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오늘의칼럼
들꽃이야기...엉겅퀴
류은경  |  rek1964@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9년 06월 11일 (화) 00:12:14
최종편집 : 2019년 06월 11일 (화) 00:14:19 [조회수 : 390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뾰족한 가시가 먼저 떠오릅니다. 스코틀랜드는 덴마크와 싸울 때 도움을 준 엉겅퀴를 국화로 삼았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꽃이라는 사실과 엉겅퀴조차 무기가 되는 황량한 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네요. 거기에 꽃말은 고독한 사람, 독립입니다. 참 재미있네요. 모두 가시 때문에 생겨난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가시 때문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도 망설여지거든요.

종류가 참 많습니다. 의외로 흔하지 않은 ‘엉겅퀴’, 줄기에 가시가 지느러미처럼 이어진 ‘지느러미엉겅퀴’, 가시가 날카로운 ‘가시엉겅퀴’, 한라산에만 있는 ‘바늘엉겅퀴’, 얼굴은 작지만 덩치가 크고 고개를 숙여 피는 ‘큰엉겅퀴’와 ‘도깨비엉겅퀴’...그리고 잎이 버들잎을 닮은 ‘버들잎엉겅퀴’, 곤드레나물로 알려진 ‘고려엉겅퀴’까지...만나본 아이들만도 이만큼입니다. 그 외에도 정영엉겅퀴, 횐잎엉겅퀴, 물엉겅퀴가 있네요.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다 자라서는 약용으로 쓰임이 많으네요.

처음 엉겅퀴를 알게 된 것은 아버지가 사다주신 안데르센동화전집 ‘백조왕자’에서였습니다. 그때는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그저 가시가 많은 풀이라는 생각만 했었던 것 같네요. 자세한 이야기 흐름은 기억에 없으나 마법에 걸린 오빠들을 위해 가시풀로 옷을 짜는 어린 공주, 어두운 밤에 무덤가에서 엉겅퀴를 뜯는 장면의 그림은 지금도 떠오릅니다. 그런데요..엉겅퀴를 알게된 지금 궁금증이 하나 생겼습니다. 과연 어떤 엉겅퀴로 옷을 짰을까요. 가시가 적은 큰엉겅퀴나 버들잎엉겅퀴였으면 조금 덜 아팠을텐데...적어도 가시엉겅퀴는 아니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유럽여행중 만난 엉겅퀴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그것들 보다 훨씬 가시가 많고 억세 보였습니다.

 

   
 

 

   
 

 

   
 

 

   
 

 

   
 

 

   
 

 

   
 

 

   
 

 

   
 

 

 

류은경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15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