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 최용우의 천천히
[천천히] 세차를 하면 꼭 비가 오는 이유
최용우  |  9191az@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9년 06월 03일 (월) 20:49:19
최종편집 : 2019년 06월 03일 (월) 20:50:44 [조회수 : 3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세차를 하면 꼭 비가 오는 이유

꽃가루가 잔뜩 내려앉아서 손가락으로 ‘똥차’라고 글씨를 쓰고 싶은 충동이 마구 생기는 내 차를 제발 세차 좀 하라고 아내가 짜증을 냈다. “만약 내가 세차를 하면 그날 저녁에 비가 올껄...” 하면서 그냥 넘어갔다. 진짜 왜 꼭 내가 세차를 하면 비가 오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머피의 법칙 뭐 그런 건가? 
지난 밤, 밤새 비가 내려 차를 마치 새색시처럼 깨끗이 닦아 놓았다. 오... 세차를 안 해도 비는 오는구나.
인터넷에서 세차를 하면 꼭 비가 오는 과학적인 이유를 찾아냈다. 대개 비가 오려고 날씨가 흐리면 대기 중에 습기가 많아지고 습기는 냄새를 머금는 특성이 있어 평소에 안 나던 퀴퀴한 냄새가 차에서 난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아이고... 세차 좀 하자” 하면서 세차장으로 달려가 반짝반짝 세차를 해 놓으면 그날 밤 빗님이 오신다.
그러니까 세차만 하면 비가 오는 것이다.

   
 

개불 개뿔

교회 남자 집사님들이 개불 개불 노래를 부르더니 드디어 제부도 다녀왔다. 카톡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니 진짜 재미있고 신났나 보다. 개불을 얼마나 많이 잡았는지 회로 묵고, 끓여 묵고, 부침개를 만들어 묵고, 비벼 묵고... 묵고 묵고 묵어도 끝이 없었다고 한다.
속담 중에 ‘개뿔도 모른다’가 있는데, 여기에서 개뿔은 개의 고환을 가리킨다. 개불도 원래 개의 고환처럼 생겼다고 해서 ‘개뿔’이라고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개불’로 바뀌었다고 한다.
개불은 그 생김새가 아주 음흉하다. 이게 화가 나면 몸집이 몽둥이 만큼 커지는 것이 꼭 남자 성기를 닮았다고 해서 중국인들은 개불을 정력강장식품으로 먹는다고 한다. 으흠.
주일 점심식사 시간에 개불이 식탁에 올라왔다. 개불을 보고 기겁을 하는 사람도 있고 맛있게 잘 먹는 사람도 있다.

   
 

과유불급

오후에 운동하러 나가는 중이었는데 재활용 쓰레기장에 의자 10여개가 나와 있었다. 의자가 고장 나서 버린 것이 아니라 아마도 사무실 폐업을 하면서 몽땅 내놓은 것 같았다. 의자를 이리저리 돌려보다 ‘하나 가져다 쓸까?’
그래서 가장 고급스러워 보이는 의자 하나 둘둘둘둘둘둘 밀고 집에까지 왔다. 깨끗이 씻어서 내 책상 앞에 놓으니 근사하다. 히힛
그런데 의자가 너무 커서 좁은 책방에 가득 차는 것 같다. 아내가 또 의자 주워 왔다며 짜증을 낸다. “당신이 무슨 중역이에요? 사장님 의자를 끌고 와서...” 음,ㅠㅠ 밀고 왔는디...
하루가 지났다. 아침에 일어나 책방에 들어가다 깜짝 놀랐다. 의자가 너무 거대하게 크다. 내 책방에는 과유불급이다. 할 수 없이 다시 의자를 둘둘둘둘둘둘 밀고 가서 제자리에 두고 왔다. ⓒ최용우

 

최용우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1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