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한국 초기 사회주의운동이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

경기연회 예수학당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이하여, 보다 뜻 깊고 의미 있는 주제의 독서특강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는 5월 28일(화) 오후2시, 열린교회 비전센터(담임 박승호 목사, 오산시 수목원로 49번길 41)에서 진행합니다.

금번 독서모임은 “한국 초기 사회주의운동이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김종길 목사(화성지방 덕성교회, 호서대 구약신학 Ph.D)가 발제합니다.* 독서자료 - “조선공산당 평전”(저자 최백순, 서해문집, 2017년/ 196p까지 필독)
 
《조선공산당 평전》은 또 다른 관점에서 우리 근대사의 주요 순간들, 역사의 진보를 위해 싸웠던 인물과 단체, 조선 말기부터 해방까지 이르는 우리 근대사 속에서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모두 외면당하고 부정당했던 역사가 생생한 이야기로 되살아납니다. 항일투쟁의 마지막 불꽃이기도 했으며, 노동자, 농민들을 조직화하고 그들을 위한 투쟁에 앞장섰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19세기부터 시작된 조선인들의 러시아 이주와 그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진행한 학교 설립, 신문 발행, 군대 조직의 활동상 등, 오랜 기간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인물과 단체 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한편 러시아 연해주에서 설립된 ‘한인사회당’의 활동이나 러시아 적위군과 제휴한 한인 유격부대의 무장투쟁을 항일독립운동으로 볼 수 있는가? 이 물음에 공정하게 답하려면, 새로운 관점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1923년에 있었던 경성고무공장 노동자 연대파업이나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에 기획되었던 민중항쟁은 사회주의 운동가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활동임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일들입니다.이 책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이동휘나 조봉암, 이재유, 김삼룡, 이현상의 경성트로이카 이외에도 조국 독립을 위해 뜨겁게 살다 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다양한 생애와 만날 수 있습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거대한 보물 창고와도 같습니다. 책장을 펼칠 때마다 생생한 이야기들이 쏟아집니다. 도대체 평소에 얼마나 많은 문헌을 섭렵하였기에 이런 서사를 토해낼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예수학당
회장 곽일석 목사, 총무 황성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