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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회자의 돌연사와 비전교회의 스트레스긴급 감리회미래포럼 “비전교회 목회자의 눈물”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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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8월 29일 (목) 21:36:13
최종편집 : 2019년 09월 06일 (금) 05:14:00 [조회수 : 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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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4일 인천의 한 작은교회 목사(故 문정현 목사. 사랑제일교회)가 스트레스성 뇌출혈로 돌연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개척 4년차인 올해 안수를 받고 목회열정을 불태우던 목회 초년생에게 닥친 이 사건은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크고 심각한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이 질병을 앓았던 것이 아니라 목회중에 받은 스트레스가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이 분명한 상황이어서 그의 어린 자녀와 사모는 물론이고 함께 목회하던 지방의 동료 목회자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승자독식의 세속적 가치가 만연하고 무한 경쟁의 장이 되어 버린 목회 현장은 비전교회 목회자들에게 숙명인 걸까.

 

   
 

 

한 목회자의 죽음을 계기로 감리회미래포럼(대표 권영규 목사)이 8월 29일 인천의 계산제일교회(석상우 감리사)에서 ‘비전교회 목회자의 눈물’을 주제로 긴급 감리회미래포럼을 개최하고 비전교회 목회자의 현실을 돌아보며 대책을 강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에서 조남혁 목사(화평교회)가 ‘내가 겪는 목회적 스트레스’에 대해서, 최준식 목사(불기둥교회)가 ‘목회자의 이중직’에 대해서 기조발제를 한 뒤 그룹토의와 전체토의를 진행했다. 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 주최측이 故 문정현 목사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 故 문정현 목사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 조남혁 목사(화평교회) 발제1 ‘내가 겪는 목회적 스트레스’

‘내가 겪는 목회적 스트레스’

 

“사모님으로부터 와 달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편한 옷차림으로 올라갔어요. 교회가 가까웠거든요. 경찰이 와 있었고, 사모님은 교회입구 앞에 주저앉아 계셨어요. 문 목사는 강대상 앞에 이부자리를 편 채 그 위에서 피를 토한 채 쓰러져 있었어요”

선배로서 故 문정현 목사와 ‘작은교회 모임’을 만들어 가깝게 지냈다는 조남혁 목사(화평교회)는 문 목사에 대해 “무모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열정적인 목회자였다”고 말했다. 그가 개척하자마자 페북이나 지인을 통해 사역자를 모아서 찬양집회를 연 4회 이어갔고 큰 덩치에 캐릭터 복장을 하고 학교 앞에 가서 전도를 하거나 밤늦게 청년들의 일터를 찾아가는 모습도 생각이 난다고 했다.

조남혁 목사는 문 목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요인을 △경제적 어려움 △사람에게 입은 상처 △영적인 정체성의 혼돈 등 세 가지로 짚었다.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들은 비전교회 목회자들이 공통으로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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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는 피 터지는 목회를 한다하고 큰 교회는 피 말리는 목회를 한다고 하죠. 문 목사는 대리운전을 오래도록 했습니다. 밤10시부터 3시까지 운전하고, 새벽기도 마치고 낮에도 사역했지요. 그는 늘 피곤해 했습니다. 저도 구청이나 통계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작년부터 그나마도 써주질 않더군요. 아마 경제적 어려움이 그에게 가장 컸던 거 같아요”

