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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제사장이 되라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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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년 06월 02일 (일) 00:05:30 [조회수 :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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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2장 9-10절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

 

가. 모든 성도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다.

9절,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 본문은 모든 성도가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으로서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편에 서서 그분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이라면 제사장은 인간의 편에 서서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이다. 성도가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성도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서 믿지 않는 이웃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 개혁자 루터는 본문을 근거로 만인제사장론을 주장하였다. 본문에서 ‘너희’는 모든 성도를 가리킨다. 택하신 족속, 거룩한 나라, 그리고 소유가 된 백성은 모두 모든 성도를 가리키는 말들이다. 제사장도 마찬가지로 모든 성도를 가리키는 ‘너희’에 포함된다. 모든 성도가 제사장이다.

* 만민제사장론은 성직의 구별이 없어지게 하였다. 루터는 성직자의 일은 성직으로, 신자가 하는 일은 세속직으로 구분하던 방식을 비판하였다. 즉 모든 성도들의 직책도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라는 주장이다. 자신의 직업을 성직으로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나. 직무를 놓치면 안 된다.

9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 만인제사장론의 일차적인 목표는 성직 차별의 폐지에 있다. 성직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는 여호와의 제사장으로서 차이가 없다. 목회자들은 특권의식을 버리고 섬기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그러나 평신도들이 만인제사장론을 거론하며 목회자들을 함부로 비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 문제는 직무수행에 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일에는 목회자와 평신도의 사역에 차별이 없다. 무속종교행사에서 일반적으로 무당이 굿을 하고 회중은 구경을 한다. 여기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라는 말이 생겨났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결코 그리해서는 안 된다.

* 목회자는 파송을 받은 교회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평신도들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자신에게 속한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목회자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가정이나 직장에서 목회자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다. 제사장으로서 빛 가운데 살아라.

9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 성도는 여호와의 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한다. 여기서 ‘덕’(아레테)은 구약의 ‘하일’과 마찬가지로 ‘덕’과 ‘능력’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것은 사람을 덕이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 성도의 직무는 어둠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대한 빛을 보여주어 그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성도가 하나님의 빛과 능력 가운데서 덕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이 어둠 속에 살고 있으면 결코 하나님의 빛을 선포할 수 없다.

* 예수님은 일찍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고 하셨다. 성도는 선한 행실을 통하여 이방인들을 감동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벧전2:12).

 

라. 충실한 일꾼이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다.

10절, “전에는 너희가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 본문은 성도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를 역으로 말하면 제사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나님의 참된 백성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예수님이 제사장의 참된 모델이시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으셨다(4절). 그러나 하나님께 택하심을 받고 하늘나라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셨다(7절). 성도들은 예수님처럼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에 모퉁이 돌로 쓰임을 받아야 한다(5절). 충실한 일꾼이 하나님의 참 백성이다.

* 악하고 게으른 일꾼은 하나님의 긍휼을 얻지 못한다. 주님은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마25:30)라고 저주하셨다. 오직 착하고 충성된 종들이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고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마5:2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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