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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화 된 기독교의 힘이 느껴지는 독일 ‘개신교회의날’‘개신교회의날’ 참석기 2
추용남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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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6월 23일 (일) 23:42:31
최종편집 : 2019년 06월 28일 (금) 22:27:07 [조회수 :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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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필자가 사는 독일 Bochum을 출발한다. 우반에는 녹색숄을 한 Kirchentag 참여자가 하나둘 타기 시작하더니, 도시를 연결하는 복흠중앙역에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  Dortmunnd를 향하는 기차는 만원이다. 낯선 이들이 같은 뜻과 신앙으로 한 방향으로 함께 걷기에, 오랜 만남이 있는 사람들처럼 인사와 대화가 오고간다. 낯설고 이국의 동양인인 필자에게도 말을 걸어온다. 독일 전역에서 기독교인들이 모였다. 인종도 피부색도 나이도 의미가 없다. 독일교회의 힘이 보인다. Dortmunnd역에 내렸다. 한걸음 움직이기도 어려운 인파가 되었다. 한 방향으로 파도처럼 흘러간다. 길을 찾을 필요도 없다. 인파의 물결에 자신을 맡기고 함께 흘러가면 된다. 방향이 다 동일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방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리스도인 아닌가 생각한다. 불편함에도 서로 미소를 주고받는다. 초록의 물결이 되어 함께 흘러간다. 이것이 오늘의 독일교회이고, 독일교회의 힘이다.

중심 행사장인 Westfalenhallen에 도착했다. 3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2,000개가 넘는 다양한 행사가 아침 7시부터 밤10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진다. 그 자료는 몇 달에 참가를 신청한 사람들에게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으로 나누어진다. 4개의 박람회장을 개조한 커다란 홀에는 수백 개의 Infostand(부스)가 가득하다. 선교단체, 봉사단체, 자신들의 의견을 담은 부스들,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한다.

중앙행사장에 들어선 인파들의 흩어진 목소리는 누군가 흥얼거린 찬송가에 모아져 떼창이 되어 행진곡이 된다. 필자도 초록색숄 하나를 구입해서 두르니, 그들이 되었다. 행사장 입구에서 전날의 Kirchentag의 뉴스가 Zeitung(신문)이 되어 나누어진다. Zeitung! Zeitung! 외치는 소리가 힘이 넘친다. 무료로 나누어준 신문에는 다양한 소식이 사진과 함께 가득하다. 거리공연과 연주가 사람들을 환영한다. 문화화된 기독교의 모습이 보인다. 필자가 느끼는 독일의 기독교는 문화이다. 사회곳곳에 기독교가 바탕이 되어 있다. 지난주에 필자의 교회가 있는 지역축제가 있었다. 조그마한 동네 축제였다. 동네축제인데, 그 축제의 시작을 ökumenisches gebet에큐메니컬 기도회로 한다. Vater Kuhn 쿤신부님과 Pfr. Röttger 뢰트거 독일 목사님, 그리고 한인교회 필자가 함께 했다. 카톨릭교회와 루터교회, 그리고 한인교회가 연합했다. “Unsere Zukunft ist bunt. 우리들의 미래는 다채롭다.”라는 테마로 함께 기도하고 축복했다. 기독교문화가 독일사람들에게는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틀이다.
 

   
▲ 에큐메니컬 기도회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교회의 날마다 모은 다양한 색의 숄은 하나로 꼬여 아름다운 무지개색이 된다. 모든 이슈와 테마가 자유롭게 토론되고 목소리를 만드는 진정한 교회가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는 아직 한번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한국교회에서 최근에 열리는 ‘작은 교회박람회’가 이런 모습에 유사하고 더 발전하여 Kirchentag과 같은 모습이 되기를 기대한다.

다음에는 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Kirchentag Dortmund의 Schluss-Gottesdienst 폐회예배를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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