빚지며 개척을 할 땐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사역하지만 4-5년 지나가면서 후원이 끊기게 되고, 월세는 밀리기 시작하고, 누구에게 도움 구하기도 어색하고 쉽지 않게 된다고 자신의 경험담처럼 비전교회 목회자의 애환을 털어놓은 조 목사는 문 목사가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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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초기에 청년들이 좀 왔는데, 한 청년이 밖에서 성경공부를 하자고 해서 신천지를 의심했더니 그 청년이 나가서 어떤 중진 선배 목사님에게 일렀나 봐요. 그 목사가 전화로 다신 목회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성 항의전화를 해와 마음고생을 했어요. 문 목사는 사람으로부터 참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한 영혼이 소중해서 열심히 보살폈는데 그 교인이 교회를 떠날 때 비전교회 목회자는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아프다고 한다. 들인 정성도 정성이지만 교인의 감소는 교회적인 어려움이 되고 이는 곧 목회자의 생활고가 되는 동시에 자존감의 상실로 이어지면서 자신의 무능을 탓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회 재정을 떠받치다시피 하던 한 성도가 이전에 출석하던 교회의 담임목회자로부터 부름을 받아 돌아간 사건이 치명적이었을 거라고 문 목사를 아는 한 동료 목회자가 뀌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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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문 목사가 영적 정체성과 목회적 비전에서 고민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하는데도 진전이 없고 열매가 없어지면서 힘들어 했죠. 사람들은 기도가 부족해서, 실력이 없어서라고 말을 하는데 그런 말들이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목회자로서의 정체성의 혼돈이 오기도 합니다. 그런 이야기 듣다보면 오히려 열심도 식게 되요.”

조 목사는 문 목사가 지방의 막내목회자로 열심히 지방 일을 돕고 자신의 목회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지만 한 선배 목회자로부터 단지 열매가 없다는 이유로 열심을 내지 않는다고 지적을 받고 마음이 상해 있더라면서 비전교회 목회자들을 돕기 위한 취지라면 지적보다는 격려가 더 유익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생활을 위해 직장에 나가는 비전교회 사모들도 사모로서의 정체성과 직장인으로서의 정체성 사이에서 흔들리게 된다는 점을 피력하고 이들을 잡아주는 교단적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청년집회를 인도한다며 철야기도로 준비하겠다던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한 가족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없기를 바랍니다. 사모님과 딸 ○○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준식 목사(불기둥교회) 발제2 ‘목회자의 이중직’

목회자 이중직 VS 다양한 목회 패러다임

 

감리회는 1년 경상비가 3천5백만원 이하인 교회를 미자립교회(혹은 비전교회)로 분류하고 미자립교회 목회자에 한해 감독의 승인으로 2중직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있다. 경상비 3천5백만원 이상이면 통상 목회자의 생활비를 책임져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만 가족 수나 교회의 임차여부, 운영비용, 지역 등을 고려하지 않은 기계적인 적용이어서 미자립 여부를 가름하는 절대기준이 되지는 못하는 게 현실이다.

‘목회자의 생활고’를 문정현 목사를 죽음으로 내 몬 이유 중의 하나로 본 주최측은 ‘목회자의 이중직’을 주제로 토론하고 감리회가 ‘목회자의 다른 직업’에 좀 더 탄력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나아가 목회자 기본생활비 책정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목회자와 일’에 대한 신학적 정립과 정책제시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포럼에서 두 번 째 발제자로 나선 최준식 목사(불기둥교회 담임, 파이어스톰 미션 대표)는 목사 이외에 바리스타, 선교회 대표, 성교육강사, 다음세대 사역자, 분식점 오떡이어 사장, 구제의류샵, 카페 사장 등의 직함 혹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다중직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목사로서의 나의 정체성과 소명은 어느 때보다도 뚜렷하다. 목회자의 이중직을 ‘새로운 패러다임의 목회’로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목회자가 또 다른 직업을 갖는 것을 터부시 하는 교계 정서를 “목자는 양털과 양젖으로 살아야지 목사가 성경보고 기도 안하고 왜 일을 하느냐는 꼰대형 케이스”, “교회성장주의 신학에 빠져 자본주의의 잣대로 평가하는 행태”라고 힐난한 최 목사는 “재능이나 달란트를 활용해 일의 현장도 목회로 생각하고 예배하듯 일하고 삶으로 선교하는 일상목회, 일상선교의 가능성도 열어주어야 한다”고 기성세대, 특히 입법총대들의 인식변화와 교단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전통적이며 익숙한 목회방식만 목회가 아니라 “급변하는 현실에 맞게 새로운 옷을 입고 복음을 전하고 공동체를 이루는 다양한 목회 시도들을 인정해 달라”는 하소연이다.

