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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종덩굴, 검(은)종덩굴
류은경  |  rek1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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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7월 01일 (월) 22:19:43
최종편집 : 2019년 07월 02일 (화) 03:08:53 [조회수 : 3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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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덩굴을 만났을 때와는 느낌이 또 다릅니다. 여린 보랏빛부터 짙은 색으로 반질거리는 종덩굴이 야무진 서울깍쟁이라면 검종덩굴은 말그대로 검은 머리 덥수룩한 선머슴아이지요. 흑갈색 털이 빼곡한 봉오리는 두드려 보고 싶을 정도로 단단해 보였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예쁘다, 감탄할 만한 꽃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종덩굴 가족 중에 종덩굴과 검종덩굴 이야기입니다. 세잎종덩굴과 요강나물은 제대로 담은 게 없구 자주종덩굴과 바위종덩굴은 아직 만나지 못했지요.

으아리속 덩굴식물들입니다. 씨방만 보면 구별하기가 어렵지요. ‘종덩굴’은 비교적 자주 보이는데 비해 ‘검종덩굴’은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깊은 산속에 있다고 나오는데 최근 수원근교 높지 않은 산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검종덩굴은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2개씩 쌍으로 달립니다. 꽃자루 끝에는 자그마한 포엽이 있어 같은 으아리속 요강나물과 구별되지요. 짙은 갈색의 꽃은 아래를 향하고 있고 그 안에는 암갈색의 털이 빼곡하고 수술도 암술도 그 수가 많아서 헤아리지 못합니다. 잎은 둘다 마주납니다.

꽃은 활짝 벌어진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겨우겨우 벌어진 문틈으로 바깥세상 힐끔거리며 살다가 툭툭,,두터운 얼굴을 떨구면 그때서야 머리를 있는 대로 풀어헤치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할미꽃이 생각나네요. 꽃이 지면 끝이 아니라 또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겁니다. 한해의 절반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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