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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로 옷을 입자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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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8월 24일 (토) 19:06:15 [조회수 :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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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장 11-14절

그리스도로 옷을 입자

 

가. 지금은 자다가 깰 때다.

11절a,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나니...”

* 본문은 성도들이 깨어 있으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라는 말씀이다. 본문은 이 ‘시기’(카이로스)를 분명히 ‘알라’(분사명령, 완료)고 하였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명령 과거)고 명령하였다. 이는 그리스도로 옷을 입기 위해서는 시대를 분명히 알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할 때다(12절).

* 본문에서 이 시기를 분명히 알라는 것은 깨어 있기 위함이다. 시기를 알아야 깨어 있게 된다. 여기서 ‘자다가 깨다’(에게이로, 과거수동)는 하나님의 은혜로 어둠 속에 있던 사람이 빛 가운데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어둠의 일은 단호하게 벗어버리고 빛 가운데 사는 것을 말한다.

* 지금은 자다가 깰 때가 되었다. 성도는 시대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한가하게 누워 잠을 잘 때가 아니다. 예수님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고 하셨다. 하루라도 빨리 어둠의 잠에서 깨어나 천국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 종말론적 신앙의 부재가 문제다.

11절b,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 초대교회 교인들은 주님의 재림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종말론적 신앙으로 무장하고 천국을 바라보며 살았다. 하루하루를 지낼 때마다 천국이 가까워지는 것을 의식하고 살았다. 이에 바울은 천국을 준비하기 위하여 더욱 철저하게 종말론적 신앙으로 무장하라고 권면하였다.

* 지금도 재림신앙은 유효하다. 비록 주님의 재림이 늦어지고 있으나 폐기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주님이 오시든지, 우리가 가든지 우리는 곧 주님 앞에 서게 된다. 우리는 언제라도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살아야 한다. 종말론적 신앙이 없으면 세속에 빠지기 때문에 위험하다.

* 요즈음엔 교회 안에도 종말론적 신앙이 너무 부족하다. 현세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예수님의 비유에 어리석은 부자처럼 천국이나 영생을 위하여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있다. 하나님은 그를 향하여 책망하신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12:20). 성도는 천국의 문 앞에 서있는 사람으로서 살아야 한다.

 

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라.

14절,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 하나님의 자녀가 천국백성으로 살려면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어야 한다. 사람은 격에 맞추어 옷을 입는다. 성도들은 천국백성으로서 격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그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입고 살아야 한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무장해야 한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그리고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다는 것은 빛의 갑옷을 입는 것과 같은 말이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이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12절)라고 하였다.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으로 오셨다. 그에게는 어둠이 없으시다. 성도는 그를 따라서 빛 가운데 살아야 한다.

*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다는 것은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는 것과 반대개념이다.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3:27)라고 하였다. 성도들은 육신의 정욕을 죽여야 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야 한다.

 

라. 그리스도 안에서 삶이 아름다워진다.

13절,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면 삶이 우아해진다. 본문에서 ‘단정히 행하다’(가정법)라는 말이 중요하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라는 명령을 따랐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준다. 즉 그리스도를 따라 살면 방탕, 술 취함, 호색, 시기 다툼과 같은 것들을 피할 수 있다.

* 여기서 ‘단정히’(유스케모노스)는 인간의 세속적이고 육신에 속한 모든 일(외형)들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말한다. 종말론적 신앙이 세속적이고 육신에 속한 것들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것들을 더욱 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든다. 이는 십자가를 통한 부활의 역사다.

* 그리고 단정히 ‘행하다’(페리파테오)는 ‘두루 돌아다니다’라는 뜻이다. 성도가 종말론적인 신앙으로 무장하고 그리스도로 옷을 입고 살면 삶의 모든 구석구석까지 아름답고 우아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의 성품을 입고 살면 아름다운 향기를 내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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