최 목사는 영국성공회와 감리교 교단이 연합해 1992년부터 2012년까지 20년동안 교회 개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운동을 벌여 성공을 거둔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운동 (Fresh Expressions of Church, FxC)을 소개했다. 그 안에는 한국교회에도 잘 알려진, 셀그룹교회, 카페교회, 구도자 예배도 포함되어있고, 주일이 아닌 평일에 모이는 교회 등과 같은 급진적인 방식들을 포함하여 12개의 개척방식이 있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 운동으로 인해 영국에서 20년간 518교회(전체 교회수의 15%)가 생겨났고 평균 교인수는 44명(전체 성도의 9.5%)이었으며 47.5%가 재정적 자립을 했다고 한다. 물론 50개(9.8%)정도의 교회가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지기도 했지만 최목사는 “영국사회의 변화, 그로 인한 문화의 다양성의 등장 앞에 성령의 이끌림을 받은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그에 맞는 교회적 형태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 사회 : 정기수 목사(감리회미래포럼 총무)
   
▲ “비전교회 목회자의 눈물”을 주제로 29일 열린 긴급 감리회미래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그룹토의를 하고 있다.
   
▲ 그룹토의A

 

발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두 개 조로 나누어 그룹 토론을 가졌다. 토론 참가자들은 한 목회자의 죽음이 상기시켜준 비전교회 목회의 애환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했다.

또 “울분을 토로하는 것을 넘어서 지도자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거나 “예산 반영이 없는 선언적 정책은 무의미하다”는 등 교단정책에 불신을 나타내는가 하면 “기관목회 파송 범위를 확대해야”, “본부에 TF팀을 꾸려 카페목회, 오케스트라 목회, 목공,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전문분야를 육성해야”, 지방별로 서로 위로하는 모임을 정례화 활성화해야”, “문제분석과 치료책에 그치지 말고 재활책이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중앙연회의 경우 연회 부설 심리상담센터 ‘엔’을 개소하여 위기에 처한 목회자들을 상담하고 있다.

감리회미래포럼은 그동안 3차례(1차-6월 27일,계산중앙교회, 2차-7월 4일, 논현교회, 3차-7월 11일, 강화에덴교회)에 걸쳐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오는 10월 감리회 입법의회를 앞두고는 ‘장정개정’을 주제로 9월 10일(숭의교회) 제5차 포럼, 9월 17일(약대교회) 제6차 포럼, 9월 24일(일산광림교회) 제7차 포럼을 집중 개최할 예정이다.

 

 

목회자 이중직


최준식 목사(불기둥교회 담임, 파이어스톰 미션 대표)


들어가는 말

나는 다중직이다. 목사, 바리스타, 선교회 대표, 성교육강사 / 그리고 머리는 일반인들도 잘 하지 않는 노랑머리를 한 목사, 다음세대 사역자이다. 지금의 내 모습은 8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분식점이나 구제의류샵, 카페를 하는 목회는 내가 목사가 되겠다고 생각했던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2012년까지 내 인생계획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남들이 가지 않는 행보를 걷고 있다. 오해도 받고 심지어 부모님조차도 아직 나의 이런 모습을 어색해 하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렇게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목사로서의 나의 정체성과 소명은 어느 때보다도 뚜렷하다.

이중직이란 단어 / 이중직이란 단어는 목사를 직업이라고 볼 때 다른 직업을 또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중직이라 불리는 목사들은 이 말을 거부한다. 왜? 목회자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에서의 역할의 차이라 보기 때문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목회로 봐야 한다.

페이스북 그룹 “일하는 목회자들”에 이중직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눠달라고 부탁했더니 어느 목사가 이런 글을 남겨주었다.

