
김명섭  |  kimsub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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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9월 01일 (일) 21:14:37 [조회수 :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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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호세아 1장 1절~11절

0. 호세아 1장 요약

소선지서 12권 가운데 첫 번째 책인 호세아서는 신실한 종 호세아와 음란한 여인 고멜, 그리고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맞대어 비교하는 ‘유비(類比, analogy)’를 통해 증거 한다. 선지자 호세아의 불행한 가정사를 통해 신실하신 하나님과 행음한 북이스라엘의 구속사를 실증적으로 전한다. 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깨어진 가정, 빼앗긴 나라, 무너진 삶을 회복할 수 있는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주의 긍휼하심으로 구원에 이르게 됨을 역설한다. (호14:1)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

 

1. 여로보암의 길

➀ (1절)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 호세아의 시대적 배경은 북이스라엘 말기 앗수르에게 멸망(B.C 722년)하기 약 30년 전이다. 역사적인 정황을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라고 기록한다. 본문의 여로보암은 여로보암 2세를 가리킨다. 그는 41년간 장집권하며 영토와 국력이 확장시키고 최대 번성기을 누렸지만 영적인 타락이 극에 달했다. 동명이인(同名異人) 여로보암 1세는 솔로몬의 신복으로 북이스라엘 초대 왕인데 ‘여로보암이 왕이 된 시대’은 ‘여로보암의 길, 여로보암의 죄악’으로 대표되는 우상숭배의 만연을 의미한다. (왕상12:24~33) ‘금송아지 우상을 벧엘과 단에 둠’ ‘산당들을 짓고 무자격 제사장’ ‘자기 마음에 정한 달을 절기로 정하고’ 여로보암의 우상숭배는 예배 안 드린 게 아니다. 예배를 잘못 드린 것이다. 우상숭배(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자기과시(자기부인), 교만(왕노릇)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부와 번영을 주신 분을 망각, 자기부인 아니라 자기욕망을 투사하여 자기과시의 수단으로 여기는데 있다. 그런 점에서 호세아의 예언은 바로 오늘 우리시대를 향한 말씀이다.


② (2절) “여호와께서 비로소 호세아로 말씀하시니라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

▶ 이스라엘의 죄악은 한마디로 ‘행음’이다. 행음(간음, 간통)은 창기나 문란과 성질이 다르다. 결혼은 혼인서약(약속)으로 이루어진다. 책임과 의무를 동반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언약으로 맺어진 관계다. ‘음란한 아내, 음란한 남편’은 권리와 혜택은 누리면서 책임과 의무는 감당하지 않는 불성실을 고발한다. 행음(간음)은 우상숭배다. 하나님 아닌 것은 하나님처럼 섬기는 일이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숭배의 본질이다. 2장 8절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저에게 준 것이요 저희가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저에게 더하여 준 것이어늘 저가 알지 못하도다’

 

③ (3절) “이에 저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취하였더니 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매”

▶ 너무 특이한 소명(召命)을 받은 선지자 호세아의 심정이 어땠을까? 하나님의 사명은 영광스러운 것만이 아니다. 소명은 ‘멸시천대 십자가’, ‘좁은 길’, ‘가시밭길’, ‘아골 골짝 빈들’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다. 소명은 순종으로 이어진다. 순종(순복)은 동의나 합의가 아니다.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도 하나님의 숨겨진 뜻에 대한 믿음으로 인내하고 감수하는 것이다. 상황 따라 형편 따라 힘들면 때려 치는 그런 순종과 그런 소명은 없다. 좋을 때는 앞장서고 어려울 땐 제일먼저 도망치는 의리 없고 사명감 없는 사명자가 너무 많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고 고난 없이 영광도 없다.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만 아니라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 (요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召命)으로 사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다. 맡기신 분께서는 감당할 힘과 능력도 부어주신다. 따라서 소명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의뢰한다.

 


2.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

 

➀ (4절~5절)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 세 자녀들은 이스라엘의 행음의 결과를 가리킨다. 첫째 아들 ‘이스르엘’은 두 가지 의미다. 하나님의 파종하셨다, 하나님이 흩으셨다. 여기선 두 번째 의미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앗수르에 멸망해서 열국에 흩어지는 ‘디아스포라(Diaspora)’의 운명을 가리킨다. ‘조금 후에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이스르엘의 피(왕하 9:30~37)는 이스르엘은 바알숭배자인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이 예후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소다. 예후의 집(왕하11:28~31)은 예후가 바알을 멸하고도 여로보암의 죄를 척결하지 않은 초지일관하지 않은 죄악에 대한 심판이다.

