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오늘의칼럼
들꽃이야기...양지꽃
류은경  |  rek1964@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9년 05월 07일 (화) 08:32:18
최종편집 : 2019년 05월 07일 (화) 08:38:09 [조회수 : 384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온 세상이 겨울을 채 벗지 못해 아직 무채색일 때 양지바른 곳에서부터 노란 봄소식을 전하는 꽃입니다. 흔히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양지꽃’을 소홀하게 대했네요. 엊그제 가평 어느 계곡에서 한 무더기 양지꽃을 만나고는 집에 돌아와 사진 폴더들을 뒤적였습니다. 그 많은 봄꽃들 사이에 섞여 한해에 서너 컷 정도로 명맥은 유지하고 있더군요. 다행입니다. 꽃을 편애하지 말라는 꽃 후배의 지청구를 조금은 비껴가겠습니다.

이른 봄부터 햇볕이 잘 드는 곳 어디서나 만날 수 있지요.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는다는데 종류가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양지꽃 외에 세잎양지,돌양지,물양지.눈양지,민눈양지,솜양지,제주양지 등,..30여종 가까이 됩니다. 꽃이 너무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려운 뱀딸기나 꽃은 같고 잎이 길게 갈라진 딱지꽃, 잎이 다섯갈래로 갈라진 가락지나물도 한자리에서 만나지 않는 한 혼동스러운 꽃들이지요.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피고지고 하니 앞으로 살펴볼 시간은 넉넉합니다. 아주 나지막하게 자라니 화단이나 정원 빈틈을 메워주는 꽃으로도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샛노란 양지꽃과 눈을 맞춥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를 향해 웃어 주고 있는 풀꽃들의 웃음과 마음이 나에게 들어와 그대로 내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저 작고 낮은 곳에 피어있는 꽃을 향해 허리를 낮게 구부리고 무릎을 굽혀야 하겠지요. 기꺼이 그렇게 하고픈 선물 같은 짧은 봄날입니다.

 

   
 
   
 

 

   
 
   
 

 

   
 

 

   
 
   
 

 

   
 

 

   
 

 

 

류은경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