일하는 목회자의 세가지 유형
  1. 일반적 목회는 안하고 생계유지형 비즈니스나 일만 하는 케이스
 
  2. 일반적 목회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또는 준비하기 위해 물질의 부족분을 채우는 케이스

  3. 목사 되기전 갖게 된 재능이나 달란트를 활용해 그리스도를 높이거나 또는 비즈니스나 일의 현장도 목회라고 생각하고 예배하듯 일하고 삶으로 선교(일상목회, 일상선교)하며 성도들의 삶과 세상을 이해하고 기독교적 가치관을 강단에서만 아니라 세상속에서 보여주기 위해 일하는 케이스(일과 목회를 분리하지 않고 일치시킴)

일하는 목회자들을 바라보는 편견  / 아직도 목회를 구약의 제사장직 수행이라고 우기고 복음 사역을 좁게 해석함으로 천막 깁던 바울을 비난하며 목자는 양털과 양젖으로 살아야지 목사가 성경보고 기도 안하고 왜 일을 하느냐는 꼰대형 케이스

 

▶ 페이스북 일하는 목회자들 의견수렴

1. 목회외에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또는 목회자가 목회와 병행하며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택배(전업 택배는 목회하면서 하긴 힘들고 우체국택배 가능), 택시, 관광 또는 산림 가이드
-1)NGO 겸임사역(특강강사, 슈퍼바이저, 행사기획) 2) 하청공방(천연제품, 비누, 샴푸 등) 3)학교 시간강사(사회복지)  1)강의사역(자살예방, 회복적정의, 숲해설 등) 2)온라인판매업(각종 청, 더치, 원두로스팅)
- 학교급식자재(공산품) 배송
- 카페, 차량탁송기사, 일용직, 대리운전, 분식점, 꽃가게, 수입과일 유통, 인테리어, 철거 청소업, 농사, 목공, 디자인회사, 출판사, 번역, 상담사, 사회복지사,

2) 일하는 목회자로 살면서 얻게 된 깨달음이나 좋은 점, 장점들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청교도 신앙을 추구하는 일하는 목회자로서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는 인식을 깨닫게 되었으며,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능력이 확장.
- 목회적: 세상의 삶을 이해하게 됨. 벌어서 내는 헌금의 의미를 알게 됨. 성도들과의 소통.
- 개인적: 자존감 유지. 자아탄력성 회복
- 삶의 현장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성도들의 애환을 체험하고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신앙을 생활로 녹여내는 삶의 중요성과 현실적 시각에 의한 설교에 고민하게 합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목회자로서 겪는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 입니까?
- 가정목회와 교회목회 그리고 일하는 현장목회의 균형잡기가 어려운 것 같네요
- 동료목회자들의 인식(소명에 대한 의심). 목회가 어려워 돈 번다는 식의 오해.
- 무엇보다 성도 개인을 심방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교단과 노회(지방회) 참석의 제한으로 교단 목회자들과의 소통과 교제의 어려움이 있고, 지역 교회연합 활동과 교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4)  일하는 목회자로서 소속 교단에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기감은 정회원 목사들에게 감독투표권을 주고 은급정책을 더욱 투명하고 현실적으로 바꾸며 일정 부담금이하의 교회는 부담금 면제했으면 합니다.
- 법이나 잘 지켰으면 하는 통합측이라
- 교단과 노회의 모임과 교제를 늦은 오후 시간이나 이른 저녁으로 변경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5) 그 외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 생명을 구원하는 교회목회사역 정말 중요합니다 더불어 생활목회(교회목회 이외의 직업으로 살아가는 것) 또한 하나님 앞에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본인이 목회를 일(work)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성직?) 그만큼 거룩하게 목회하고, 목회를 일(work)이라 생각한다면 최소 하루 8시간은 일하고 교회 재정 쓸 때 회사 영수증 처리하듯 썼으면.. 중간에 걸쳐 본인 편한대로 왔다갔다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 1년을 넘긴 시점에서 평가하는 지난 1년은 목회에 집중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네요! 하여, 할 수만 있다면 목회에 집중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상황과 여건에 따라 넓은 의미에서의 성도로서의 목회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 교회성장학을 넘어서는 신학적 재정립, 재교육의 필요성