▶ (5절)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 이스르엘 골짜기는 북이스라엘의 지명인데 사마리아와 므깃도 사이에 있던 군사적 요충지, 요새다. 이스라엘의 활은 군사력이다. 이스라엘이 의지하던 힘의 근원을 무너뜨리시리라. 얍복강가에서 야곱의 환도 뼈를 치심(이스라엘), 교만한 자는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 차린다. 징계의 매를 드신다.(히12:5~11)

 

② (6절~7절) “고멜이 또 잉태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 이름을 ‘로루하마’ 라고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사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저희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둘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는 하나님의 긍휼이 여김을 받지 못하는 자, 용서받지 못할 자, ‘국물도 없다’는 우리 격언과 같은 의미다.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대한 차별대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차별하시는 게 아니다. (삼상2:29~30)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를 구원하시고 신뢰하는 자에게 도움이 되고 의뢰하는 자에게 친히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흥하게도 망하게도 하시는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흥했는지 왜 망했는지도 모른채 무너진다.

 

③ (8절~9절)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 뗀 후에 또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모세와 맺은 영원한 계약의 파기를 선언하신다. (렘11:4) “이 언약은 내가 너희 열조를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던 날에 그들에게 명한 것이라 곧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이 언약은 ‘청종과 순종, 준행’에 의한 조건부다. 한마디로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되신다. 계약을 파기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다. 메시지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그 아이의 이름을 ‘아무것도 아닌 자’라고 하여라. 너희는 내게 아무것도 아닌 자들이 되었고, 나 하나님도 너희에게 아무것도 아닌 하나님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

 


3.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➀ (10절)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측량할 수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저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에서 저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사신 하나님의 자녀라 할 것이라”

▶ ‘그러나’ 비참한 가정이 끝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그 자녀들을 구원하실 것을 선포하신다. 비록 앗수르와 바벨론에 패망하지만 다시 구원하신다. 이스라엘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긍휼)하심으로 이루신다. 이스라엘은 죄악으로 죽어 마땅하지만 여전히 사랑하신다. 공로(공덕)가 아니라 긍휼(은혜)이다. ‘전에 저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곳에서’ 실패한 자리에서 다시 일으키신다. 주님 또 넘어졌습니다.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② (11절)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두목을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 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 북이스라엘은 자신이 사랑하던 앗수르에게 남유다는 자신의 의지하던 바벨론에 멸망한다. 왕 되신 하나님을 저버린 결과 다른 것들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이다. 물질을 섬기면 물질로, 명예를 섬기면 명예로 무너진다. 하지만 징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70년이 지나서 다시 회복시키신다. 70년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징계의 시간이며 정금같이 단련되는 성숙의 시간이다. ‘한 두목’은 남유다의 마지막 왕이던 시드기야의 손자, 스룹바벨이다. 포로된 백성과 더불어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는 스룹바벨은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한다. 하나님의 징계하시는 목적은 멸망이 아니라 회개에 있다. 관계의 회복이다. 고난이 빨리 지나길 기도하기보다 고난을 통해서 고난의 의미를 빨리 깨닫는 지혜를 구해야 한다.

 

③ (2장1절)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 자녀들의 이름을 바꾸신다. 회복시키신다. 암미 ‘내 백성이라’, 루하마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로 죄인에서 의인으로 구원하신다. 호세아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구원이시다. 복권시키신다. 회복시키신다. 무엇으로 구원하시나? 공덕이 아니라 긍휼이다. 회개하면 회개하는 깊이만큼 새롭게 된다. 회개하면 반드시 용서하신다.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크시기 때문이다. 용서받지 못하는 유일한 죄는 회개치 않는 죄다. 하나님의 크신 긍휼에도 불구하고 용서받지 못하고 멸망을 자초하는 까닭은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몰락은 행음(죄악)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죄악을 회개치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드릴 온전한 기도의 내용은 이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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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211.35.164.157)
2019-09-02 04:58:17
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 <주> 아래의 책 제목을 인용했음.
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1987年 5月 20일 初版 發行
지은이(著者) 朴永培
펴낸이(發行人) 馬慶一
出版登錄 1977年 12月1日 第1-616號
펴낸곳(發行所)展望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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