우리 감리교단은 타교단에 비해 현장성이 많이 떨어진다. 타교단이 전도 강조하고 나서 끝물에 교단에 전도열풍을 불게 했다. 오래전부터 하나님나라 운동이나 미셔널 처치에 대한 연구와 실험과 실천들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전도운동을 띄우고 있다. 신학적 부재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감리회에 지배적인 신학은 교회성장주의인 것 같다. 목회세미나나 준회원, 정회원 연수 등의 흐름도 교회성장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이시대도 여전히 교회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교회성장이 안되는 것은 목회자 개인의 믿음이나 능력, 기도가 부족해서라는 인식에서 못벗어는 게 문제다. 작은교회, 비전교회 목회자들을 무능과 무시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다보니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교회성장 못시켰다는 죄책감과 열등감에 빠져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교회가 재정자립이 안되는 것 뿐이지 미자립이라도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가치가 있지 않은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자본주의의 잣대로 평가하는 행태가 만연하다. 미자립교회가 교단이나 지방 발전에 저해된다고 여기는 듯... 그래서 개척설립허가를 잘 안해주는 지방도 많다.
교회성장주의 신학이 극복되어지지 않고는 감리회 미래 없다. 새로운 교회와 목회에 대한 신학적 재정립과 재교육이 있어야 작은교회 목사들 숨 쉴 수 있다. 교회론의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

 

2. 다양한 목회 패러다임에 대한 교단적 연구와 개발, 수용, 정책과 법 제정

- 이미 우리 교단안에는 다양한 형태의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그들 중에는 목회로 인정을 받을 수 없어 미파, 퇴회, 교단탈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직업을 가지면서 비즈니스를 통해 만나는 인적관계 그물망을 통해 다양한 사역들을 시도하는 이들을 각자도생이 아니라 교단차원에서 적극 밀어줄 필요가 있다. 법을 만드는 총대들의 생각이 굳어져 전통적이며 익숙한 목회방식만 목회라 여기다 보니 급변하는 현실에 맞게 새로운 옷을 입고 복음을 전하고 공동체를 이루는 다양한 시도들을 교단 밖으로 내모는 형국이다. 우리는 영국의 프레시 익스트레션스 운동을 본받아야 한다.

 

영국의 프레시 익스프레션스(Fresh Expressions) 운동 예

영국은 유럽과 북미의 경우처럼 한때 기독교가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화를 통합하는 메가 문화의 역할을 하는 기독교 왕국을 오랫동안 경험했다. 그러나 20세기에 상황은 달라졌다. 하위문화가 된 것이다. 1996년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영국 내 개신교와 천주교를 통합하여 매주 정기적으로 교회를 나가는 교인은 10% 정도였고, 한달에 한번 미만은 10%, 그리고 80%는 교회를 더 이상 나가지 않거나 비기독교인이었다.

영국성공회는 교회의 선교성을 회복하기 위해 1978년부터 2012년의 기간에 이르는 교회 개척상황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조사를 하였고, 이를 10년마다 발표했다. 성공회 대주교의 선교위원회에 의해서 진행된 2004년의 두 번째 보고서 이후, 교회 개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영국성공회와 감리교 교단이 연합하여 교단 차원에서 Fresh Expressions of the Church 운동을 진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4년에 발족한 이 운동은 1970년말부터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던 다양한 교회개척방법들을 Fresh Expressions 라는 이름으로 정리하고 바른 신학적 방향성을 제시할 뿐 아니라 교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그 안에는 한국교회에도 잘 알려진, 셀그룹교회, 카페교회, 구도자 예배도 포함되어있고, 주일이 아닌 평일에 모이는 교회 등과 같은 급진적인 방식들을 포함하여 12개의 개척방식이 파악되었다.

2013년에는 영국 성공회 교수 41개 가운데 25%에 해당되는 10개의 교구를 대상으로 1992년부터 2012년까지 20년의 기간동안 Fresh Expressions 라고 부를 수 있는 교회 개척 사례를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그 짧은 운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먼저 20년간 518교회가 생겨났다. 이 교회들의 평균 교인수는 44명, 전체 교회수의 15%를 차지하고, 전체 성도의 9.5%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새로운 교회들 518개 중, 2년이상 생존하지 못하고 사라진 숫자는 50개로 9.8%였다. 이 교회들의 47.5%가 재정적 자립을 이루고 있었고 나머지 교회들도 재정적 독립을 지향하고 있었다.

Fresh Expressions 특징을 알아보자. 첫째, 교인 구성면에서 75%가 전에 교회를 떠났거나, 비기독교인인 사람이었다. 교인들 중 36.5%가 지역적 연고가 없는 사람들로, 문화 그룹으로 연결된 관계로 교인이 되었는데 이는 지역교회의 전통이 강한 성공회 교단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연령대로는 16세 미만 영국은 대학준비를 하지 않고 직업을 선택할 경우, 고등학교 교육이 끝나는 나이가 만 16세이다. 실제로 성인으로 취급되는 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인의 40.6%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는 영국 성공회 전체 평균의 두 배였다. 전체 교회의 리더가 목회자들인 경우 48%였고, 평신도인 경우가 52%였다. 평신도 리더들 가운데 66%가 여성이었다. 대부분이 리더가 목회자이며 남성 중심적인 성공회 교단 전통을 생각할 때 이 숫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교회들의 사역적 특성은 선교적 지향점이 강하게 나타났다. 교회 구성원들이 사회 내에 특정 문화 그룹을 중심으로 형성 되었고, 이미 사회적으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가 교회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또 교회 운영의 중심에 소그룹이 있었다. 제자훈련과 전도도 역시 소그룹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또한 주일성수를 하지 않거나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교회들이 많았다. 이는 주말 사용에 대한 사회 전체의 변화로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지난 40여년간, 부부 모두 일하는 비율이 늘어났고 그로 인해 주말을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여기는 경향이 증가했다. 또 사회 전체의 노령화로 부모를 주말 동안 방문해야 하는 필요의 증가, 집 소유주의 증가로 인한 집수리에 사용하는 시간의 증가 등등으로 인해서 주말에 교회를 가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 또 초교파적 특색을 보이고 있었는데 구성원들이나 리더들에게 자신들의 교파적 색깔이나 소속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또 이로 인해 교회와 교회간의 협력은 교단을 뛰어넘어 비슷한 선교적 목표를 공유하는 가운데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이 사례의 시사점을 생각해본다. 첫째, 교회의 다양성은 자연스럽게 등장한다는 것이다. 2004년에 Fresh Expressions 운동을 교단 차원에서 진행하기 전, 이미 다양한 교회들의 실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사회의 변화, 그로 인한 문화의 다양성의 등장 앞에 성령의 이끌림을 받은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그에 맞는 교회적 형태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둘째, 교회나 교단의 제도적 틀이 이런 유기적인 움직임들에 꼭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유기적 움직임들이 갖고 있는 한계들과 문제점들을 막아줄 수 있는 좋은 보호막을 제공해주었다. 교회 다양성의 등장에 대한 교단적 차원의 대응은, 특정 소수의 교회가 커나가며 다양한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내의 다양한 문화그룹에 맞는 다양한 교회개척과 교회 분립이 일어나도록 돕는 것이었다.

셋째,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신학적 성찰이 이런 제도적 변혁을 가능케 하였다. 1994년, 2004년, 2014년의 성공회 교단 전체의 보고서는, 현장에서 벌어지는 변화에 대한 신학적 성찰이다. 선교와 교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원칙의 점검은, 겉으로 드러나는 피상적인 문제들, 예를 들면 주일 성수를 하고 안하는 것, 목회자가 있고 없는 것, 어떤 형태의 예배를 할 것인가 등등의 문제들에 유연성 있는 답을 주고, 교회 내의 다양성을 보호했다. Fresh Expressions 운동에 속해 있는 많은 수의 교회 공동체들이 주일성수를 하지 않거나 성례전이 없고, 교인수가 너무나 미미해서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교회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성경공부 모임 또는 친교모임처럼 보이는 것들도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교회 공동체로 인정한 것은, 교회가 근본적으로 에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이는 공동체라는 간단하지만 본질적인 성찰에 의한 것이었다.

이런 신학적 성찰이 단순히 상아탑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교회를 넘어선 교단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었다. 결국 창의성과 그 결과로 인한 다양성은 근본적인 원리를 붙잡고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에 자유로울 때 가능하다.

자생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개척된 교회들이 우리교단에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교회다”란 제목으로 한국형 Fresh Expressions 운동을 펼치는 감리교교회를 소개한 책이 시리즈로 3권이 출판되었다. 약 30개의 교회가 각자의 자리와 상황에서 다양한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영국성공회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Fresh Expressions 교회 운동이 우리 교단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3.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활고 해결

 1) 먼저 가족의 경제적 부양을 위해 일하는 것이 결코 세속적인 일이 아님을 신학적으로 잡아 줄 필요가 있다. 내가 분식점 처음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을 비난이 ‘목사가 장사를 하냐?’였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실은 조선시대 선비사상 아닌가? 성경적인 것이 아니다. 바울도 텐트메이커로 사역을 감당했는데 왜 우리는 여기에 대해 부정적인가? 여기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2) 목회자들이 일할 수 있는 정보공유 네트웍이 필요. (목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이를 위한 정보공유가 필요하다)
 3) 비슷한 직업군을 가진 목회자들의 모임활성. 모범적 사례 발굴, 직업재교육(예, 카페... 커피 싫어하는 목사가 카페를 한다. 커피맛도 모른다. 장사할줄도 모른다. 그러다 망한다. 컨설팅과 목회적 아이디어 공유...)
 4) 미자립교회의 부담금 면제, 예배당 건물이 없어도 개척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월세부담만 줄여도.... 또는 기존 예배당을 임대해서 개척할 수 있도록...


4. 미자립교회를 찾는 사람들은 상처가 많다.

중증은 성격장애... 많은 에너지가 든다. 한 사람에 집중하는 미자립교회 특성상 목회자들은 많은 것을 쏟아 부으나 결국 돌아오는 것은 심각한 고통이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너무 적다. 그래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여기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보통 목회자는 말씀에 대한 준비는 열심히 하지만, 밭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임상이 풍부한 목회상담에 대한 교육적 제공을 해주었으면 한다. 또한 목회자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나오는 말

이미 감리교 안에 다양한 형태의 목회가 존재하며, 각 교단이나 각 단체의 목회 세미나에 사례발표를 하러 많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 교단은 무관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부르신 소명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신학적, 제도적 굴레를 벗겨주고, 신학적, 제도적 보호만 해줘도 잘 해 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런 내용의 논의의 자리는 긍정적이다. 특히 리더쉽들은 작은교회와 새로운 형태의 목회를 해나가는 현장 최전방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들어주기만 해도 우리는 힐링이 되고 희망이 생긴다. 왜냐하면 우리 얘기를 끝까지 들어줄 때 우리의 니드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현실에 맞는 정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소통의 리더십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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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본부 (121.127.190.73)
2019-09-02 12:35:20
개혁본부
x덩치 큰 교회들 위로금 팍팍! 좀 내슈~ 쪼잔하게들....쩝!
그리고 교회를 찾아 돌아다니시는 분들 절대로 작은교회 찾지 않습니다.

다 알쟎아요~ 부담감...

그래서 저는 오래전부터 주장하길 그 꼬마교회들이 주일예배는 그 근처교회끼리 통합하여 같이 순회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서로 힘도 되고, 새교인들도 편안하게 찾도록 말이죠.

물론 말처럼 쉬지는 않겠지만 그러게라도 노력
하면 분명 희망이 보일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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